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뿌’의 즐거움
하루의 고단함을 향기롭게 녹여낸다.
- Tamburins
캐모마일과 쌉싸래한 클라리세이지 허브 향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퍼퓸 카모.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이끼 향과 따뜻한 머스크 향이 겨울밤과 잘 어울린다.
- Malin+Goetz
스트레스 해소와 진정 효과를 지닌 베르가모트 향기를 오롯이 담은 베르가모트 오 드 퍼퓸.
풋풋하고 쌉싸래한 향기 끝에 포근하게 머무는 잔향이 매력적이다.
- D.S. & Durga
오렌지와 레몬 등 신선한 시트러스와 정제된 머스크 향이 조화롭다.
햇빛에 바싹 마른 희고 깨끗한 리넨시트를 연상시키는 이탤리언 시트러스.
- Santa Maria Novella
기분 좋은 잠에 빠져들 것 같은 우아하고 달콤한 향기를 지닌 엔젤 디 피렌체 오 드 코롱.
톱 노트의 복숭아와 오렌지가 미들 노트의 블랙커런트, 재스민과 어우러지며 달콤함을 배가한다.
- Maison Margiela
한껏 게으름 피우고 싶은 일요일 아침의 침실.
포근한 순면 이불에서 피어날 듯한 화이트 머스크 향의 선데이 모닝. - 파자마 모두 Venument.
- Le Labo
곁에 다가오는 이에게 수수께끼 같은 매력을 전해줄 라다넘 18.
강렬하게 응축한 앰버 노트로 부드러우면서 파우더리한 잔향을 남긴다.
- Creed
상쾌하고 유혹적인 푸제르 향조의 바이킹 코롱.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페티그레인과 프랑킨센스의 아로마 향기가 밤과 잘 어울린다.
- Ormaie
오렌지나무 숲을 에워싼 새벽안개를 향으로 표현한 레 브휨.
갓 따낸 오렌지의 껍질과 잎에서 묻어나는 시트러스 향, 베르가모트의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 Byredo
나무와 흙 향이 자욱한 산책로 또는 이국적 향기로 가득한 사우나에 들어선 듯 자연의 향취를 자아낸다. 데 로스 산토스. 오 드 퍼퓸.
- Officine Universelle Buly
오 트리쁠 베르켄 오렌지 블라섬. 워터 베이스 향수로 피부 자극이 적은 데다 오랜 시간 깊고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 La Collection Privée Christian Dior
오렌지 블라섬과 겹쳐진 바이올렛 노트가 화려하고 풍성하게 드러나지만,
인공적인 느낌 없이 편안하면서도 호사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낸다. 코롱 블랑쉬. - 파자마 모두 Venument.
에디터
정유민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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