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향 味香
향을 음미하다

GUERLAIN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 ‘입맞춤’에서 영감받은 머스크 우트르블랑은 화이트 머스크의 순수한 매력을 드러낸다. 네롤리와 암브레트가 어우러진 머스크 어코드가 향의 근간을 이루며, 오렌지 블로섬 앱솔루트와 불가리안 장미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플로럴 노트를 완성한다.

PERFUMER H
스튜디오 니콜슨과 협업한 솝 오 드 퍼퓸은 방금 세탁을 마친 옷을 입은 듯 포근함을 전한다. 화이트 머스크, 앰브록스, 통카 빈 향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풍부한 잔향을 남긴다. 커틀러리 Nuflaat.

MEMO PARIS
캡 카마라 오드 퍼퓸은 일랑일랑과 바닐라 앱솔루트, 아라미스 에센스로 하얀 요트 위에서 햇살을 누리는 우아한 순간을 그린다. 삼박 재스민 밀크와 크리스털라이즈드 바닐라의 부드러움이 따뜻한 벤조인, 앰버리한 라다넘과 어우러지며 포근한 구어망드 노트를 완성한다. 이어지는 샌들우드와 파촐리, 머스크 향의 편안한 여운도 인상적이다.

FUEGUIA 1833
스페인어로 ‘밤의 여인’을 뜻하는 다마 데 노체. 밤에 피는 재스민 향을 통해 조향사 줄리안 베델이 일본 긴자의 밤을 거닐던 기억을 담았다. 향의 주축을 이루는 재스민과 시더우드는 밤공기의 서늘함과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한 생기를 떠올리게 한다. 파촐리, 레몬그라스, 진저는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는 섬세한 잔향으로 이어진다.

OFFICINE UNIVERSELLE BULY
몰타의 마르사실로크 해변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을 향수로 담아낸 오 트리쁠 이리 드 말트. 알코올이 없는 워터 베이스로,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신선한 레몬그라스, 오렌지꽃과 파촐리, 아이리스와 인센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사로운 햇살 아래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SANTA MARIA NOVELLA
프리지아 오 드 코롱은 프리지아 어코드로 싱그러운 봄 내음을 전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우더리한 바이올렛과 장미가 아이리스, 머스크와 어우러지며 풍성한 잔향을 남긴다.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크리미한 우디와 앰버, 플로럴 노트를 풍성하고 강렬하게 담은 바카라 루쥬 540 엑스트레 드 퍼퓸. 분사 직후 사프란 향이 퍼지며 앰버와 머스크 향으로 이어지고, 달콤하면서 관능적인 여운을 남긴다.

MATIERE PREMIERE
마티에 프리미에르는 조향사가 엄선한 원료의 본질을 깊이 있게 구현하며 향을 대담하고 독창적으로 표현한다. 바닐라 파우더 엑스트레 드 퍼퓸은 뿌리는 순간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크리미한 코코넛 파우더를 얹은 듯 달콤함이 부드럽게 퍼진다. 이후 통카 빈과 팔로산토 오일, 머스크의 포근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DIOR BEAUTY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뀌르 새들 오 드 퍼퓸은 20년 넘게 끊임없이 변주되며 브랜드를 대표해온 새들 백에 대한 찬사를 담은 향기다. 특유의 유연한 곡선과 볼륨감, 가죽의 부드러움 등 가방의 요소를 후각적 언어로 풀어냈다. 관능적 레더 어코드로 포문을 열고 화이트 플라워와 우드 노트가 이어지며 우아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