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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소수만을 위한 궁극의 파라다이스

ULTIMATE PARADISE

Ultima Thule Lodge

캐나다 유콘 영토에서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랭겔-세인트 엘리아스 국립공원은 북미 최대 자연보호 구역이다. 깊숙한 이곳에 울티마 툴레 로지가 자리한다. 가장 가까운 포장도로에서도 160km가량 떨어져 있어 말 그대로 ‘세상의 끝’에 가까운 장소다. 약 1300만 에이커(약 5만2000km2)의 광활한 설원과 4개의 산맥이 교차하는 이 낙원은 국립공원 규정상 헬리콥터 진입을 엄격히 금지해 오직 경비행기로만 접근 가능하다. 로지에 도착 후 탐험을 위해 대기 중인 터빈 오터(Turbine Otter)와 세스나 185를 마주하면 비로소 오지에 닿았음을 실감하게 될 것. 이곳 호스트는 의도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그날의 기상과 투숙객의 기분에 따라 부쉬 파일럿과 함께 즉흥적으로 여정을 결정한다. 어느 날은 버려진 금광을 탐험하기 위해 비행을 떠나고, 또 다른 날은 빙하가 흘러드는 강에서 카약과 연어 낚시를 즐긴다. 산맥을 넘으며 야생 양을 좇는 하이킹도 가능하다. 다음 날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빙하인 배글리 아이스필드(Bagley Icefield) 한복판에 내려 거대한 암석과 얼음 덩어리가 빚어낸 로건산의 장관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원한다면 호스트와 함께 지구상에서 수직 고도가 가장 높은 세인트 엘리아스산 정상부를 비행할 수도 있다. 만년설로 뒤덮인 봉우리를 스치듯 지나 빙하 지대로 급강하하고, 초원을 가로질러 태평양으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짜릿한 여정이다. 모든 액티비티를 마치고 로지로 돌아와 고요한 공기 속에서 시더 사우나로 피로를 풀다 보면 비로소 진정한 단절의 미학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Sheldon Chalet

헬리콥터로만 접근 가능한 셸던 샬레는 북미 최고봉 디날리산 남쪽, 해발 약 6000피트(약 1800m) 높이의 화강암 절벽 위에 자리한다. 숙소는 루스 빙하를 내려다보는 ‘돈 셸던 암피시어터’ 중심에 위치하며, 알래스카에서도 가장 극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약 75년 전 모험가 돈 셸던(Don Sheldon)은 알래스카가 미국의 주로 승격되기 직전 이 험준한 산의 5에이커(약 2만m2) 부지를 확보했고, 1968년에 그가 남긴 설계도를 바탕으로 자녀들이 2018년 지금의 샬레를 완성했다. 육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파노라마 창을 통해 빙하와 산맥을 조망할 수 있다. 객실에서는 루프톱 사우나에서 온기를 즐길 수 있고, 수제 자작나무 테이블이 놓인 다이닝 룸에서는 셰프가 구운 알래스카산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모든 안락함보다 더 매혹적인 것은 파노라마 통창 너머 풍경이다. 때때로 몰아치는 눈보라와 부서지는 눈의 굉음, 일출의 파스텔 톤 빛줄기, 그리고 톱날 같은 산봉우리를 네온빛으로 물들이는 ‘알펜글로(Alpenglow)’의 향연이 펼쳐진다. 1년 중 대부분의 밤은 오로라가 장식한다. 계절과 기상 조건이 허락한다면 가이드와 함께하는 루스 빙하 트레킹이나 헬기 스키 같은 모험에 나설 수도 있다. 최소 숙박 기간은 3박이며, 헬리콥터 이동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에 여유를 두고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Octola

