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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를 향한 열정, 마세라티 그레칼레

독보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SUV. 

이탈리아가 꽃피운 문화·예술 중에서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분야 중 하나가 ‘음악’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 같은 음이름부터 ‘크레션도(점점 크게)’, ‘데크레션도(점점 작게)’ 같은 음악 용어도 이탈리아어를 사용한다. 이탈리아는 약 4세기경부터 종교 음악을 시작으로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럽 클래식을 이끌며, 음악 용어와 오선지 사용범 등의 기법을 체계화시켰다. 특히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는 연극 대사에 음악을 붙인 종합 예술 장르 오페라가 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20세기 초반부터는 미래주의 같은 새로운 음악 운동이 펼쳐지면서 걸출한 20세기 작곡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400여 년 넘게 오페라를 비롯한 모든 음악 장르에 있어 세계 최고의 권위와 개성 넘치는 전통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소리와 사운드에 대한 감각과 열정이 남다르다. 그래서일까? 이탈리아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마세라티 또한 사운드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해온 자동차 브랜드로 인식되어왔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출시한 SUV 그레칼레에는 한 단계 진보한 청각적 경험을 담아냈다. 

사운드 경험의 정점

우선 마세라티의 전매특허인 독보적인 엔진음이 돋보인다. 마치 하나의 음악과도 같은 마세라티의 엔진음은 본사의 엔진 사운드 디자인 엔지니어가 튜닝 전문가, 피아니스트, 작곡가를 자문 위원으로 초빙해 악보를 그려가며 배기음을 조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레칼레는 다른 마세라티 모델과 달리 ‘웰컴 사운드’를 비롯해 안전벨트와 실내등, ADAS 시스템 등 모든 알림음을 특별하게 제작해 주행 중 독특한 사운드로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그레칼레는 새로운 사운드 경험까지 제공한다. 이탈리아 사운드 전문 업체인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가 직접 설계 및 제작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 마세라티와 소너스 파베르는 이탈리아 문화를 향한 애정과 고급스러움, 성능,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레칼레에는 45W 트위터 7개를 비롯해 60W 중음역대 스피커 3개, 45W 서라운드 중음역대 스피커가 2개 달려있다. 그뿐인가? 100W 프런트 우퍼와 함께 60W 리어 우퍼는 각각 2개씩, 45W 중음역대 스피커 4개와 200W 서브 우퍼 1개 등 총 21대의 스피커를 갖추고 있다. 그 결과 1285W 출력으로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함은 물론, 미드레인지와 트위터 간의 위상과 진폭 조정을 최적화해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자연스러운 소리를 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음악이 발달하고 그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해온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질 좋은 사운드와 소리는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자동차의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세심하게 조율한 사운드를 겸비한 마세라티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브랜드다. 그중에서도 또 다른 수준의 그레칼레 사운드 시스템은 사운드 경험의 정점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에디터 이충섭 사진 마세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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