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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 스틸로 확장하는 불가리의 유산과 현재

Evolving Legacy

주얼리는 19세기까지 신분과 권력을 드러내는 상징이었다. 금, 은, 다이아몬드 등 고귀한 보석은 귀족과 신흥 부르주아 계층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며 주얼리는 점차 개인의 개성과 태도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마의 주얼리 하우스 불가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담한 창의성을 보석 디자인에 과감하게 투영한 주얼리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1940년대에는 가스관에서 착안한 구조를 통해 금속 밴드에 유연함을 부여하고, 체인・ 너트・ 볼트 같은 기계 부품의 형태를 주얼리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소재에 대한 실험 또한 전개된다. 1970년대부터는 주얼리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활용했다. 금이나 은보다 단단하고 탄성이 강한 스틸은 정교한 형태와 세밀한 디테일을 구현하기 어려운 소재지만, 이를 다루기 위한 높은 기술력은 곧 귀금속 중심의 전통적 기준을 넘어서는 계기가 되었다.

이색적 소재를 접목한 주얼리 제작은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1990년대에는 백색 포슬린을 골드와 결합한 찬드라(Chandra) 컬렉션을 선보였고, 2010년 대에는 세라믹과 골드의 조합으로 완성한 비제로원(B.zero1)을 통해 금과 은을 벗어난 소재의 가능성을 넓혔다. 불가리의 소재 결합에 대한 도전의 여정은 2026년 골드와 스틸의 대비를 강조한 비제로원과 불가리 투보가스로 이어진다. 상반된 물성을 결합하는 대담한 시도는 이탈리아적 창조 정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브랜드가 축적해온 기술적 역량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B.ZERO의 1 : 구조적 매력

로마 고대의 건축 기둥에서 영감받은 비제로원은 2밴드와 4밴드, 두 가지 링으로 선보인다. 스틸은 전체적 실루엣을 형성하며 견고함을 강조하고, 옐로 골드는 가장자리를 감싸며 선명한 윤곽을 더한다. 대비가 뚜렷한 두 소재의 조합은 대담함의 미학(art of daring)을 드러낸다. 간결하고 정제된 형태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착용하도록 고려했으며, 스틸의 가벼움과 편안한 착용감이 실용성을 한층 높인다.

BVLGARI TUBOGAS : 미래를 향한 장인정신

1940년대 후반부터 불가리의 워치와 주얼리 제작에 사용한 금세공 방식인 투보가스 공법을 적용한 불가리 투보가스. 가스 배관에서 착안해 금속을 유연하게 감는 형태는 목과 손목을 따라 자연스럽게 휘감기며 피부에 편안하게 안착한다. 스틸로 구현한 이음새 없는 코일 구조의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은 표면에 옐로 골드 스터드를 장식해 세련된 입체감을 완성한다. 골드와 스틸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대비는 유려한 움직임을 한층 강조한다.

HIGH JEWELRY & WATCH : 대담함에 대한 경의

불가리는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를 통해 골드와 스틸의 조합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세 점의 네크리스는 서로 다른 물성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브랜드의 실험적 태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세르펜티 투보가스 스터드 캡슐 컬렉션은 골드와 스틸의 비전을 워치메이킹으로 확장한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세르펜티에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을 결합하고, 스터드 장식을 더해 풍부한 유산과 혁신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총 4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며, 다이아몬드 세팅한 다이얼과 머더오브펄을 조합해 섬세한 디테일과 정교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에디터 허지은
LUXURIOUS BOLDNESS ARCHIVE CHIC BOLDNESS AND 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