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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빈티지 위스키처럼 지구상 존재하는 희소한 것들 7

희소해서 더 가치 있는 것들.

THE MACALLAN

WHISKY
“THE MACALLAN

3개의 손 조각이 찬양하듯 받치고 있는 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빈티지 위스키 ‘더 리치 81년’이다.
지난 2월 맥캘란에서 288병 한정으로 처음 선보였고, 지난 10월 5일 소더비 런던 옥션에 등장해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2월 판매 당시 가격은 9만2000파운드(약 1억4900만 원)였지만, 이번 경매에
서는 30만 파운드(약 4억8000만 원)에 낙찰됐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증류한 ‘더 리치’는 단일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시켰다. 알코올 도수는
41.6%. 짙은 적갈색을 띠는 81년 숙성 위스키는 과연 어떤 풍미일까. 맥캘란 마스터 위스키메이커 커
스틴 캠벨(Kirsteen Campbell)은 “다크 초콜릿, 달콤한 시나몬, 향긋한 피트 노트를 선사하며, 당
밀 토피, 설탕에 절인 생강, 구운 파인애플 풍미가 이어지다 마지막엔 리치하고, 달콤하며, 스모키한 노
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케이스 역시 묵직한 오라를 뿜어낸다. 케이스는 느릅나무로 제작했고,
손 모양 청동 조각은 조각가 사스키아 로빈슨(Saskia Robinson)이 디자인했다. 또 디캔터는 마우
스 블로잉(mouth-blowing) 기법으로 제작해 우아한 곡선미를 드러낸다.

SNEAKER SAFE
“STADIUM GOODS × DÖTTLING”

스니커즈를 위한 금고다. 뉴욕의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숍 스타디움 굿즈가 독일의 금고 제조사 도틀링과 협업
해 한정판 스니커즈 트렁크를 출시한 것.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도틀링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을 녹여낸 제품
으로 충전식 지문 잠금장치와 동작 감지 센서를 탑재해 보안을 강화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대표 패브릭 브랜드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해 품격 있는 자태를 완성했다. 소재는 소가죽, 송아지 가죽, 인조 타조 가죽, 인조 악어가
죽 네 종류 중 선택 가능하다. LED 라이팅, 공기 순환을위한 통풍구 등 내부 환경도 흠잡을 데 없다. 15개 한정
생산, 뚜껑에 새긴 넘버링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포인트. 가격은 3만3600달러부터.

WINE
“DOMAINE PONSOT CLOS DE LA ROCHE”

도멘 퐁소는 150주년을 맞아 컬렉션 중 가장 희소성 있는 와인을 선별해 크리스티에 공개했다. ‘끌로 드 라 로슈 1959’는 1936년 이전 끌로 드 라 로슈 그랑 크뤼(Grand Cru)밭의 수확물과 이후 몬츠 루이스안츠(Monts Luisants)밭의 포도를 완벽한 비율로 혼합했다. 1959년에는 유독 비가 늦게 내려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포도가 자랐는데, 덕분에 향이 좋고 탐스럽게 열려 맛이 가히 환상적이다. ‘끌로 드 라 로슈 퀴베 스페셜 V.P. 1990’은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0년부터 현재까지 배럴에 잠들어 있었다. 한 번도 판매된 적이 없어 더욱 희귀한 이 와인은 두꺼운 포도 껍질과 풍부한 과즙으로 동굴처럼 깊은 맛과 뛰어난 향을 자랑한다.

OLD CAR
ROLLS-ROYCE
OLD CAR
JAGUAR

OLD CAR
“ROLLS-ROYCE”

영국의 최고급 수공 자동차 제조사인 롤스로이스는 1960년대 또 한번 변신과 탈피를 이루었다.
6230cc의 신형 알로이(Alloy) 엔진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롱 휠 베이스 팬텀 V는 145인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편의 시설과 우아한 시트 라인을 자랑한다. 경매 사이트인 본햄스에 등장한 이 차량은 1964년형 모델로, 1980년대에 복원한 역사적 기념물이다. 고고한 올 블랙 컬러 외관과 함께 고전적 분위기가 물씬한 우드 질감의 계기반과 내장한 은색 스퀘어형 워치까지 20세기 리무진 카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줄 뿐 아니라 영국 고유의 시티 카 아이덴티티를 여실히 나타낸다. 경매 시작가는 14만 유로(약 1억9866만 원).