핀란드 라플란드 깊은 숲속에 자리한 옥톨라는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승인받으면 옥톨라 전담 팀이 직접 연락해 이동 수단과 여정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이 지역은 오로라 관측 확률이 높은 북극권으로 연간 150~200일 정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아한대림 한가운데 자리한 이곳은 타오르는 모닥불과 바람 등 자연의 소리만 들릴 뿐이다. 심지어 오로라의 윙윙거림을 희미하게나마 들을 수 있을 만큼 고요하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옥톨라 2’는 총 12개 객실을 전용 대관으로 운영하며, 객실 타입은 두 가지로 나뉜다. 8600평방피트(약 799m2) 규모의 ‘울트라 로지’는 침실 5개와 스파, 세 종류의 사우나, 피트니스 룸, 시가 라운지, 키즈 룸, 오로라 관측 공간을 갖췄다. 소규모 그룹을 위한 ‘슈퍼 스위트 빌라’는 2개의 침실과 프라이빗 사우나, 야외 온수 저쿠지, 통유리 거실로 이루어져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자랑거리는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실시간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사유지에 설치된 연구용 등급의 장비가 공기 순도를 측정해 라운지 내 터치스크린으로 보여주는데,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공기가 호흡기를 회복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이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진행되는 자체 웰니스 프로그램 ‘레스피로 옥톨라(Respiro Octola)’도 운영 중이다. 온천 요법, 냉수욕, 호흡법, 그리고 핀란드 전통에서 유래한 자연 기반 치료법을 결합해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치유한다. 94%에 달하는 재방문율은 이곳의 가치를 알리는 가장 확실한 지표가 아닐까.

White Desert

지구상에서 가장 춥고 건조하며 바람이 거센 대륙, 남극.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이곳을 갈망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가장 순결한 자연을 목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를 타고 빙하 주변을 맴도는 것이 일반적 남극 여행이라면, ‘화이트 사막’은 탐험가들의 영역이던 남극 내륙 한복판의 럭셔리 글램핑 캠프에서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전용기를 타고 약 5시간 30분 비행해 푸른 얼음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부터 여정은 시작된다. 현재 화이트 사막은 3개의 캠프를 운영 중이며, 각 캠프는 최대 12명만 수용 가능하다. 매년 약 5만 명이 크루즈로 남극을 방문하지만,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은 약 160명에 불과하다. 위치어웨이(Whichaway) 캠프는 퀸 모드 랜드(Queen Maud Land)의 쉬르마허 오아시스에 자리해 깎아지른 듯한 암벽과 100여 개의 담수호, 60m 높이의 거대한 빙벽이 어우러진 비현실적 풍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첨단 기술로 설계한 6개의 원형 포드는 킹사이즈 침대와 전용 화장실을 갖췄으며, 서로 연결된 3개의 거대한 돔은 도서관, 라운지, 다이닝 룸이 마련된 공용 공간이다. 이 외에도 사우나와 요가 공간이 있어 완벽한 웰니스 여행을 선사한다. 음식 또한 수준급이다. 닐 영,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담 요리사였던 데이브 손(Dave Thorne)이 주방을 진두지휘하는데, 케이프타운에서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와 최고급 와인을 곁들인 3코스 정찬을 제공한다. 또 파도 모양 얼음 터널을 탐험하거나 팻 바이크(Fat Bike)를 타고 설원을 달리는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다. 일주일 일정의 비용은 스포츠카 한 대 값과 맞먹지만, 지구 끝에서 마주하는 침묵과 순백의 아름다움은 그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감동을 전할 것이다.

Arctic Bath

스웨덴 라플란드의 룰레강은 유럽에 얼마 남지 않은 미개척 야생 지대 중 하나다. 이곳에 떠 있는 아틱 배스는 북유럽 자연과 웰니스 개념을 결합한 호텔이다. 건축 디자인은 과거 강을 따라 통나무를 운반하던 ‘로그 잼(Log Jam)’ 현상에서 영감받아 독 특한 원형 구조로 완성했다. 12개 객실은 물 위에 떠 있는 ‘워터 캐빈’과 지상에 자리한 ‘랜드 캐빈’으로 나뉜다. 특히 워터 캐빈은 계절에 따라 강 위에 떠 있거나 완전히 얼어붙은 수면 위에 고정되어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실내는 소나무와 참나무, 스칸디나비아 가구로 채워 자연 속에 스며든 듯한 분위를 자아낸다. 인공 장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통창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늘과 강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화룡점정은 원형 메인 빌딩 중앙에 자리한 야외 냉탕으로, 뜨거운 사우나를 즐긴 뒤 약 4°C의 차가운 강물로 뛰어드는 스칸디나비아식 리추얼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즐길 거리도 무궁무진하다. 북극권 원주민 사미족의 순록 목동과 함께하는 캠프에 참여하거나 전문 가이드와 함께 야생 무스 사파리, 검독수리 촬영, 곰 관찰에 나설 수 있다. 하루의 끝, 사미족 요리사가 제공하는 5코스 정찬은 순록고기와 북극 베리 등으로 현지의 풍미를 전하며 여정의 정점을 찍는다.

에디터 이도연
LUXURIOUS BOLDNESS ARCHIVE CHIC BOLDNESS AND 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