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원 페라리’,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시계 ‘FFC 프로토타입’ 궁극의 럭셔리 라이프 아이템?
집념으로 빚어낸 마스터피스 11점.



CAR
ENCOR DESIGN
영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사 앙코르 디자인이 로터스의 전설적 스포츠카 ‘에스프리 S1’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모드(Restomod) 모델 ‘앙코르 시리즈 1’을 공개했다. 순정 로터스 에스프리 V8 엔진을 기반으로 특유의 팝업 헤드라이트와 날카로운 측면 실루엣, 평평한 루프 라인 등 에스프리 S1의 디자인 유산을 그대로 계승했다. 엔진 출력은 약 400마력으로 끌어올렸으며, 이에 맞춰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하부 구조도 강화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차체 중량이 단 1130kg에 불과하다는 것. 로터스의 철학 그대로 가벼운 차체에 강력한 엔진을 얹었다.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해 1970년대 향수를 재현하는 동시에 열선 시트와 통풍 기능, 애플 카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등 현대적 편의도 놓치지 않았다. 총 50대 한정 생산하며, 가격은 43만유로(약 7억2700만 원)다.



JEWELRY
JACOB & CO
제이콥앤코가 지드래곤을 위해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얼리 ‘더 반다나 로얄’은 두 아이콘의 창의성을 응축한 상징적 오브제다. 2025 위버맨쉬 월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한국 파이널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디자인한 이 작품은 18K 옐로 골드 559.3g으로 구현한 반다나 실루엣에 총 209.71캐럿에 달하는 다양한 젬스톤을 정교하게 세팅했다. 2000개가 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루비, 에메랄드, 멀티컬러 사파이어를 파베 세팅해 무대 위에서 압도적 광채를 발산한다. 중앙의 옐로 다이아몬드를 감싸는 데이지 모티브는 지드래곤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WATCH
F.P. JOURNE
지난해 12월 7일 뉴욕 필립스 경매에 영화 <대부>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시계 ‘FFC 프로토타입’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예상 낙찰가는 100만 달러(약 14억 원) 수준이었으나, 경매 시작 11분 만에 1075만5000 달러(약 158억3000만 원)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추정가의 10배를 넘는 기록이자 미국 시계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다. FFC 프로토타입은 16세기 초 의수(義手)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다이얼 중앙에 배치된 티타늄 소재의 손 모형이 손가락을 접고 펴는 동작으로 시간을 가리킨다. 전 세계에 단 두 점(2021년 온 리 워치 출품작과 코폴라의 소장품)뿐이라 희소가치가 높다.


LIGHTER
DUNHILL
던힐은 라이터와 시가 커터의 미덕이 휴대성에 있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렸다. 테이블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가 커터 테이블 라이터’를 선보인 것. 스털링 실버 소재에 던힐의 상징적 리드(reed) 패턴을 정교하게 새겨 넣었으며, 레버 방식의 커터는 네 가지 절삭 포맷을 지원해 시가의 굵기에 상관없이 완벽한 커팅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덮개를 닫아 오브제로 연출 가능하다. 함께 구성된 터보 라이터 역시 흥미롭다. 외형은 빈티지한 소프트 플레임 라이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 토치 라이터다. 커터는 영국에서, 라이터는 스위스에서 제작했으며, 커터와 라이터 모두 황동 소재에 팔라듐 도금으로 마감해 은은하고 고결한 빛을 뿜어낸다. 하단에 각인된 ‘LIMITED EDITION OF 10’이라는 문구가 희소성을 더한다. 가격은 1만6500달러(약 2400만 원)다.


WATCH
VACHERON CONSTANTIN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하이 주얼리’는 스포츠 워치의 역동적 구조에 하이 주얼리 세공 기술을 절제된 방식으로 결합한 작품이다. 지름 35mm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전반에 세팅된 1430개의 다이아몬드는 화려함을 내세우기보다 표면의 균형과 빛의 흐름을 정교하게 계산한 결과다. 브랜드의 상징인 말테 크로스를 형상화한 베젤에는 바게트 컷 스톤을, 다이얼에는 스노 세팅을 적용해 서로 다른 리듬으로 반짝이며 시각적 깊이를 더한다. 내부에 탑재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088/1은 장식적 완성도와 함께 안정적 시간 표시와 수준 높은 무브먼트 세공 마감의 기술력을 드러낸다. 별도의 도구 없이 브레이슬릿과 러버, 레더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췄다. 장식과 기능, 미학과 실용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증명하는 모델이다.


CAR
FERRARI
1960년형 페라리 ‘250 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가 RM 소더비 파리 경매에 출품되어 클래식카 수집가들의 눈길을 끈다. 페라리의 전설적 디자이너 세르지오 스칼리에티가 제작한 알루미늄 보디의 이 모델은 3.0리터 V12 엔진과 수동변속기를 결합한 오픈 톱 모델이다. 30년간 한 소유주의 꼼꼼한 관리를 거친 차량으로 단 56대 중 세 번째로 생산된 개체이며, 그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커버형 헤드램프 사양을 갖춘 39대 중 한 대이기도 하다. 페라리가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인증서 ‘레드 북’을 받은 모델로 1960년 9월, 프랑스 공식 딜러인 프랑코 브리타닉 오토스에 출고됐다. 예상 낙찰가는 1400만 유로(약 239억 8000만 원)다.