OLD CAR
“JAGUAR”

재규어 E-타입은 영국 스포츠카 역사를 새로 쓴 모델이다. 1957년에 출시한 E-타입은 당시 재규어의 상징과도 같던 직렬 6기통 XK 엔진을 그대로 품는 한편, 캐빈 룸에 스틸 모노코크 구조를 도입해 혁신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발매 직후 가장 화려했던 시점에 출시한 이 1961년형 모델은 더없이 희귀한 걸작. 고전적이
고 우아한 그린 컬러를 바탕으로 전근대적 오라를 발산하며, 앞서 레이싱 드라이버 마틴 스트레턴(Martin
Stretton)과 존 클레랜드(John Cleland) 등이 소유한 만큼 역사적으로도 빼어난 서사성을 지닌다. 예상
가격대는 35만 파운드(약 5억6727만3000원) 이상.

SNEAKERS
“LOUIS VUITTON × NIKE”

나이키의 에어포스1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루이 비통과 협업한 이 스니커즈는 발매 전부터 뜨거운 감
자였다. 루이 비통 2022년 S/S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런웨이 위를 걸을 때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눈이 반짝일 정도였으니. 단순히 패션 디자이너로 정의할 수 없는 버질 아블로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가치가 더해져 ‘역대급’ 가격이 나온 것일까. 지난 2월 소더비 온라인 경매를 통해 출시된 협업 모델은 당시 단 한 켤레만 생산한 5 사이즈 운동화의 경우 35만2800달러에 낙찰됐다. 눈에 띄는 것은 슈박스인데 파일럿 케이스 전면에 모노그램 패턴이 새겨졌고, 손잡이에는 나이키 스우시 태그가 달려 있다. 모든 것이 열광하지 않을이유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질 이 스니커즈를 갖게 된다면, 고흐의 그림처럼 액자 속에 고이 넣어두고 감상하고 싶다.

JEWELRY
CARTIER
JEWELRY
CARTIER
WATCH
HYT

JEWELRY
“CARTIER”

엔데믹 시대, 다가올 연말 파티와 모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링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바로 브로치
다. 브로치는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슈트에 화려한 터치를 가미한다. 수많은 브로치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은 단연 까르띠에의 보떼 두 몽드 컬렉션 브로치.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컬러와 형
태, 소재를 조화롭게 한데 모아 예술 작품과도 같다. 길쭉한 타원형의 5.93캐럿 에메랄드를 중심으로 주변을
장식한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로 이루어진 다양한 구슬과 잎의 구성은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팬더 드 까르띠에 브로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고양잇과 동물을 모티브로, 몸통은 총 2.88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604개, 몸통의 무늬는 사파이어, 눈은 에메랄드 그리고 코는 오닉스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역동적 포즈의 팬더는 슈트 라펠 위에서 더욱 고급스럽게, 변화무쌍하
게 당신을 빛낼 준비가 되어 있다.

WATCH
“HYT”

지금까지 이런 문페이즈 워치는 없었다. HYT의 문 러너 컬렉션은 미래에서 온 듯, 다이얼에 우주를 담아냈다. 브
랜드의 시그너처 디스플레이인 유체역학 원리를 이용한 액체 시간 표기 방식을 유지하면서 다이얼 정중앙에 입체적인 반구형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해 유니크함을 배가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제품은 브랜드의 10주년 기념으로 문 러너 컬렉션에 새로 추가한 화이트 네온. 전 세계 10피스 한정 생산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최신 버전의 슈퍼루미노바와 새로운 하이퍼 루미네슨스 하이브리드 세라믹 및 ‘테크 라이트’라는 새로운 루미네슨스를 결합한 소재를 사용해 다이얼의 달, 숫자, 분침 등의 표면 처리를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다 강렬하고 푸른빛을 더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 우주에서 나오는 초광원의 힘을 참고해 만든 이 워치는 어둠 속에서 더욱 강렬하고찬란하게 빛난다.

에디터 맨 노블레스 편집팀
LUXURIOUS BOLDNESS ARCHIVE CHIC BOLDNESS AND 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