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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고, 더 깊게’ 시간을 탐험하는 몽블랑

모험과 도전정신,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끈기가 만든 몽블랑의 현재.

MONTBLANC ICED SEA 0 OXYGEN DEEP 4810

산악에 대한 탐구와 모험정신을 이어온 몽블랑이 올해는 깊고 넓은 바다로 향했다. 이번 시즌 몽블랑은 2022년 처음 선보인 아이스드 씨 컬렉션을 확장해 스펙트럼을 넓혔다. 새로운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은 몽블랑산의 고도 4810m에서 착안해 수심 4810m 바다를 탐험하는 DNA를 담았다. 다이얼에는 몽블랑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인 메르 드 글라스 (Mer de Glace)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으로 빙하의 심도와 광채를 구현하기 위해 그라테 부아제(Gratté-Boisé) 기법을 적용했다. 여기에 윤곽선을 희미하고 뿌옇게 그리는 스푸마토 기법으로 처리한 블루 그러데이션 효과는 심해를 표현해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의 감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핸드와 인덱스, 12시 방향에 자리한 도트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가독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백케이스에는 다이버가 얼음 아래서 다이빙할 때 보는 풍경을 3D 인그레이빙으로 장식했다. 무산소 상태에서 조립한 이 시계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로 인한 김 서림과 산화작용을 방지해 깊은 바닷속에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장비임이 틀림없다. 스위스 크로노미터 기관 (COSC)의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무브먼트 오토매틱 MB 29.29로 구동하며, 5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ISO 6425 국제 다이빙 방지 표준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몽블랑 최초의 포화잠수용 다이버 워치로 손색없다

MONTBLANC ICED SEA AUTOMATIC DATE
BRONZE-TONE EDITION

몽블랑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데이트 컬렉션을 새로운 컬러와 케이스 소재로 선보인다. 블랙 글래시어 패턴 다이얼에 브론즈 케이스를 적용해 빙하 위로 지는 석양빛처럼 빛난다. 알루미늄과 구리를 혼합한 쿠프로 알루미늄 케이스는 일반 브론즈 소재보다 1.5배 더 단단하고 부식과 녹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데이트 컬렉션의 브론즈 톤 에디션은 단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해 15분 구간에는 라이트 브라운을, 그 외는 블랙에 가까운 모카 브라운을 무광으로 마감해 빈티지한 브론즈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다이얼은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아래 다른 아이스드 씨 컬렉션처럼 그라테 부아제 기법을 적용한 몽블랑의 메르 드 글라스 빙하가 블랙 바탕에 새겨져 있다. 아라비아 및 바형 인덱스와 핸드에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 처리해 어떤 환경에서도 가독성을 보장한다. 뒷면에는 빙하 아래서 헤엄치는 블랙 컬러의 스쿠버다이버를 3D 인그레이빙으로 크게 표현해 위트를 더했다. 몽블랑 매뉴팩처의 자체적 랩 500시간 테스트를 거친 시계로, 정확성과 정밀함을 인정받아 본질 그 자체에 대한 도전도 그치지 않았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확인 가능한 몽블랑산의 능선을 새긴 케이스 측면.
2개의 지구본이 돋보이는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CARBO2 LE1969.

MONTBLANC 1858 GEOSPHERE 0 OXYGEN
CARBO2 LE1969

산악 탐험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카보2. 뛰어난 정밀도와 견고함으로 과거 1920년대와 1930년대 군용으로 고려했던 미네르바의 포켓 워치 및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받은 1858 컬렉션은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다. 카보2 소재는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의 CO₂ 및 재활용 공장에서 생성되는 미네랄 폐기물을 칼슘 용해 및 탄산화 공정을 통해 분리하고 모으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새로운 소재는 탄소섬유와 CaCO₃의 혼합으로 어두운 색조를 띠는데, 케이스 측면에는 어둠 속에서도 착용자가 볼 수 있도록 블루 컬러로 몽블랑산의 능선을 새겼다. 이 외에도 케이스 밴드에는 낮에는 화이트, 밤에는 블루로 관찰할 수 있게 슈퍼루미노바Ⓡ 처리하고, 여러 겹의 보호용 광택제를 수작업으로 칠했다. 이는 오래된 빙하일수록 산소가 적고 밀도가 높아 짙은 블루컬러를 띠는 현상을 표현한 것이다. 지름 43.5mm 케이스는 무산소 상태에서 조립했으며, 인하우스 MB 29.25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이얼에서는 회전하는 2개의 지구본을 만날 수 있는데 12시 방향에 북반구를, 6시 방향에 남반구를 배치했다. 2개의 지구본은 14개 점으로 8000m 봉우리를 표시했으며, 월드 타임을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블루 컬러 그리니치 자오선을 표시했다. 낮·밤 디스플레이와 24시간 스케일, 듀얼 타임 및 날짜까지 모두 하나의 다이얼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케이스에는 몽블랑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색상과 깊이를 3D 레이저 기술로 묘사했다.

