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뜨거운 여성 스포츠 선수 6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여성 스포츠 선수 6인.

SOCCER
ALISHA LEHMANN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칭송받는 여자 축구 선수가 있다. 단지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유벤투스의 공격수, 스물여섯 살의 알리샤 레만 이야기다. 아홉 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그녀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기량을 키웠고, 현재 스위스 대표팀의 주축이다. 중앙 공격수지만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측면까지 소화한다. 폭발적 스피드, 공간 침투력, 그리고 수비수를 끌고 다니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크로스는 아직 다듬을 여지가 있지만,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과 골 결정력은 날카롭다. 올 시즌 유벤투스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클럽에서는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는 만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게 한다. 2023년 여자 월드컵에서는 실력과 함께 SNS 팔로워가 가장 많은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외모로 먼저 주목받았지만, 월드컵 무대를 뛸 정도의 기량은 확실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매체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속옷 브랜드 테제니스(Tezenis)의 광고 모델 로도 등장했으며, 마케팅 전문가들은 그녀를 ‘여자 축구계의 데이비드 베컴’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은 축구에 집중 하고 싶다”고 말하는 동시에 “카메라 앞에 설 때도 자신감을 느낀다”고 덧붙인다.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오늘만큼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_ 김동환(<풋볼리스트> 기자)
나이 1999년 1월 21일생(26세) | 신장 166cm | 포지션 윙어 | 소속 유벤투스 FC 위민
주요 이력
2015년 UEFA 여자 U-17 챔피언십 준우승
2019년 잉글랜드 여자 A컵 2018-2019 시즌 준우승
2020년 BBC 선정 WSL2019-2020 시즌 올해의 유망주
2025년 이탈리아 세리에A2024-2025 시즌 우승

MMA
DAKOTA DITCHEVA & ITSUKI HIRATA
피는 못 속인다. 다코타 디체바는 킥복서 출신 어머니 리사 하워스를 빼다 박았다. 173cm의 키에 178cm의 윙스팬, 상대를 향해 정면 돌파하는 호전적 기질까지. 어린 시절부터 무에타이를 익힌 그녀는 지금도 넥클린치 니킥이 강력하다. 2021년 MMA 데뷔 이후 14전 전승(12KO). UFC 출신 타일라 산토스를 꺾으며 세계 2위 단체 PFL의 대표 파이터로 떠올랐다. 오는 7월 남아공 대회에선 코메인 이벤트까지 맡는다. 케이지에서는 야수지만, 평소에는 금발 생머리에 모델 같은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눈팅’하는 남자들로 넘쳐난다. 축구 좋아하는 여자라 더 끌린다. 누가 맨체스터 출신 아니랄까 봐 승리하면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 필 포든 등 맨시티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한다. 한편 만화 <드래곤볼>의 ‘인조인간 18호’라는 별명을 지닌 히라타 이츠키는 원 챔피언십의 대표 미녀 파이터다. 유도로 시작해 올림픽을 꿈꿨지만, 부상으로 진로를 튼 뒤 MMA에 뛰어들었다. 157cm의 아담한 체격이지만, 데뷔 초부터 볼륨 있는 몸매와 뇌쇄적인 눈빛으로 주목받았다. 5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최근에는 5경기 1승 4패로 주춤하고 있다. 아직 20대 중반, 타격 능력을 보완하면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 두 미녀 파이터의 다음 챕터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_ 이교덕(<스포티비뉴스> 격투기 전문 기자)
다코타 디체바
나이 1998년 7월 25일생(27세) | 신장 173cm | 베이스 무에타이, 킥복싱 | 전적 11전 10승 1패(킥복싱) /
14전 14승 12KO(종합격투기)
주요 이력
2016년 IFMA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 57kg급 금메달
2024년 PFL 여자 플라이급 토너먼트 우승
히라타 이츠키
나이 1999년 8월 24일생(26세) | 신장 157cm | 베이스 유도 | 전적 10전 6승 4패(종합격투기)
주요 이력
2018년 일본 ABEMATV 격투대리전쟁 시즌 3 우승
2021년 원챔피언십 아톰급 그랑프리 준결승 진출