AUDIO
DEVON TURNBULL
뉴욕 쿠퍼 휴잇 디자인 박물관의 고풍스러운 카네기 라이브러리가 사운드 설치 미술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오디오 디자이너 데본 턴불이 설계한 몰입형 청취 공간으로, 7월 19일까지 선보인다. 자신의 오디오 시스템을 하나의 ‘조각’이라 정의하는 턴불은 전 세계에서 공수한 빈티지 부품에 직접 설계하고 깎아 만든 스피커 외함을 결합해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했다. 더불어 공간은 USM 모듈러 퍼니처와 크바드라(Kvadrat) 패브릭으로 채워 청각 그 이상의 공감각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턴불은 전시 기간 동안 박물관에 머물며 소리의 완성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갈 예정이다.

FOUNTAIN PEN
MONTBLANC
몽블랑이 매년 동양의 십이간지를 테마로 선보이는 ‘사인 & 심볼 에디션’이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기리는 ‘레전드 오브 조디악 홀스 리미티드 에디션 512’를 출시했다. 925 스털링 실버로 제작한 뚜껑에 앞발을 들어 올린 말 형상을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새겨 넣었다. 말을 둘러싼 구름은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며, 펜 배럴에 새겨진 중국식 매듭 패턴은 행운과 장수를 뜻한다. 콘에는 말의 탄생석인 토파즈를 세팅해 상징성을 더했다. 캡 링에는 2026년을 포함해 말의 해였던 7개의 연도를 각인했다. 512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YACHT
RIVA
리바가 베스트셀링 모델 ‘리바마레’의 100대 인도를 기념해 단 12척의 한정판 ‘첸토(Cento)’를 공개했다. 디자인은 지난 30년간 리바의 디자인 DNA를 정립해온 ‘오피치나 이탈리아나 디자인’이 맡았다. 선체는 ‘파이어웍스 블랙’ 컬러를 입어 압도적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1950~1960년대 빈티지 카에서 영감받은 가죽 인테리어는 비스킷 컬러나 리바의 상징인 아콰마린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기술적 부분 또한 한층 진화했다. 선미 도어는 전동 유압식 시스템을 통해 선베드와 수납함, 접이식 통로를 갖춘 ‘미니 비치 클럽’으로 변모하며, 콕핏 소파는 높낮이를 조절해 선베드로 활용 가능하다. 800마력을 뿜어내는 트윈 볼보 펜타 엔진은 최고 40노트의 속도로 물을 가르며 전율을 선사한다. 완벽에 가까웠던 리바마레가 100을 의미하는 ‘첸토’라는 이름을 달고 마침내 정점에 도달했다.




MOTORCYCLE
HARLEY-DAVIDSON
엘비스 프레슬리가 소유했던 1976년형 할리 데이비슨이 경매에서 12만5000달러(약 1억8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모델은 미국 건국 200주년 기념 모델인 ‘1200 FLH 엘렉트라 글라이드’로 단 750대만 생산됐다. 풀 커버 펜더와 레이스 스포크 휠, 잠금식 하드 새들 백, 리어 러기지 백, 블랙아웃 엔진 마감을 기본 사양으로 갖췄으며, 파란색과 검은색의 투톤 커스텀으로 엘비스만의 스타일을 녹여냈다. 엘비스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1년 전인 1976년 8월 11일 남부 캘리포니아 할리 데이비슨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바이크로, 낮은 차체의 드레서를 좋아했던 엘비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엘비스가 소유했던 캘리포니아주 증명서 외에도, 현재 유효한 증명서가 함께 제공돼 정비 후 실제 도로 주행도 가능하다.


WATCH
HUBLOT
위블로와 요지 야마모토의 네 번째 협업 에디션 ‘클래식 퓨전 요지 야마모토 올 블랙 카모’가 공개됐다. 이전 작업에서부터 두 브랜드가 공유해온 ‘블랙’에 대한 철학을 기반으로 하되, 이번에는 질감과 표면의 변화에 더욱 집중했다. 지름 42mm 매트 블랙 세라믹 케이스는 빛을 흡수하고 그림자를 조각하며 형태미를 단정하게 드러낸다. 특히 다이얼에 적용한 블랙 카무플라주 패턴은 색의 대비 없이 오직 빛의 각도에 따른 음영으로만 존재감을 부각한다. 케이스부터 다이얼, 스트랩까지 모두 블랙 톤으로 통일한 것은 위블로와 요지 야마모토에게 블랙은 곧 브랜드의 본질이기 때문. 장식을 배제하고 재료와 형태에 주안점을 둔 이 시계는 블랙을 매개로 패션과 워치메이킹이 맞닿는 지점을 유연하게 그려낸다. 300개 한정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