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에 봄이 성큼
네 잔의 진 칵테일.
Fruit Box
탱커레이 넘버텐은 네 가지 허브와 자몽, 오렌지, 라임 등으로 만드는 프리미엄 진이다. 이와 잘 어울리는 재료를 함께 넣고 숙성을 통해 진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바로 프루트 박스 칵테일. 탐스러운 과일 바구니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셰이커로 만든 폼, 질감과 향이 살아 있는 동결건조 딸기 가루가 입은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한다.
Recipe
재료 탱커레이 넘버텐 500ml, 소비뇽 블랑 750ml, 자몽 주스 200ml, 패션프루츠 주스 400ml,
냉동 망고 500g, 모닌 오스만투스 시럽 100ml, 애시드 파우더 7g, 우유 500ml, 동결건조 딸기 적당량.
우유를 뺀 재료를 모두 통에 담은 뒤 우유를 붓고 냉장고에 넣어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숙성한 액체는 커피 필터로 깨끗이 거른 뒤 100ml와 얼음을 셰이커에 넣어 흔든다. 칵테일 위에 그라인더로 갈아 맛과 향을 배가한 동결건조 딸기를 올린다.
Apple Tree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사과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 애플트리에 들어간 르진은 30가지 이상의 사과를 발효해 만든 애플 사이더, 여덟 가지 허브를 증류해 블렌딩한 진이다. 칼바도스 캐스크는 우수한 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몰 배치로 출시한 버전. 강한 사과 향과 균형을 이루는 주니퍼 베리 향이 나는 진에 사과와 시나몬, 탄산감을 더해 애플파이를 탄산음료로 마시는 듯한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Recipe
재료 르진 칼바도스 캐스크 30ml, 애플 시드르 100ml, 와인 사과 식초 5방울, 사과 아마로 15ml,
사과 주스 15ml, 시나몬 시럽 1바 스푼, 탄산수・사과 슬라이스・시나몬 스틱 적당량.
탄산수를 뺀 재료를 모두 섞어 와인잔에 넣고 얼음을 채운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잘 저은 뒤 탄산수를 가득 채우고 사과 슬라이스와 시나몬 스틱으로 장식한다.
Perilla Leaf Mule
우리나라 대표 진 중 하나로 꼽히는 정원 진. 본래 진의 재료인 주니퍼 베리, 고수 씨앗, 라벤더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들깻잎, 인삼, 솔잎 등 한국적 재료를 더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라임 주스와 탄산수, 진이 만나 선선한 봄은 물론 뜨거운 여름에도 잘 어울리는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깻잎이나 인삼, 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없이 흡족할 것이다.
Recipe
재료 정원 진 45ml, 라임 주스 20ml, 진저 시럽 7.5ml, 심플 시럽 10ml,
오이 슬라이스・깻잎・탄산수 적당량.
하이볼 잔에 얼음을 넣어 준비한다. 정원 진, 라임 주스, 진저 시럽, 심플 시럽과 살짝 으깬 오이 슬라이스 2개, 깻잎 2장, 얼음을 셰이커에 넣고 흔든다. 셰이커 속 음료를 거름망으로 걸러 준비해둔 잔에 담는다. 마지막으로 탄산수를 채우고, 취향에 맞게 오이 슬라이스와 깻잎을 가니시로 얹는다.
Matcha Basil Gimlet
김렛은 본디 진에 라임 주스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으로 마시는 칵테일이다. 말차 바질 김렛은 쌉싸래한 맛의 말차 시럽과 파릇한 바질잎을 넣어 만든다. 일본에서 최상급 녹차로 꼽히는 교쿠로를 원료로 해 풍미 깊은 키노비 교토 드라이진과 어우러진 말차, 바질 향을 느끼며 한 모금 마시는 것이 포인트. 색다른 김렛은 마치 허브 농장에 온 듯 향긋함이 가득하다.
Recipe
재료 키노비 교토 드라이진 45ml, 라임 주스 15ml, 모닌 말차 시럽 2바 스푼, 바질잎 적당량.
셰이커에 재료를 모두 넣고 얼음과 함께 섞는다. 셰이커 속 음료를 거름망으로 걸러 마티니 잔에 붓는다. 바질잎을 올려 완성!
Recipe by 박용우
10년 차 바텐더이자 앨리스 청담 헤드 바텐더. 2019 글렌피딕 대회 우승,
2022년 월드클래스 한국 2위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