VOLLEYBALL
TIJANA BOŠKOVIĆ & ELENA PIETRINI
현시점 세계 여자 배구에서 가장 강력한 이름을 꼽자면 단연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스코 비치다. 193cm의 장신에서 쏟아지는 왼손 스파이크는 시속 100km를 넘나들며 상대를 압도하고,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공격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33점을 몰아치며 국내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김연경과 엑자시바시에서 한솥밥을 먹은 터라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무엇보다 그의 경기를 본 사람은 안다. 위로 높게 뛰어오른 뒤 왼손으로 내리꽂는 스파이크 한 방이면 분위기가 단숨에 바뀐다는 걸. 오는 8월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세르비아의 성적은 곧 보스코비치의 활약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의 엘레나 피에트리니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2000년생으로, 188cm의 큰 키와 314cm의 스파이크 타점은 그만의 시그너처다. 2017년 U18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부터 성인 무대에선 유럽선수권대회(2021), 네이션스리그(2022) 우승까지. 2019년 VNL에서는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복귀가 기대된다. 이탈리아는 B조에서 벨기에, 쿠바, 슬로바키아와 격돌한다. 피에트리니가 예전의 폭발력을 되찾는다면 이탈리아는 다시 한번 정상을 노려볼 수 있다. _ 강산(<스포츠 동아> 기자)
티야나 보스코비치
나이 1997년 3월 8일생(28세) | 신장 193cm | 포지션 아포짓 스트라이커 | 소속 엑자시바시 비트라-다이나빗
주요 이력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은메달
2017년 유럽배구선수권대회 우승 & MVP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 MVP
2017년, 2018년, 2019년 유럽배구연맹(CEV) 올해의 여자 선수 3회 연속 선정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엘레나 피에트리니
나이 2000년 3월 17일생(25세) | 신장 188cm | 포지션 아웃사이드 히터 | 소속 베로 발리 밀라노
주요 이력
2017년 U18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대회 MVP 수상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2021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선정
2022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우승

BASKETBALL
PAIGE BUECKERS
미국 여자 프로 농구(WNBA)에 또 한 명의 걸출한 스타가 탄생했다. 키 183cm의 가드 페이지 베커스는 돌파와 3점 슛, 패스까지 고루 갖춘 올라운더다. 최근 NCAA 토너먼트에서 코네티컷 대학교를 우승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증명했고, 곧바로 W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댈러스 윙스에 지명됐다. 케이틀린 클락과 함께 차세대 백인 스타로 주목받고 있으며, 데뷔전을 치르기 전부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250만 명을 넘겼다. 그녀를 향한 러브콜은 이미 폭발적이다. 나이키, 게토레이, 보스, 버라이즌 등 10개 이상 브랜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그녀의 합류 이후 댈러스 홈경기 티켓 값도 급등했다. 클락과의 맞대결은 NBA 플레이오프급 화제를 낳고 있다. 외모만으로 주목받는 건 아니다. 볼 없는 움직임, 날카로운 시야, 동료를 살리는 패스와 판단력, 그리고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는 리더십까지 모두 겸비했다. 아직 프로 레벨의 거친 몸싸움에 적응 중이지만, NCAA 결승전에서도 흔들리지 않던 배짱을 떠올리면 곧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신인상 등 각종 수상 레이스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페이지 베커스는 WNBA가 기다려온 새로운 얼굴이다. _ 손대범(KBS・KBSN 농구 해설위원)
나이 2001년 10월 20일생(24세) | 신장 183cm | 포지션 포인트 가드 | 소속 댈러스 윙스
주요 이력
2018년 FIBA U19 농구월드컵 우승
2019년 FIBA U17 농구월드컵 우승
2021년 AP 올해의 선수, 존 우든 어워드 수상
2021년, 2024년, 2025년 올-아메리칸 퍼스트 팀 3회
2025년 NCAA 우승, WNBA 드래프트 1순위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