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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 시장을 달구는 선수 4

축구, 야구, 농구계 이적 시장을 달구는 선수 4명을 소개한다.

SOCCER

JOÃO FÉLIX & MARCUS RASHFORD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두 재능

유소년 명문 SL 벤피카에서 성장한 주앙 펠릭스는 포르투갈이 ‘차세대 호날두’로 기대하던 공격수다. 2018년 열여덟 살에 1군에 승선해 곧장 리그 우승까지 견인했다. 이렇듯 펠릭스는 혜성처럼 나타난 존재였다. 2019년 유럽 골든보이상을 수상한 그는 1억2720만 유로(약 2041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의 마찰로 인해 첼시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고, 2024년 첼시 FC로 완전 이적한 뒤에도 다시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벤피카 이후 그가 거친 팀에서의 공통점은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떠돌이가 된 포르투갈의 희망이다. 하지만 펠릭스에게 기대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여전히 발기술과 공간을 창출하는 축구 두뇌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미 여러 명문 클럽과 명장들은 그를 포기했지만 공격 지향적인 팀, 도전을 원하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감독이 나타난다면 잠재력이 다시금 샘솟을지 모른다.

주앙 펠릭스
나이 1999년 11월 10일생(25세) | 국적 포르투갈 | 신장 181cm
포지션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 소속 첼시 FC
주요 이력
2019년 골든보이상 수상
2021년 라리가 2020–2021 시즌 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24년 첼시 FC 완전 이적

한편 영국 맨체스터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상징 같은 존재로 성장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 EPL 무대에 데뷔하고, 단기간에 잉글랜드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성장한 이야기는 축구 팬이라면 가장 설레는 이야기다. 맨유에서 FA컵, 유로파리그, 리그 컵 등 주요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새로운 감독들의 지도에는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팀에서 효용 가치가 없었고, 아스톤 빌라 FC로 임대를 떠났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임대를 통해 갱생하지만, 래시포드는 아니다. 루벤 아모링 감독은 여전히 래시포드를 중용할 생각이 없다. 맨유로 복귀했지만, 등번호 10번은 이미 마테우스 쿠냐에게 빼앗겼다. 다행히 그의 잠재력에 미련을 가지는 팀들이 있다. ‘거함’ FC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프랑스 리그1팀들도 그를 노리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동기부여를 되찾는다면 커리어를 재점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래시포드는 아직 스물 일곱 살이기 때문이다. _ 김동환(<풋볼리스트>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
나이 1997년 10월 31일생(27세) | 국적 잉글랜드 | 신장 180cm
포지션 윙어, 스트라이커 |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주요 이력
2016년 UEFA 유로 2016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최연소 출전)
2017년 UEFA 유로파리그 2016–2017 시즌 우승
2021년 UEFA 유로 2020 준우승
2023년 프리미어리그 2022–2023 시즌 리그컵 우승(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3년 구단 올해의 선수 선정(맨체스터 유나이티드)

BASEBALL

SANDY ALCÁNTARA

히든카드, 이젠 트레이드카드

사이 영 어워드 시즌인 2022년만 해도 알칸타라의 미래는 장밋빛이었다. 볼링공 싱커를 던지는 괴물 투수, 228.2이닝을 혼자 책임진 금강불괴.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알칸타라는 4승 8패 평균자책 7.01의 참담한 성적(7월 10일 기준)으로 트레이드 매물로 나와 있다.

토미존 수술과 재활의 긴 터널을 통과해 돌아온 올 시즌 초반은 처참했다. 평균자 책이 8점대를 넘나들었고, 볼넷률은 급증했으며, 커맨드는 엉망이었다. 그런데 6월부터 달라졌다. 커맨드가 살아나고 볼넷률도 개선됐다. 자신의 슬라이더를 믿기 시작하면서 에이스의 모습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알칸타라는 올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장 인기 있는 매물로 꼽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설문 조사에서는 이적 유력 후보 1위로 선정됐다. 최근 빅리그 에이스급 선발투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다. 맥스 프리드와 코빈 번스가 각각 2억 달러 이상을 받았다. 반면 알칸타라의 몸값은 3년간 총 5000만 달러 수준이다. 전성기로 돌아온다면 4분의 1 가격에 에이스를 쓰는 셈이다. 처참한 성적에도 탐내는 구단이 많은 이유다. 성적 예측 시스템도 긍정적이다. 팬그래프는 남은 시즌 3점대 중반 평균자책을 예상했다. 내년에는 2점대 후반 WAR이 예상치다. 사이 영 어워드 시절 수준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가치 있는 투수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다. 세 팀 모두 플레이 오프를 노리는 강팀이며,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시급하다. 마이애미는 상당한 유망주 패키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알칸타라가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그 투자는 충분한 값어치를 할 것이다. _ 배지헌(<스포츠춘추> 기자)

샌디 알칸타라
나이 1995년 9월 7일생(29세) | 국적 도미니카공화국 | 신장 196cm
포지션 선발투수(우투우타) | 소속 마이애미 말린스
주요 이력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2019・202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정,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 영 어워드 수상(구단 첫 사이 영 수상자)

BASKETBALL

CHRIS PAUL

우승을 향한 마지막 페이지

1985년생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지난 시즌 NBA에서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였다. 그럼에도 2024-2025 시즌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폴이 전 경기를 뛴 건 지난 2025 시즌 동안 겨우 두 번째 있는 일이었다. 그는 신인상, NBA 올스타, 어시스트와 스틸 1위, 디펜시브팀 등 수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도 두 번 목에 걸었다. 탁월한 경기 운영과 승부처 득점력,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과 수비 능력까지. 포인트가드로서 요구되는 모든 능력을 갖춘 그는 2021년 NBA가 리그 창설 75주년을 맞아 선정한 ‘75주년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 크리스 폴이 갖지 못한 것이 딱 하나 있다. 친구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에게는 있고, 그에게만 없는 것. 바로 NBA 우승 경력이다. 부상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늘 NBA 파이널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2023-2024 시즌,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해 스테판 커리와 함께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때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폴은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아직 새 소속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음 계약도 우승 가능성이 영향을 줄까? 아직 불확실하다. 중요한 건 2025-2026 시즌이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차기 행선지는 LA 클리퍼스, 피닉스 선즈, 밀워키 벅스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어느 팀이든 폴의 베테랑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전성기처럼 득점-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해주길 바라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20여 분 출전만으로도 그는 우승을 노리는 베테랑들과 함께 승부처를 책임지고, 젊은 후배들에게 ‘NBA 농구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과연 크리스 폴은 ‘NBA 챔피언’으로 커리어를 마칠 수 있을까? _ 손대범(KBS・KBSN 농구 해설위원)

크리스 폴
나이
1985년 5월 6일생(39세) | 국적 미국 | 신장 183cm
포지션 포인트가드 | 소속 자유계약 선수(2024–2025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
주요 이력
2005년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네츠 입단, 2006년 NBA 신인왕 수상, 2008년 첫 NBA 올스타 선정,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미국 국가대표), 2013년 NBA 올스타전 MVP 수상, 2017년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 2021년 피닉스 선즈에서 파이널 진출(커리어 최초), 2만 득점 & 1만 어시스트 달성, 2023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 2024년 샌안토니오 스퍼스 합류

에디터 박찬 AI 엔지니어 김종헌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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