임피리얼 팰리스 강남, 식사의 품격

모든 호텔 뷔페가 기억에 남는 건 아니다. 메뉴는 많지만 기억은 없고, 눈은 차지만 혀는 비어 있을 때. 누군가 직접 내어주는 한 점의 온기에 기대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다.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패밀리아’가 새롭게 마련한 오마카세 스테이션은 바로 그 점에서 출발한다. 뷔페의 자유로움과 일식 오마카세의 정돈된 흐름 사이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시작은 계절의 깊이를 담은 ‘코바치(小鉢)’. 농어 고노와다, 네기도로와 캐비아, 우니 크림을 얹은 구운 한치, 검은콩 참깨 두부 등 간결하지만 조화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스시 섹션에서는 도미・참치・연어・삼치 등 초밥과 참치・대삼치・농어로 구성된 사시미, 그리고 호화로운 후토마키까지 바다의 신선함을 직관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인 찜 요리 섹션도 주목할 만하다. 게우 소스를 곁들인 전복찜, 트러플 향 가득한 차완무시, 민어 맑은국, 그리고 스노크랩, 홍게, 가리비, 새우찜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마음에 온기를 남긴다. 마지막은 우유 푸딩과 캐러멜 시럽, 일본식 양갱과 밤, 그리고 미니 카이센동 등으로 마무리되는 담백한 일본풍 디저트다. 이 새로운 스테이션의 등장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생일 주간에 방문하면 고급 애플망고와 생크림으로 만든 수제 망고 홀케이크를 테이블당 하나씩 제공하는 것. 단, 최소 2일 전 예약해야 한다. 오마카세 스테이션은 궁극적으로 ‘공간’보다 ‘방식’을 제안한다. 다양한 요리를 고르는 재미를 넘어 정돈된 흐름 속에서 하나하나를 차분히 받아들이는 경험.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든 맛보다는 그 흐름과 리듬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 오마카세의 힘이다.

카페 델마르, 여름 한정 빙수와 주스 컬렉션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카페 델마르’에서는 8월 31일까지 여름 시즌 메뉴를 운영한다. 이번 컬렉션은 과일 본연의 풍미를 살린 빙수 3종으로 구성했다. 잘 익은 애플망고를 수북이 담은 빙수, 진한 제주 말차에 초콜릿을 더한 조합, 머스크멜론의 달콤함이 살아 있는 빙수까지. 각기 다른 과일의 결을 살려 비슷한 메뉴 없이 각각의 맛이 명확하다. 복숭아, 수박, 참외를 주재료로 한 주스 3종도 선보인다. 호텔 내 ‘더 바’에서는 샴페인과 애플망고 빙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세트를 운영한다. 또 OH! 스파클링 티를 활용한 칵테일 2종을 마련해 알코올이 부담스러운 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름 음료를 마련했다.

문의 02-3440-8000 홈페이지 www.imperialpalace.co.kr

인스타그램 @grandmercure_imperialpa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