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증명한 가치 있는 물건 11점
VALUE
OLD CAR PORSCHE
1957년 단 40대 생산한 포르쉐 550A 스파이더가 모나코 RM 소더비 경매에 등장한다. 큰 엔진 대신 경량화와 밸런스에 집중한 설계로, 미국 스포츠카 레이스 SCCA(Sports Car Club of America)에서 1962년까지 활약하며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쥔 차량이다. 클래식 포르쉐 전문가 앤디 프릴이 정밀 분해부터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순정 크랭크케이스를 사용한 엔진 재조립 등 너트와 볼트까지 점검해 신차와 같은 컨디션으로 복원시켰다. 30만7000 파운드(약 7400만 원)를 들여 약 6년에 걸친 복원 작업을 거쳤으며, 예상 낙찰가는 380만 유로(약 66억1000만 원대)다.
WATCH ROLEX
롤렉스 수집가 사이에서 핵심 키워드로 통하는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폴 뉴먼’, ‘존 플레이어 스페셜’. 이를 모두 갖춘 희귀 모델이 4월 10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 등장했다. 1971년경 제작한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폴 뉴먼 존 플레이어 스페셜 체리’다. 이번에 출품된 레퍼런스 6264는 지름 37mm 14K 옐로 골드 케이스에 블랙 이그조틱 다이얼을 갖춘 크로노그래프로 레드 컬러 ‘데이토나’ 로고를 넣은 이른바 ‘체리’ 사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이그조틱 다이얼과 골드 케이스를 결합한 모델은 전체 생산량이 100개 미만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서도 존 플레이어 스페셜은 더욱 희소한 모델이다.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727을 탑재했으며, 예상 경매가는 1200만~2800만 홍콩 달러(약 22억 6000만~52억8000만 원)다.
WATCH PIAGET
모던한 디자인으로 호화로운 감각을 표현한 스윙잉 페블즈는 꼬임 장식으로 완성한 체인에 오너멘털 스톤을 조각한 펜던트를 더한 목걸이형 시계다. 단 하나의 스톤을 정교하게 비워 내부에 무브먼트를 담아내며, 섬세한 세공 기술과 워치메이킹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맞물린 작품으로 완성됐다. 타이거아이, 베르다이트, 피터사이트 세 가지 스톤을 조각해 조약돌을 닮은 케이스를 구현했고, 유려하게 흐르는 트위스트 골드 체인에 펜던트를 매달아 움직임 속에서도 우아함이 이어지는 조형미를 보여준다.
TRAVEL FRASER YACHTS
F1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레이스, 모나코 그랑프리가 2026년 6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1929년 처음 개최한 이후 단 한 번도 왕좌를 내준 적 없는 레이스다. 좁은 코너와 급격한 고저 차, 바다 바로 옆을 스치는 서킷은 드라이버도, 보는 이도 숨을 멈추게 한다. 프레이저 요트는 그 레이스를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제안한다. 요트를 대여해 서킷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워터프런트에서 1열로 직관하는 프로그램이다. 78피트(약 23m)의 선리프 카타마란 아미타투부터 33명의 크루가 함께하는 318피트(약 97m)의 뤼르센 카린티아 VII까지 선택지는 다양하다. 대여 시 맞춤 식사 메뉴, 전담 크루, 전 레이스 일정 관람권을 포함한다.

WATCH RICHARD MILLE
RM 07-01 컬러 세라믹은 리차드 밀이 이어온 색과 소재, 구조에 대한 탐구를 집약한 마지막 에디션이다. 2021년부터 전개해온 이 컬렉션의 신작은 맴피스에서 비롯한 창조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대담한 컬러와 보석 세팅을 한층 또렷하게 끌어올렸다. 다이얼은 그레이 PVD 처리한 레드 골드에 컬러 세라믹, 레이저 컷 러버 아플리케, 화이트 골드 인서트와 다이아몬드를 겹겹이 쌓고, 수작업 기요셰로 깊이를 더했다. 케이스는 블러시 핑크, 라벤더, 파우더 블루 세 가지 TZP 세라믹으로 전개하며, 화이트 골드 미들 케이스와 각기 다른 젬 세팅이 색의 인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무브먼트는 약 50시간 파워리저브의 인하우스 오토매틱 CRMA2 칼리버를 탑재했고, 5등급 티타늄 스켈레톤 구조와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로 기술적 완성도를 마무리했다. 세 가지 모델 모두 50개 한정 출시한다.
