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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T FALL

태우며, 마시며, 가을 한 모금.

WILD TURKEY 101-12 YEARS OLD
& MONTECRISTO NO.2

땅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향을 그대로 머금은 기분이다. 오크통에서 최소 12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사용한 ‘와일드 터키 101 12년’은 짙은 구릿빛만큼 강한 풍미를 내뿜는다. 달콤한 바닐라 향에 이어 시트러스 향이 살짝 스치다 코끝에 감도는 향신료와 오크 향이 긴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몬테크리스토 No.2’ 한 모금 마시면 과일 향과 카카오 풍미가 더해져 입안 가득 묵직한 가을이 담긴다.

Wild Turkey 101 12y by Trans Beverages
와일드 터키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때 단종됐다가 20년 만에 새로운 패키지로 출시됐다.

Montecristo No.2 by Pierre Cigar
1935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칭송받는 시가 브랜드. 쿠바의 부엘타 아바호에서 재배한 담뱃잎으로 만들었으며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BLANTON’S ORIGINAL SINGLE BARREL
& DIAMOND CROWN MADURO NO.5

재지한 가을에 어울리는 조합이다. 꾸덕꾸덕한 ‘블랑톤’ 한 잔 마신 뒤 시가 한 모금을 채우면 자연스럽게 빌리 홀리데이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같은 끈적한 음악에 손이 간다. 블랑톤은 입안에서 다양한 풍미가 폭죽 터지듯 폭발하는데, 바닐라와 캐러멜 노트 사이사이에 계피와 향신료 향이 촘촘히 박혀 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크라운 시가’의 달달한 견과류 향을 곁들이면 혀끝에 재즈 선율이 흐르듯 오일리함이 번진다.

Blanton’s Original Single Barrel by Whisky Library
진한 버번 느낌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어 버번 애호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말에 탄 기수를 장식한
코르크에는 ‘Blanton’s’의 알파벳 중 하나를 랜덤으로 새겼는데, 이를 피겨처럼 컬렉팅하기도 한다.

Diamond Crown Maduro No.5 by Cigar Story
125년간 4대에 걸쳐 프리미엄 시가를 생산해온 패밀리 브랜드, 그중 마두로 시리즈는 캐리비안과
아메리칸 중부에서 엄선한 다섯 가지 필러를 사용해 묵직하고 복합적인 향을 뿜어낸다.

EAGLE RARE
& CASA TURRENT 1880 MADURO DOUBLE ROBUSTO

기나긴 밤의 고독은 잔향 진한 위스키로 삼키자. 상큼한 시트러스 향 뒤에 묵직한 단맛이 우뚝 솟아오르는 ‘이글레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달큼함이 진득해지면서 오랜 여운을 남긴다. 강렬한 버번위스키에는 ‘까사 터렌트
1880 마두로 더블 로부스토’ 같은 시가가 제격이다. 감초와 고소한 견과류 향이 주를 이루지만, 짙은 허브 향이
뿜어져 나와 또 한 잔의 술을 부른다. 달콤 쌉싸름한 치명적 조합이다.

Eagle Rare by Bex Spirits Korea
버펄로 트레이스 증류소의 버번위스키 10년 이상 숙성 기간을 거쳐 진한 호박색을 띤다 에어링 후 마시면
한층 진해진 시트러스 향을 즐길 수 있다.

Casa Turrent 1880 Maduro Double Robusto by Cigar Story
필러, 바인더, 래퍼 모두 멕시코산을 사용한 퓨로 시가다 고소한 견과류와 달콤한 향이 짙으며, 스파이시하고
긴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BASIL HAYDEN’S
& HOYO DE MONTERREY EPICURE ESPECIAL

선선한 바람이 스치는 가을 문턱에서 즐기기 좋은 한 쌍이다. 바질 헤이든은 강한 펀치를 날리는 버번과
달리 크리미하고 섬세한 스타일이라 자꾸 손이 간다. 달콤한 꽃 향이 화사하게 피어오르다 심심해질 즈음
페퍼 향이 치고 들어오는 재미가 있다. 깔끔하게 뚝 떨어지는 피니시에 아쉬움이 남을 땐 시가를 입에 물 것.
‘호요 데 몬테레이 에피큐어 이스페셜’의 복합적 풍미가 지루할 틈 없게 만든다. 입안이 우디 향으로 코팅되면 젖은 흙 내음이 올라오면서 남아 있던 풍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Basil Hayden’s by Beam Suntory
귀리 함량이 높은 원액으로 제조했다. 알코올 도수 80프루프로 일반 버번위스키와
비교할 때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Hoyo De Monterrey Epicure Especial by Pierre Cigar
쿠바 최고의 담뱃잎으로 알려진 부엘타 아바호 지역에서 생산한 시가. 삼나무 향을 베이스로
흙과 플로럴, 바닐라 향이 어우러진다. 부드러운 연무의 시가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에디터 이도연 사진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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