MONTBLANC 1858 THE UNVEILED MINERVA MONOPUSHER
CHRONOGRAPH LE100

시계 뒷면의 무브먼트를 다이얼 전면에 드러낸 1858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컬렉션. 올해는 수평 새틴 마감 처리한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새롭게 공개했다. MB 17.26 크로노그래프 컴플리케이션을 필러 위에 장착했으며, 다이얼 방향에서 시계가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모노푸셔 칼리버를 상하 반전으로 방향을 바꿨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케이스 밴드에 5개의 서로 다른 크리스털 창을 추가, 빛이 스며들어 291개 부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컨템퍼러리 블루 컬러로 실버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대비시켜 디자인 측면에서 미적 감각을 놓치지 않은 점도 돋보인다. 1927년에 출시한 미네르바의 첫 번째 플루티드 베젤을 모티브로 화이트 골드 버전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크라운에 삽입하거나 케이스 측면에 푸셔를 부착하지 않고 베젤을 회전시켜 크로노그래프의 시작과 정지, 원점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수행한다. 100개 한정 수량 제작.

몽블랑 마크 메이커
프리 다이버
윌리엄 트루브리지
WILLIAM TRUBRIDGE

Q 몽블랑의 새로운 마크 메이커가 된 소감은?
A 탐험 분야에서 위대한 유산을 이어온 몽블랑과 함께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세계적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와 함께 마크 메이커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영광이다. 나는 물속을 탐험하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신뢰를 주는 몽블랑의 시계야말로 탐험가에게 전천후 필수품이다. 우아하지만 간결한 디자인의 몽블랑 시계와 늘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Q 실제로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을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갔다고 들었다. 산악 워치에서 다이버 시계로 입지를 새롭게 다지는 이 시계에 매료된 포인트는 무엇인가?
A 프리 다이빙을 할 때는 어두운 밤과 같은 깊은 물속에서 정보가 선명하게 보이는 시계를 착용해야 한다.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은 핸드와 인덱스, 12시 방향의 도트를 화이트 슈퍼루미노바Ⓡ 처리해 저조도에서 푸른빛을 발한다. 실제로 시계를 착용하고 프랑스 알프스의 해발 2000m에 위치한 얼음물에서 수영을 했다. 상온에서 차가운 물속으로 들어가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시계 다이얼에 김이 서리는데, 이 시계는 내부에 산소가 없어 모든 구성품이 오래 유지되고 시간이 흘러도 안정적인 정밀도를 관찰할 수 있었다. 존재만으로 든든한 시계 덕분에 아무런 걱정 없이 수영할 수 있었다. 수영할 때 손과 발을 사용해 추진력을 얻는데, 손목이 무거우면 불편해서 금세 피로를 느낀다. 그러나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은 가벼우면서도 탁월한 기능을 갖춰 물속에서도 착용하기 좋다. 헬스와 러닝, 하이킹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자주 착용한다. 기능과 심미적인 부분을 모두 만족시켜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기 좋다.

Q 프리 다이버는 장비 없이 심해로 들어간다. 신체 능력 이상으로 긴장감이나 공포감을 컨트롤하는 등 건강한 정신이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본인만의 멘탈 관리법이 있을 것 같다.
A 프리 다이빙은 기본적으로 두려움을 이겨내야 가능한 스포츠다. 모든 세포가 공기를 필요로 하지만, 몸의 긴장을 풀어야 비로소 물속에서 진귀한 경험이 시작된다. 또 수중에서 평온하게 있으려면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을 제3자 입장에서 관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화가 났다고 가정할 때, 화난 상태에 집중하기보다 ‘분노’라는 감정을 경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처럼 감정과 생각을 분리하면 순간의 감정이 증폭되지 않는다. 특히 수심 200m 다이빙을 하기 전에는 보통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 쉽다. ‘입수 직전 마지막 들숨’이라는 것에 집중하면 스포츠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다. 결국 프리 다이버로서 더 깊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모든 현상을 단순히 바라볼 줄 아는 스스로의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Q 프리 다이버이자 바하마 롱아일랜드 딘스 블루홀에서 매년 열리는 프리 다이빙 행사인 버티컬 블루 창시자 윌리엄 트루브리지의 목표가 궁금하다.
A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다이버의 목표와 몽블랑의 정신은 일맥상통한다. 최근에는 몇 번의 다이빙과 호흡만으로 뉴질랜드의 쿡해협을 횡단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모험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프리 다이빙은 인간이 지닌 잠재력의 가장 순수한 표현으로, 완전한 몰입 속에서 진행하는 유일한 스포츠다.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올림픽 종목으로 정식 채택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인간의 잠재력을 정의하는 올림픽에서 프리 다이버들이 전 세계에 도전정신을 선보이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에디터 허지은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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