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패션 인사이더들이 갖고 싶은, 받고 싶은, 주고 싶은 2026 F/W 시즌 키 아이템.
BERLUTI
주재훈(벨루티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2026 F/W 시즌 눈여겨보는 아이템
벨루티의 램 레더 리버서블 보머 재킷. 벨루티 하면 보통 구두나 스니커즈를 떠올리지만, 메종의 진정한 경쟁력은 ‘가죽을 다루는 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3~4mm 두께로 얇게 가공한 양가죽으로 만들어 착용했을 때 가죽 재킷 특유의 무게감이 덜하고, 솜털처럼 가볍게 몸을 감싸는 착용감을 잊을 수 없다. 리버서블 구조라 옷을 뒤집으면 벨루티를 상징하는 스크리토 패턴의 나일론이 드러나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 가능하다.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싶은지
이번 초가을에는 단정하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보머 재킷 안에 가벼운 티셔츠를 입고 크림 컬러 데님과 첼시 부츠를 매치한 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고 싶다.
제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죽 재킷인 줄 알았는데, 공기를 입었네요.”
TOD’S
윤찬빈(토즈 커뮤니케이션 어시스턴트 매니저)
2026 F/W 시즌 눈여겨보는 아이템
토즈의 새로운 아이코닉 아이템 레드닷 카세타 스니커즈.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뒤축에 더해진 석류빛 레드 페블 디테일이다. 토즈의 상징인 고미노에서 영감받은 이 작은 디테일은 메종의 정체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요소다. 여기에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밝은 베이지 컬러 안감이 어우러져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싶은지
토즈의 파시미 재킷과 데님 팬츠를 매치해 클래식과 캐주얼이 공존하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 스니커즈가 룩에 가벼운 리듬감을 더하고, 부드러운 소재의 재킷이 전체적 균형을 잡아준다. 편안하지만 고급스럽고, 자연스럽지만 세련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날 가장 먼저 손이 갈 것 같다.
제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 끗? 아니, 한 점. 이게 바로 레드닷!”
MAISON MARGIELA
정다우(메종 마르지엘라 리테일 어시스턴트)
2026 F/W 시즌 눈여겨보는 아이템
힘을 준 스타일링보다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아이템에 관심이 생긴다. 그런 점에서 가장 먼저 위시리스트에 올린 것은 마르지엘라의 5AC 소프트 미디엄 백이다. 기존 5AC의 구조적인 실루엣을 좋아해 오래 사용해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가죽에 데님을 매치해 전혀 다른 인상을 보여준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친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F/W 시즌 특유의 깊이 있는 무드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익숙한 아이콘이 소재의 변화만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싶은지
톤 다운된 니트나 오버사이즈 코트, 데님처럼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과 매치하고 싶다. 과하게 포인트를 주기보다 담백한 스타일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다양한 백참을 더해 그날의 기분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면 좋을 것 같다. 절제된 스타일 안에서 작은 디테일이 만드는 변화를 좋아한다.
제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결국 오래 남는 건 자연스러움.”
DOLCE&GABBANA
박예은(돌체앤가바나 PR 어시스턴트)
2026 F/W 시즌 눈여겨보는 아이템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한 스타일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하는 액세서리에 눈길이 간다. 특히 돌체앤가바나의 2026 PRE-FW SARTORIALE 컬렉션의 스트라이프 패턴 스카프와 크리스털 브로치는 정제된 테일러링에 자연스러우면서도 특별한 포인트가 되어준다. 절제된 룩에 실크 스카프 특유의 우아함을 더하고, 크리스털 브로치로 스타일에 한 끗 다른 우아함을 전한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싶은지
테일러드 재킷이나 코트처럼 정제된 스타일에 매치하고 싶다. 스카프는 청키한 니트나 오버사이즈 코트에 룩을 환기하는 요소로 사용하고, 크리스털 브로치로 깜찍한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 과하게 꾸미기보다 큰 볼륨을 차지하지 않는 액세서리로 완성하는 스타일링을 선호하기도 한다.
제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특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