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자동차 5

PORSCHE 718
^{Boxster GTS 4.0}

GTS 트림 고유의 경량화가 돋보이는 오픈 톱 스포츠카. 바깥으로 피스톤질하는 박서 엔진을 탑재한 덕에
무게중심을 극단적으로 낮췄다. 명료하게 다듬은 립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이프런, 블랙 인테이크 등 각각의 디테일 파트가 박스터 특유의 곡선미를 배가한다.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꾸밈없이 강렬하다. 새롭게 탑재한 6기통 4.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최대출력 407마력에 최대토크 43.9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즉각적 핸들링 반응 덕에 다이내믹한 승차감을 자랑하며, 후륜구동치고는 런치 컨트롤 또한 준수하다. 고RPM에서도 포르쉐의 묵직한 배기 사운드를 도로 위에 흩뿌린다. 뒤쪽 타이어 폭이 265mm로 상대적으로 좁지만, 와인딩 시 네 바퀴의 그립감이 온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접지력이 강하다.

BMW
^{Z4 Convertible}

클래식한 실루엣의 2인승 로드스터. 크리스 뱅글의 과감한 외관 디자인에 10초 만에 개폐되는 소프트톱을 더했다. 윈드 디플렉터를 갖춘 덕에 오픈 톱 모드에도 외부 공기 흐름을 완벽하게 제어한다. BMW 로드스터 특유의 분방하고 날카로운 주행 질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직렬 4기통 트윈 터보엔진이 최대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위력을 발산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6초의 가속 시간을 자랑한다. 저RPM에서부터 깊고 풍부한 토크 질감을 자아내며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적 주행 퍼포먼스를 증명한다. 낮은 차체 높이와 짧은 휠베이스, PSS 타이어를 갖춘 덕에 속도감까지 고스란히 극대화했다.

FERRARI
^{SF90 Spider}

페라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스쿠데리아 페라리팀의 ‘S’와 ‘F’를 본떠 지은 만큼 레이싱카 기반의 주행 성능이 눈길을 끈다. 4.0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최대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81.5kg·m라는 어마어마한 주행 스펙을 뽐낸다. 이 강력한 힘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자식 사이드슬립 컨트롤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와 함께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왼쪽에 추가된 ‘e마네티노’를 통해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중 전기 모드로 설정할 때 전륜 구동으로 바뀌어 차분한 면모를 드러낸다. 촘촘한 기어비와 영리한 변속기를 갖춘 덕에 가속페달을 밟아도 트랙션 컨트롤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와인딩 시 롤링 없이 민첩한 스티어링 피드백을 자랑한다.

McLAREN
^GT

미드십 엔진 기반의 GT카. F1 레이싱을 기반으로 성장한 슈퍼카 브랜드답게 날카로운 주행 성능을 드러낸다. 차체 외관에는 티어드롭 형태의 콕핏 실루엣을 적용해 낮은 공기저항과 드넓은 주행 시야를 확보했다. 극단적으로 낮은 대시보드와 짧은 보닛을 갖춰 가속감 또한 말끔하다. 한편 GT카인 만큼 장거리 운행에도 적합하지만, 와인딩 시 슈퍼카로 금세 돌변한다. V8 4.0리터 트윈 터보엔진과 7단 DCT의 자동변속이 맞물려 최대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64.2kg·m의 주행 성능을 가감 없이 발휘한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후 알루미늄 패들 시프트를 지그시 누르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초반대에 돌파 가능하다. 경량형 카본파이버 모노셀 2 새시를 장착해 즉각적이고 유연한 스티어링 피드백 성능을 갖췄다.

MERCEDES – BENZ
^{AMG SL 63 4matic}

SL 시리즈의 정통성에 AMG의 고성능 유전자를 주입한 로드스터. SL 시리즈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긴 휠 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으로 구성된 시그너처 프로포션을 계승했으며, 기존 하드톱은 소프트톱으로 개편했다.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한 모델인 만큼 주행 스펙 또한 두드러진다. 4.0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과 MCT 9단 변속기가 최대출력 585마력에 최대토크 81.5kg·m의 주행 성능을 뿜어낸다. 2톤에 가까운 무게임에도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세팅해 코너링 시 안정적 주행감을 선보인다. 이는 SL 최초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차체 민첩성이 뛰어난 덕분이다. 시속 80km/h 이상 주행 시 속력에 따라 변모하는 후면부 가변 스포일러 또한 주행 안정성을 더욱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