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지는 계절, 미식 여정에 나서기 좋은 새로운 미식 공간 4
BON APPÉTIT.
모노로그 MONOLOGUE


쑥 바지락 국물 요리와 두릅튀김.

대게살 국물 요리.
최근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칼마카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현도 셰프의 오마카세 레스토랑 모노로그가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 문을 열었다. 1층 와인 숍 안쪽에 자리한 프라이빗한 공간은 붉은 조명과 어두운 톤 인테리어로 연극 무대를 연상시키며, ‘모노로그’라는 이름처럼 오마카세를 셰프의 연출로 완성하는 하나의 서사로 풀어낸다. 코스는 두 달마다 바뀌는데, 매 시즌 하나의 단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최근 코스의 키워드는 ‘조개’. 쑥 바지락 요리는 도다리쑥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쑥 향을 머금은 두부와 맑은 조개 육수, 두릅튀김으로 계절의 변화를 섬세하게 연출한다. 가리비 요리는 조개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는 순간에서 착안해 관자살과 전복, 제철 채소에 금귤과 딸기를 더해 화사한 색감을 완성한다. 코스 후반에 등장하는 대게 유자는 대게 껍질로 우려낸 깊은 육수에 게살 어묵과 유채 봉오리를 올려 봄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42, 피엔폴루스 1층
TIME 월~수요일 18:30~22:00, 목~일요일 휴무
INQUIRY 010-4228-7226
페리닷 PERIDOT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홍콩의 랜드마크 더 헨더슨 빌딩 38층에 자리한 다이닝 공간. 식물성 재료를 중심으로 한 요리와 특정 지역에서 영감받은 칵테일로 도심 속 새로운 미식 장면을 펼친다. 인테리어는 내추럴 퓨처리즘을 테마로 선명한 라임그린 팔레트와 2만여 개 수공 조명이 어우러져 낮과 밤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어준다. 주방은 아르헨티나 출신 셰프 리산드로 일라(Lisandro Illa)가 이끌며, 발효를 중요한 조리 언어로 삼아 비건 중심의 메뉴를 선보인다. 당근, 호박, 생강을 넣은 부드럽고 건강한 수프를 시작으로 채소의 풍미를 알갱이 형태로 응축한 채소 캐비아로 불리는 스몰 플레이트, 향신료를 더해 강한 불에 구운 버섯 요리 순으로 이어지며 식물성 요리가 지닌 깊이와 확장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칵테일 프로그램은 분기마다 하나의 지역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며, 첫 장은 일본 가고시마의 고구마와 수제 소주 문화에서 영감받은 시그너처 칵테일로 구성된다. 혁신적 다이닝과 라이브 음악, 파노라마 시티 뷰가 겹쳐지며 이곳만의 감각적 경험을 완성한다.
ADD 38F, The Henderson Summit 38, 2
Murray Rd., Central, Hong Kong
TIME 월~목요일 12:00~01:00, 금·토요일 12:00~02:00,
일요일 휴무
INQUIRY peridothk@hld.com
마자린 MAZARINE



런던에 위치한 레스토랑 마자린은 프랑스 남부 해안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해산물 중심의 프렌치 요리를 선보인다. 인테리어는 바다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부드러운 곡선과 베이지 톤, 은은하게 반사되는 천장을 통해 바다의 깊이와 움직임에서 비롯된 경이로움을 추상적으로 풀어낸다. 주방은 모나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르 루이 XV를 거친 티에리 라보르드(Thierry Laborde) 셰프가 이끈다. 전채로는 송로버섯과 블루 랍스터로 재해석한 하우스 크로크 무슈, 훈제 장어 크로켓, 마늘과 버터를 더한 달팽이 요리 등이 이어지며, 인기 메뉴인 문어 요리는 살짝 익힌 담백한 문어살 위에 묵직한 베아르네즈 소스를 더해 깊은 감칠맛을 완성한다. 시그너처는 서버가 테이블 옆에서 직접 손질해 완성하는 도버 솔 요리. 고급 흰 살 생선을 중심에 두고 안초비 소스를 곁들인 구운 양배추를 사이드로 더해 신선하게 마무리한다. 세심한 조리와 균형 잡힌 맛, 안정적 서비스가 어우러져 식사 후에도 오랜 여운을 남긴다.
ADD 22 Hanover Square, London W1S 1JA, UK
TIME 화~토요일 12:00~14:45·18:00~22:45,
일·월요일 휴무
INQUIRY Info@mazarinerestaurant.com
베르노 VERNO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자리한 유러피언 다이닝 베르노는 숯과 장작을 사용하는 직화 그릴과 직접 제면한 생면 파스타를 중심으로 메뉴를 풀어낸다. 계절마다 전반적인 구성이 달라지며, 불 향을 가득 담은 요리와 생면 파스타의 밀도 있는 식감이 이곳의 정체성을 또렷이 드러낸다. 대표 메뉴인 뽈뽀는 부드럽게 익힌 참문어에 먹물 가레트와 매시트포테이토를 곁들여 질감의 균형을 잡고, 파프리카 파우더로 향긋한 변주를 더한다. 파스타는 마늘 버터 소스에 수제 잠봉을 올린 오일 파스타와 갑오징어 먹물 버터 소스를 사용한 먹물 생면 비골리 등으로 구성해 재료의 조합이 돋보인다. 시그너처 육류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이에이징한 오리 가슴살에는 단감 처트니를 더해 깊이와 산뜻함을 살리며, 한우 1++ 채끝 스테이크는 우엉 비프주의 감칠맛과 바삭한 우엉칩으로 고기의 육즙을 강조한다. 이렇듯 베르노는 직화의 힘과 계절의 흐름을 중심으로 재료가 가진 개성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2 1층
TIME 화~금요일 17:00~23:00, 토·일요일
12:00~15:00, 17:00~23: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07-1444-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