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두 가지 시선
READED HEART

<고상하고 천박하게> 김사월·이훤
뮤지션 김사월과 시인 이훤이 1년 동안 편지와 일기를 주고받은 기록이다. 오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창작에 대한 고민부터 일상의 단면, 관계와 감정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었다.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의 우정과 각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불안의 서> 페르난두 페소아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베르나르두 소아레스의 이름으로 남긴 480여 편의 글을 엮은 책이다. 고독과 불안, 삶과 죽음, 인간의 내면에 관한 사유를 기록과 명상의 형태로 풀어낸다. 뚜렷한 줄거리 대신 한 인간이 세계와 자신을 관찰하며 품은 생각과 감정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가치 있는 삶> 마리 루티
고통과 불완전함이 역설적으로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과정에 주목한 철학자 마리 루티의 에세이. 한나 아렌트, 프리드리히, 니체 등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사랑과 불안, 관계와 창조성 등 삶을 이루는 문제를 풀어낸다. 고통을 피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 맺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삶을 사적이고 내밀하게 돌아본 산문집.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 유년기와 학창 시절의 기억 등 14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순간을 되짚는다. 작가 본인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묻는다.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미국 작가이자 비평가 수전 손택이 전쟁의 참사를 기록한 이미지를 통해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고찰한 에세이. 사진이 참혹한 현실을 증언하는 동시에 고통을 볼거리로 만들고, 고통받는 사람을 대상화할 수 있다는 이미지의 양면성을 짚는다. 이미지를 통해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 질문한다.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 박참새
시인 박참새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풀어낸 첫 산문집이다. 시집 출간 이후의 변화와 생활의 고단함, 가족과 타인, 세상을 바라보며 느끼는 슬픔과 불화를 가감 없이 기록했다.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감정을 읽고 쓰는 일로 마주하며, 그것이 다시 창작을 이어가는 힘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이 프랑스와 한국에서 마주한 예술과 사람, 사라지는 것에 관해 쓴 비평 에세이. 일정 기간 공연 후 사라지는 공연예술의 속성에서 출발해 죽음과 상실, 기억과 애도의 의미를 되짚는다. 무언가 사라진 뒤 남아 있는 흔적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이 어떻게 사랑과 애도로 이어지는지 여러 작품과 개인적 경험을 통해 풀어낸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
일상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슬픔을 섬세한 언어로 포착한 산문집. 빗소리와 종소리, 가을 풍경처럼 평범한 장면에서 시작해 지나간 시절과 고향, 젊은 날의 사랑과 방황에 대한 기억을 풀어낸다. 삶의 순간마다 스쳐가는 쓸쓸함과 그리움을 감각적인 문장으로 써 내려갔다.

<기대어 버티기> 김연지
저자가 정신병동 입원과 퇴원 이후의 회복 과정을 기록한 산문집이다. 보호병동에서 보낸 시간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일상으로 돌아온 뒤 마주한 상처와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용서하고, 주변의 사랑과 우정에 기대어 다시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