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엔 이 칵테일?
바텐더 네 명이 칵테일로 전하는 새해 덕담.
FASTER, HIGHER, STRONGER
NEW YEAR ELIXIR
진 마레를 베이스로 인삼과 인삼 코디얼을 넣는다. 효험이 높은 인삼은 ‘신초’라고도 불리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오장의 기를 보충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면서 시력을 또렷하게 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여기에 평화와 복을 상징하는 사과를 시나몬과 함께,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유자를 티 형태로 가미한다. 그야말로 칵테일 모습을 한 묘약인 셈. 위 재료를 인퓨징하고 담금주 형태로 병에 담아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한 새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_ 장생건강원 서정현 바텐더
CHERS AMIS, BONNE ANNÉE!
JUST THE TWO OF US
연말연시에는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신년회까지 축하할 일이 많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할 때 주로 마시는 샴페인을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한 레시피의 칵테일 형태로 풀었다. 바에서는 에스프레소와 크랜베리 주스, 체리 익스트랙스를 섞어 만든 체리 프레소 믹스처에 샴페인을 넣고 가니시로 로즈메리와 체리를 더하지만, 집에서는 에스프레소와 크랜베리 주스, 설탕만 넣어도 된다. 이렇게 만든 음료는 먼저 잔에 넣어 얼리고, 이후 샴페인을 부으면 스노볼처럼 눈 내리는 환경이 잔 안에 펼쳐진다. 기념일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와 페어링도 훌륭하다. _ 앨리스 청담 김영준 바텐더
DRINK RESPONSIBLY
EQUALITY
한 해가 시작될 때 많은 이의 다짐 중 하나, 절주.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가 바로 모임인데, 지인들과 함께하면서도 동일하게 그 시간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알코올·논알코올 칵테일을 만들었다. 레시피는 한국의 대표적 논알코올 펀치 칵테일 화채에서 영감받았다. 청수 와인 또는 포도 주스에 오미자 콜드 브루 티, 유자 & 배 코디얼, 탄산수로 대체 가능한 오미로제 연, 레몬과 라임 슬라이스, 얼음 위에 녹차 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동어로 화목할 화(和), 빛날 채(砦)로 풀면 화목하다는 뜻을 지녀 모두가 하나 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_ 파인앤코 유민국 바텐더
EVERYTHING WILL BE OK
BONFIRING PETAL
잔에 바른 시럽은 모닥불 앞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연대 강화, 불씨를 닮은 얼음 속 꽃잎은 각자의 소망을 의미한다. 다 함께 모여 종을 치고 소원을 비는 것처럼,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말 모습을 그렸다. 심포니는 서로 다른 악기가 모여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베이스인 임피리컬 심포니 6는 빛과 어둠, 낮과 밤이 만나는 지점의 순간을 담고 있다. 스피릿이 의도한 것처럼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으며, TWG 뱅드로즈티 홍차와 장미를 통해 어둠 속 불꽃을, 비터와 인퓨징한 버터를 가미해 따뜻한 연말연시 이미지를 더한다. _ 소코 김민홍 바텐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