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초콜릿과 위스키 4
깊고 달콤하게.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초콜릿과 위스키 페어링 4.
LOVE LIKE THIS
ADORE HEART CHOCOLATE + THE BALVENIE THE SECOND RED ROSE 21Y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이는 아도르 하트 초콜릿은 은은한 장미 향이 매력적인 금실 딸기와 달콤한 복숭아 필링으로 채웠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부드럽고 풍성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시라즈 캐스크 피니시로 장미뿐 아니라 복숭아, 블랙베리의 달큼한 향을 지닌 발베니 더 세컨드 레드 로즈 21년을 곁들이면 마치 하나 된 듯 찰떡궁합 페어링을 자랑한다. 발베니성에 살던 마가렛이 남편을 떠나보낸 뒤 임대료 대신 매년 붉은 장미 한 송이를 국왕에게 보냈던 낭만적 일화가 전해진다.
FANTASTIC CHEMISTRY
GET IT SWEET STRAWBERRY CAKE OTTOGI BONBON + GLENFIDDICH 23Y GRAND CRU
초콜릿과 위스키만큼 잘 알려진 건 샴페인과 딸기의 조합이다. 2월 한정 겟잇스위트의 오뚝이 봉봉과 글렌피딕 그랑 크루 23년을 선택한다면 두 가지 페어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3단 레이어로 채운 필링과 바삭하게 마무리한 밑면으로 실제 딸기 케이크를 먹는 듯한 오뚝이 봉봉과 버번, 셰리 캐스크 숙성을 거쳐 프랑스산 퀴베 캐스크에서 피니싱한 싱글 몰트는 환상의 조화를 이룰 수밖에.
DEEPER AND DEEPER
MAISON M.O TARTE AU CHOCOLAT MIE CUIT + GLENMORANGIE SIGNET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생산한 싱글 오리진 카카오 64% 초콜릿을 사용해 겉만 살짝 구운 메종엠오의 타르트 오 쇼콜라 미 큐이. 고소하면서 바삭한 타르트 속에 진한 초콜릿을 촉촉하게 품은 디저트는 글렌모렌지 시그넷과 잘 어울린다. 고열로 볶은 초콜릿 몰트를 이용해 위스키 자체에 초콜릿과 커피의 풍미를 머금고 있기 때문. 오붓한 식사를 마치고 타르트 쇼콜라와 함께하면 입안이 황홀해지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연인과의 깊은 시간으로 인도할 테다.
BE MY HONEYPIE
HANCHOC HONEY EARL GREY BONBON + OBAN 14Y
시그너처 메뉴 중 하나인 한촉의 얼그레이 꿀 봉봉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새 옷을 입었다. 베르가모트 향이 가득한 얼그레이 가나슈에 아카시아 꿀을 더해 향긋하게 퍼지는 봉봉은 오반 14년과 함께 마실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바다와 인접한 도시에서는 베르가모트처럼 지역과 어울리는 시트러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하일랜드 서부 바닷가 앞에 위치한 오반 증류소의 위스키는 마멀레이드와 꿀, 약간의 솔티함과 미묘한 피트감을 지녔다. 서로 풍미를 끌어올리면서 옅은 스모키 피니시로 달콤한 맛과 향을 정돈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