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에디터스 픽’ 6월의 아이템-1

에디터들이 선정한 가장 완벽한 아이템 5.

LOEWE

LOEWE
^{여름의 지복.}

로에베의 파울라 이비자 컬렉션을 본다는 건 여름을 맞이하는 일종의 의식이다. 지금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여름 바다로 뛰어들고 싶게 하는 옷으로 가득하기 때문. 올해는 도시와 휴양지, 뮤직 페스티벌, 산책 등 여름 장면을 가득 담았고, 늘 그래왔듯 로에베만의 여유로운 감성과 공예에 대한 열정이 출렁이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그중 시퀸 장식으로 뒤덮인 이 티셔츠는 여름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테다.

에디터 홍혜선
사진 김흥수

BERLUTI

Espace Scritto Leather Wallet
^{푸르름이 담긴 신사의 격.}

바지 뒷주머니에 찔러 넣은 작은 카드 지갑, 휴대폰 속 각종 페이까지. 지갑의 역할이 점점 희미해지는 요즘, 격식을 차린 자리에서는 왠지 간소화된 지갑을 꺼내기가 조금 망설여진다. 특히 꼬깃꼬깃한 지폐나 모서리가 닳은 명함 등을 내밀 때. 벨루티 지갑은 포멀한 슈트 재킷 안쪽 주머니에서 나타날 법한 멋들어진 모습으로 신사적 태도와 기품을 드러낸다. 심해를 연상시키는 오묘한 푸른빛 아주라이트 파티나 컬러에 화이트 스크리토 디테일을 더한 장지갑은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