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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과 F1 모터 레이싱 세계, 가장 빛나는 라이벌 신

경쟁과 추격의 세계.

BOXING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대결이 펼쳐진 지 어느새 8년이 지났다. 대결 직후 복싱계에는 카넬로 알바레즈나 테렌스 크로포드 등 놀랄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선수는 많았지만, 이렇다 할 라이벌 구도가 전무했다. 세월이 흘러 ‘메이웨더 프로모션’ 기대주인 저본타 데이비스가 프로 세계에 입문했다. 1994년생인 저본타는 화끈한 펀치 파워를 자랑한다. 프로 데뷔 후 별 5성급 선수들을 한주먹에 보내며 2체급 세계 챔프에 올랐다. 한편 그보다 네 살 어린 라이언 가르시아는 타고난 핸드 스피드와 동체 시력을 바탕으로 아웃파이팅을 실현하는 유망주다. 깔끔한 외모와 호쾌한 복싱 스타일 덕에 14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할 만큼 월드 스타로 부상했다. 동 체급 안에서 ‘젊은 무패 복서’라는 교집합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고,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논타이틀 경기가 성사되었다. 결과는 저본타의 승리였다. 저본타가 가르시아의 옆구리를 리버 블로로 강타해 7라운드만에 KO를 따냈다. 결국 저본타의 승리로 끝났지만, 많은 이가 벌써부터 2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경기 페이퍼뷰 판매가 120만 건에 달했으며, 추정 수입은 1억 달러(1300억 원)를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품성을 볼 때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RYAN GARCIA

  • 나이 / 출신 : 1998년 8월 8일생(만 24세) /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 키 / 리치 : 178cm/178cm
  • 체급 : 슈퍼페더급/라이트급/슈퍼라이트급
  • 전적 : 24전 23승 19KO 1패
  • 자세 : 사우스포(왼손잡이)
  • KO율 : 83%

주요 이력
2017 WBC-NABF 슈퍼페더급 챔피언
2018 WBO-NABO 슈퍼페더급 챔피언
2019 WBC 실버 라이트급 챔피언
2021 WB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가르시아, 부딪혀야 할 복싱의 미래

가르시아는 1998년생으로 24세다. 23연승 이후 처음 벽을 느꼈지만, 여전히 미래가 창창하다. 데이비스에게 한 수 배운 뒤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 진짜 ‘킹’이 되려면 얼마나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할지 인지했다. 슈퍼스타에게 필요한 건 결국 경험이다. 그냥 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상대의 급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제까지 적당한 상대를 만나 승수를 쌓아 왔다는 비판이 있다. 데이비스에게 재도전하기 위해선 좀 더 큰물에서 메기들과 생존 게임을 펼쳐야 한다. 최근 가르시아는 에롤 스펜스 팀으로 옮겨 훈련에 들어갔다. 월드클래스인 스펜스의 코치진과 함께 기술적 날카로움을 보완하겠다는 계산인데, 단조로운 패턴에서 벗어나 풋워크를 살린다면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선수다.
_ 이교덕(<스포티비뉴스> 기자)

GERVONTA DAVIS

  • 나이 / 출신 : 1994년 11월 7일생(만 28세) / 미국 볼티모어 출신
  • 키 / 리치 : 166cm/171cm
  • 체급 : 슈퍼페더급/라이트급/슈퍼라이트급
  • 전적 : 29전 29승 27KO
  • 자세 : 사우스포(왼손잡이)
  • KO율 : 93%

주요 이력
2012 골든글러브 밴텀급 금메달
2017 IBF 슈퍼페더급 챔피언
2018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2019 WBA 라이트급 챔피언(現)

데이비스의 최대 적은 자기 자신

볼티모어 빈민가에서 자라다가 복싱에 올인한 저본타 데이비스는 스승이자 멘토인 메이웨더를 롤모델로 삼았다. 기술뿐 아니라 마이크 워크도 프로 레슬러 뺨친다. 최근엔 7월 에롤 스펜스를 꺾고 40승 무패를 달린 웰터급 최강자 테렌스 크로포드를 KO로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메이웨더처럼 몸값을 높일 줄 안다. 테크닉과 파워 그리고 경험까지 갖춘 천재다. 이제 28세로 신체적 능력이 최전성기에 접어들었다. 몸값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자신을 통제하는 데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경찰서를 자주 들락날락했다. 길거리에서 주먹질을 하고,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교통사고 뺑소니로 체포되기도 했다. 결국 최대 적은 자기 자신이다. 몰락한 천재들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_ 정성욱(격투기 전문지 편집장)

