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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On Me,
Take Me On

도로 위에서 기록한 7월의 바다.

PORSCHE
718 GT4 Cayman

최고 핸들링 성능을 갖춘 2도어 쿠페. 기존 카이맨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범퍼와 넓은 공기흡입구가 눈길을 끈다. 후면부에는 다운포스를 키워내는 대형 리어 윙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업그레이드된 머플러가 자리해 원초적 박력을 선사한다. 시동을 걸면 6기통 4.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전하는 마력이 그 즉시 생생하게 다가온다.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을 때부터 최대출력 428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폭발적 성능과 함께 민첩한 가속감을 입증한다. rpm 구간마다 울리는 사운드가 다른 점도 인상적이다. 가속 영역에 따라 변모하는 배기음이 격정적 하모니를 선사한다. 또 다른 강점은 다운힐 구간에서도 롤과 피칭을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잡아준다는 것. 그 덕분에 어떤 코너링 구간이든 완벽한 차체 밸런스를 구현한다.

AUDI
S5

극강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고성능 쿠페. 전면 그릴 위 S5 배지와 양쪽 레이더 센서가 브랜드 시그너처를 입증하며, 블랙 패키지로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전면부 헤드램프에서 시작한 캐릭터 라인은 단 한 번도 끊기지 않고 후면부까지 이어져 전체적 균형감을 이끌어낸다. 주행 시에는 V6 3.0리터 터보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즉각적으로 뿜어내는 출력감 및 펀치력이 상당하다. 최대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0.9kg·m의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출발점에서부터 중·고속 영역에 이르기까지 시원하게 치고 나가며, 초고속 영역에서는 콰트로 시스템을 통해 오히려 상당한 안정감을 구사한다. 아우디 특유의 견고한 스포츠 서스펜션과 댐핑 컨트롤 시스템 또한 매력적이다

LEXUS
LC500 Convertible

하이엔드와 스포티한 무드를 두루 겸비한 스포츠카. 전면부 위 뾰족한 헤드램프가 하나의 선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그려낸다. 스핀들 그릴을 따라 A필러로 지붕까지 이어진 선이 깊은 일체감을 형성한 까닭이다. 그에 비해 후면부는 두꺼운 캐릭터 라인과 가로형 테일램프 덕에 한층 더 글래머러스한 모습이다. 아울러 팝업식 도어 핸들과 펜더 앞쪽의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했다. 그런가 하면 내부 인테리어는 출중한 외모와 반대로 정숙하다.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를 고급스럽게 활용해 ‘그랜드 투어링’이라는 장르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섬세하게 빚어낸 디지털 계기반에는 주행 모드를 즉각적으로 바꿀 수 있는 다이얼이 자리한다. 시동을 걸면 V8 5.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10단 자동변속기와 짝지어 최대출력 477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주행감을 부드럽게 발한다. 한편 암레스트 앞에 자리한 소프트톱 스위치는 15초 만에 지붕을 절도 있게 접어 트렁크에 적재한다. 이와 함께 주변 소음을 걸러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이 작동하는 것은 물론이다.

BMW
M4 Convertible

고도의 엔진 퍼포먼스와 밸런스를 갖춘 고성능 컨버터블 카. 6기통 트윈 터보엔진 특유의 다이내믹한 배기음을 뿜어낸다. 기존 4시리즈에는 어울리지 않던 전면부 수직형 그릴이 주간 주행등과 맞물려 강인한 조화를 이루며, 기본 루프가 새겨진 M4 쿠페보다 보디라인을 한결 매끄럽게 빚어냈다. 50km/h 이내에서 약 18초 만에 여닫을 수 있는 소프트톱은 방음 효과를 지닌 소재로 제작했으며, 하드톱 대비 40%가량 무게감을 낮춰 자연스러운 루프 라인을 품어낸다. 2톤에 가까운 공차 중량을 잊게 할 정도로 파워풀한 구동력도 눈길을 끈다. 중량의 한계를 지워낸 직후에는 최대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에 달하는 주행 성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에디터 박찬 사진 백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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