JEWELRY BVLGARI
불가리가 이탈리아 회화·조각·건축에서 영감받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 ‘에클레티카(Eclettica)’를 선보였다. 총 150피스로 구성한 이번 컬렉션 중심에는 ‘카폴라보리(Capolavori)’로 불리는 아홉 점의 마스터피스가 자리한다. 에메랄드 스트라타 네크리스는 잠비아산 26.05캐럿 에메랄드 5개를 다이아몬드 레이어와 엮어 깊고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고대 코린트식 기둥에서 착안한 건축적 실루엣 속에서도 피부에 밀착되는 구조와 움직임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시크릿 가든 네크리스는 핑크·오렌지가 은은하게 어우러진 스리랑카산 26.65캐럿 파드파라차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오닉스, 에메랄드를 더해 풍부한 색채를 드러낸다.
WATCH LOUIS VUITTON
루이 비통이 오토마타 워치 ‘땅부르 타이코 아티 오토마타’를 선보였다.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의 하이 워치메이킹 기술을 집약한 모델로, 오토마타 메커니즘과 그랑 푀 에나멜을 통해 감각적인 다이얼을 구현했다. 다이얼은 7개의 애니메이션 요소와 플라잉 투르비용이 어우러져 있고, 푸시버튼을 누르면 4개의 모노그램 플라워, 눈, 하트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LOVE’에서 ‘MOVE’로 변화하는 연출을 보여준다. 약 250 시간에 걸친 샹르베 에나멜 작업과 23가지 컬러를 적용해 풍부한 입체감과 색채를 완성했으며, 지름 42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젬 세팅 베젤이 조형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WINE ROMANÉE-CONTI
1945년 빈티지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가 와인 경매업체 ‘애커’에서 81만2500달러(약 12억1000만 원대)에 낙찰되며 와인 경매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이 와인은 부르고뉴 지역에서 병충해로 뽑히기 전까지, 제1·2차 세계대전을 버텨낸 100년 수령의 포도나무로 빚은 마지막 와인이다. 로마네 콩티는 한 해에 보통 5000~6000병 생산하는데 1945년 빈티지는 단 600병 생산해 희소가치가 높다. 이전 최고가 역시 1945년 빈티지로,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55만8000달러 (약 8억3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WATCH MONTBLANC
몽블랑이 미네르바의 전통을 계승하는 방식은 정교한 무브먼트를 감추지 않는 것이다. 2023년 처음 공개된 미네르바 언베일드 크로노그래프는 무브먼트를 뒤집어 장착하는 리버스 마운트 방식으로 브리지, 레버, 기어 등 복잡한 내부 구조를 시계 전면에 그대로 드러냈다. 오픈워크 사파이어 다이얼과 케이스 측면의 5개 창을 통해 무브먼트를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전통적 시간 표시와 크로노그래프 배치는 유지하되 핸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브라운 후면 플레이트와 V자형 브리지, 세미 매트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더해 깊이 있는 인상을 더했다. 지름 43mm 18K 옐로 골드 케이스와 자체 제작한 칼리버 M17.26을 탑재했으며, 특별 패키지로 30개 한정 에디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TECH HOMMEMADE
에이셉 라키의 디자인 가구 브랜드 옴므메이드가 선보인 ‘갤럭시 컬렉션’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처음 등장해 2024 디자인 마이애미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프로젝트는 한동안 개념적 프레젠테이션에 머무는 듯 보였지만, 최근 제품 목록과 가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출시를 알렸다. 컬렉션 중심에는 ‘CBNT V.1’이 있다. 이동식 레코딩 캐비닛으로, 버즈아이 메이플 원목과 컬러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높이 157cm의 사운드 타워를 완성했다. 우주선 제어판을 연상시키는 외형은 갤럭시라는 테마와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내부에는 프로 툴스와 에이블톤 등 최신 DAW 환경을 완비했을 뿐 아니라 VHS, DVD, CD, 아날로그 테이프 릴, TV, 매킨토시 컴퓨터까지 갖췄다. 여기에 1인치부터 15인치까지 여덟 가지 크기의 3방향 혼 로디드 스피커 16개를 탑재해 어떤 볼륨에서도 전 주파수 대역을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가격은 3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 (hommemade@awge.com)로 문의한다.
WATCH DESDER
페라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는 모두 이탈리아 북부의 같은 땅에서 태어났다. 기계공학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곳, 모터 밸리다. 이곳에서 새로운 독립 시계 브랜드 데스더가 등장했다. 첫 작품은 D001 모델로, 자동차공학의 논리를 시계에 그대로 이식한 결과물이다. 그레이드 5 티타늄과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46×24.8mm의 티어드롭 케이스는 1920~1960년대 코치빌트 로드카의 실루엣에서 착안했다. 케이스는 무브먼트를 기존 틀에 끼워 맞추는 대신 내부 무브먼트에 맞게 설계했다. 루카 소프라나가 개발한 인하우스 칼리버 DSD_01을 탑재했으며, 트리플 액시스 투르 비용을 중심으로 드라이버 스타일의 디스플레이에 점핑 아워, GMT,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배치했다. 총 6점 한정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