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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레스토랑과 함께 또 다른 도전에 나선 셰프들

BON APPÉTIT

LANGOSTERIA LONDON
랑고스테리아 런던 2007년 밀라노에서 시작한 랑고스테리아가 런던에 첫 매장을 열었다. 최상급 해산물과 탄탄한 와인 리스트, 격식을 갖추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로 이름을 알린 밀라노의 대표적 다이닝 스폿으로, 주요 패션 하우스의 본사가 밀집한 비아 사보나에 자리해 패션계 인사들이 즐겨 찾는다. 파리와 생모리츠 등 여러 도시로 영역을 넓혀온 이들이 런던에서 선택한 장소는 1906년에 지은 역사적 건물 래플스 런던 앳 디 OWO. 이곳에서도 세계 각지의 해산물을 이탈리아식으로 풀어내는 랑고스테리아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간다. 신선한 크루도와 블루 랍스터, 첫 매장을 연 2007년을 기념한 ‘킹크랩 스페셜 에디션 2007’ 등 대표 메뉴와 런던을 위해 개발한 요리를 함께 선보인다. 농어를 넣은 파케리 파스타, 시칠리아식 가지 요리를 곁들인 블랙 그루퍼구이도 눈길을 끈다. 공간은 화려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쳐 느긋하게 시작한 식사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랑고스테리아 특유의 분위기를 런던에서도 즐길 수 있다.


ADD Whitehall Place at the OWO, London, UK
TIME 화~토요일 17:00~23:00, 일·월요일 휴무
INQUIRY london@langosteria.com

TERRE ET TERRE
떼르에떼르 프렌치 레스토랑 르오뇽을 이끄는 허진석 셰프가 두 번째 레스토랑 떼르에떼르를 열었다. 르오뇽에서 육류를 사용하지 않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요리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생선과 해산물까지 덜어낸 락토 오보 코스로 채소의 가능성을 한층 깊이 파고든다. 몇 년간 작은 텃밭을 가꾸며 직접 농사를 지은 경험을 출발점으로, ‘땅에서 시작해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이름에도 담았다. 직접 기른 채소와 농장에서 수확한 허브 등 친환경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완성한 테이스팅 코스는 매리네이트한 토마토와 계절 허브로 산뜻하게 문을 열고, 송화버섯을 스테이크처럼 구워 보리 리소토를 곁들인 요리로 이어진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파스타로, 참나물로 만든 생면과 구운 채소를 오랜 시간 끓여 완성한 채수를 곁들여 채소만으로 얼마나 풍성한 맛을 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고기와 해산물이 없어도 충분히 근사한 한 끼가 될 수 있다는 것. 떼르에떼르는 땅에서 난 재료만으로 그 답을 찾아가는 곳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길 13-4, 1층
TIME 일~월요일 11:30~21:00
INQUIRY 0507-0273-6731

JACARANDA
자카란다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레스토랑 코이로 이름을 알린 대니얼 패터슨 셰프가 약 10년 만에 파인다이닝 주방으로 돌아왔다. 아내 세라 루이틴과 함께 LA 멜로즈 애비뉴에 문을 연 자카란다는 두 사람이 자택에서 운영하던 ‘소셜 클럽’에서 출발했다. 예약한 손님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코스 요리를 즐기던 디너 파티의 편안한 분위기는 30석 규모의 레스토랑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하루 한 차례 선보이는 10코스 테이스팅 메뉴는 캘리포니아의 제철 채소와 현지 식재료에 비중을 둔다. 대표 요리인 아티초크 플라워는 꽃처럼 펼친 아티초크에 두 가지 퓌레를 채워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살렸다. 하와이산 새우에는 하바네로 소스와 사프란, 고수 꽃을 곁들여 화려함을 더했고, 메인으로는 후추 크러스트를 입힌 오리에 블루베리와 월계수잎 소스를 더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페어링 역시 이곳의 재미 중 하나다. 와인과 사케부터 스파클링 엘더플라워 콤부차, 숙성 우롱차까지 폭넓게 마련해 각 요리에 어울리는 한 잔을 선택할 수 있다.


ADD 6623 Melrose Ave., Los Angeles, USA
TIME 수~토요일 18:00~20:30, 일~화요일 휴무
INQUIRY hello@jacaranda.la

MUJE
무제 서울의 미쉐린 2스타 정식당과 뉴욕의 미쉐린 3스타 정식을 이끄는 임정식 셰프가 뉴욕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열었다. ‘제목 없음’을 뜻하는 이름처럼 특정 국가의 음식으로 규정되지 않는 자유로운 요리를 지향하며, 아시아 각지의 식문화와 조리법을 넘나드는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중 하나는 한국의 여름 음식인 콩국수. 차갑게 먹는 익숙한 방식과 달리 따뜻하게 내는 것이 특징이다. 콩과 돼지기름으로 만든 크리미한 소스에 명란과 염장 달걀노른자를 올리고 들기름을 둘러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숯불에 구운 소갈비는 무와 시소, 우메보시를 조합한 일본식 쌈과 중국식 대파 전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쌈을 비롯해 아시아 각 지역에서 영감받은 네 가지 쌈으로 구성했다. 좀 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여섯 석뿐인 바를 노려볼 것. 이곳에서는 테이스팅 코스의 일부를 단품 메뉴로 주문이 가능하며, 소주와 인삼, 진저 비어를 넣은 ‘서울 뮬’ 같은 아시안풍 칵테일을 곁들일 수 있다.


ADD 151 W 30th St., New York, USA
TIME 목~월요일 17:00~20:30, 화·수요일 휴무
INQUIRY info@mujenyc.com

에디터 조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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