F1 MOTOR RACING

F1 그랑프리 팬에게 스쿠데리아 페라리(이하 페라리)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이하 벤츠)팀은 상징적 존재다. 최근 들어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소속인 막스 베르스타펜이 놀랄 만한 퍼포먼스로 챔피언을 거머쥐었지만 F1이 지닌 헤리티지와 이룬 업적, 팬덤을 고려할 때 챔피언십 내 두 팀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울러 눈여겨볼 것은 바로 양 팀의 대립각이다. 페라리가 포뮬러 1 탄생 이래 가장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지녔다면, 벤츠는 루이스 해밀턴 등장 이후 기술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페라리와 벤츠의 대립은 팬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14 라운드 기준 각각 5위, 6위를 달리는 샤를 르클 레르와 조지 러셀은 강력하면서 꾸준한 경기력으로 서로 맞서고 있다. 1997년생인 르클레르와 1998년생인 러셀이 같은 나이대라는 점, 비슷한 시기에 첫 경기를 치렀다는 점(2018 호주 그랑프리의 르클레르, 2019 호주 그랑프리의 러셀)에서 더욱 흥미롭다. 비록 페라리의 르클레르가 F1에서 더 높은 평균 순위를 굳히고 있지만 ‘미스터 꾸준함’으로 불리는 러셀의 단계적 발돋움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CHARLES LECLERC

  • 샤를 르클레르(2023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 13라운드 기준)
  • 우승 : 0
  • 폴 포지션 : 2
  • 패스티스트 랩 : 0
  • 포디엄 : 3
  • 획득 포인트 : 99
  • 포인트 피니시 횟수 : 9
  • 레이드 리드 횟수 : 2
  • 리드랩 : 12
  • 리타이어 횟수 : 2

주요 이력
통산 포디엄 26회
그랑프리 우승 5회
(2019 벨기에 GP, 2019 이탈리아 GP, 2022 바레인 GP, 2022 호주 GP, 2022 오스트리아 GP)

반드시 더 빛날 스타 플레이어, 샤를 르클레르

샤를 르클레르가 ‘들쭉날쭉함’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누적 스탯만 비교해봐도 조지 러셀보다 월등하다. 폴 포지션이나 우승 횟수는 물론, 패스티스트 랩 기록 횟수까지 조지 러셀보다 많다. 지난 시즌에는 잦은 차량 결함 및 사고로 포인트 사냥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최종 2위로 마무리 지으며 데뷔 이후 최고 한 해를 보냈다. 페라리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만큼 엔진 신뢰성 문제만 해결되면 그의 기량이 더욱 꽃 피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완전히 새로운 성향의 차량을 요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적응력도 뛰어난 편이다. 이런 모습은 여러모로 롱런에 적합한 유형이다. 퀄리파잉에 특별히 강하다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폴 포지션 횟수에 비해 우승 횟수는 적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단기전에서 집중력이 높은 스타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한두 시즌만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재 성적 그 이상의 지점까지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_ 신화섭(<모터그래프> 기자)

GEORGE RUSSELL

  • 샤를 르클레르(2023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 13라운드 기준)
  • 우승 : 0
  • 폴 포지션 : 0
  • 패스티스트 랩 : 1
  • 포디엄 : 1
  • 획득 포인트 : 99
  • 포인트 피니시 횟수 : 10
  • 레이드 리드 횟수 : 1
  • 리드랩 : 6
  • 리타이어 횟수 : 2

주요 이력
통산 포디엄 10회
그랑프리 우승 1회(2022 브라질 GP)

미스터 꾸준함, 조지 러셀

조지 러셀의 무기는 ‘꾸준함’이다. 그는 지난해 22개 그랑프리 중 19개 그랑프리에서 모두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만큼 큰 기복 없이 자신의 성적을 만들어낼 줄 아는 드라이버다. 지난해 챔피언십 순위 4위로 마감했는데 팀 메이트이자 7회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을 35포인트 차이로 누른 결과라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의 러셀은 약간 불운을 겪고 있다. 호주 그랑프리에서 잘 달리던 레이싱카에 불이 붙고, 캐나다에서도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팀 내부에서도 레이싱카 성능에 문제가 있다고 공언할 만큼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다. 그럼에도 러셀은 늘 긍정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트랙과 레이스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내리고 때론 자신의 전략을 주장하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이스에서 추월하는 실력을 뽐내는 것도 인상적이다. 먼저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12위로 출발해 3위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
에서는 18위에서 출발해 6위로 경기를 마치는 등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 실력이 탁월하다.
_ 조현규(<모터프레스> 기자)

에디터 박찬 일러스트 도요 (D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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