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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국내 스포츠계 주목해야 할 외인 7

올 시즌 야구, 농구, 축구 경기 속 ‘게임 체인저’가 될 외국인 선수들을 소개한다.

BASEBALL

PATRICK WISDOM

외국인 야구 선수의 미래를 보여주는 수정 구슬은 없다. 다만 과거 사례를 통해 성공한 외국인 선수 사이에 몇 가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타자는 변화구와 유인구에 약점을 덜 보이는 선수가 실패할 확률이 낮고, 투수는 ‘좌완에 키가 크고 공이 나오는 각이 좋은 유형’, ‘압도적으로 빠르고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유형’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기준으로 보면 타자 중에서는 KIA타이거즈 소속 패트릭 위즈덤을 가장 기대할 만하다. 위즈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MLB 시카고 컵스의 주력 타자로 뛰며 3년 연속 20개 이상 홈런을 쳤고, 통산 88개의 홈런을 기록한 슬러거다.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도 타구 속도, 배럴 비율, 강한 타구 비율 등은 빅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흔히 말하는 ‘선풍기’ 유형과도 거리가 멀다. 위즈덤의 배트가 존 밖 공에 따라나가는 비율(chase rate)은 준수한 편이었다. 빅리그에서 변화구에는 강하고 빠른 볼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도, 150km/h 이상 강속구 투수가 많지 않은 KBO 리그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다.

패트릭 위즈덤
나이 : 1991년생
신체 : 188cm, 99.8kg
이전 소속팀 : 시카고 컵스
포지션 : 1루수, 3루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TUCKER DAVIDSON

다음은 롯데 자이언츠의 새 좌완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다. 팔각도가 낮은 팀 동료 찰리 반즈와 달리, 데이비슨은 높은 투구점에서 아래로 공을 내리꽂는 스타일이다. 한국 타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각도에서 공을 던진다. 여기에 디셉션과 익스텐션이 좋아 공이 실제보다 빠르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고, 스플리터·스위퍼 등 수준급 변화구도 갖췄다. 빅리그에서는 느린 편인 평균 147km/h 구속도 KBO리그에서는 강속구에 속한다.

터커 데이비슨
나이 : 1996년생
신체 : 187.9cm, 97.5kg
이전 소속팀 :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지션 : 투수

RILEY THOMPSON

마지막 기대주는 최고 구속 159km/h의 파이어볼러 라일리 톰슨이다. NC 다이노스 소속인 톰슨은 지난 12년간 KBO리그에서 19명에 불과하던 평균 구속 150km/h대 (규정 이닝 50% 이상) 투수다. 톰슨은 낙차가 큰 커브도 던지는데 이는 하이패스트볼과 함께 존의 상하를 활용하는, ABS(Automated Ball-strike System, 자동으로 투구 결과를 판정하는 시스템) 시대에 최적화된 투구를 기대하게 한다. 아직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이는 오히려 ‘역수출’을 꿈꾸는 동기가 될 것이다. 루친스키-페디에 이어 조만간 하트도 MLB 진출을 앞두고 있는 NC에 또 하나의 대형 투수가 등장했다. _ 배지헌(<스포츠춘추> 기자)

라일리 톰슨
나이 : 1996년생
신체 : 193cm, 95kg
이전 소속팀 : 시카고 컵스 (AAA)
포지션 : 투수

BASKETBALL

CARL TAMAYO

최근 활약이 두드러지는 국내 선수가 없는 가운데, 필리핀 출신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그 첫 번째 선수는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 칼 타마요다. LG가 가장 필요로 했던 장신 자원으로, 키 202cm에 탄력과 기동력이 좋아 어느 조합에도 잘 녹아든다. 아셈 마레이의 리바운드 부담을 덜어주는가 하면, 간결하고 영리한 움직임 덕에 상대 장신과의 1 대 1도 쉽게 공략한다. 기복이 없다는 점도 조상현 감독을 웃음 짓게 한다. 억지로 단점을 꼽는다면 외곽 슛과 자유투, 복잡한 수비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인데, 또 필요할 때는 제 몫을 해주고 있어 큰 문제되지 않는다. 타마요는 3라운드 MVP에 선정될 정도로 활약이 출중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는 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LG의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리그 선두 SK와 비교해도 전체 포지션 중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기복 없는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칼 타마요
나이 : 2001년생
신체 : 202cm, 95kg
이전 소속팀 : 류큐 골든킹스
포지션 : 포워드

JD CAGULANGAN

수원 KT 소닉붐 소속 JD 카굴랑안은 지난 1월 11일 데뷔해 아직 KBL에 적응 중이다. 하지만 개인 공격은 분석을 초월한다. 개인기가 워낙 뛰어나 상대가 반응도 하기 전에 이미 림을 향하고 있다. 플로터를 비롯한 마무리 기술도 뛰어나다. 득점만 욕심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빅맨과의 2 대 2 플레이,속공에서 동료를 봐줄 줄 아는 시야와 패스능력도 갖췄다. 늘 자신감이 넘쳐 판단도, 결정도 시원시원하다. 몸을 아끼지 않는 자세도 높이 살 만하다. 다만 172cm의 작은 체구로 거친 몸싸움에 약한 데다 이 때문에 슈팅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 문화, 추위, 팀플레이에 대한 적응도 더 필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변수를 만들어줄 자원임은 분명하다. 카굴랑안은 허훈과 출전 시간을 나눠 소화하고 있다. 허훈의 체력 부담을 덜고 KT가 4위를 수성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수비 강도가 더 강해질 포스트 시즌에 거친 몸싸움을 얼마나 이겨낼 지가 관건이다. _ 손대범(KBS·KBSN 농구 해설위원)

JD 카굴랑안
나이 : 2000년생
신체 : 172cm, 80kg
이전 소속팀 : 필리핀 대학
포지션 : 가드

SOCCER

MATÍAS LACAVA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힘차게 개막했다. 약 1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각 팀별로 33경기의 정규 라운드, 이후 파이널 라운드를 소화한다. 디펜딩 챔피언,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 FC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FIFA 클럽 월드컵까지 병행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에사카 아타루를 일본 J1 파지아노 오카야마로로 보낸 울산은 현역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마티아스 라카바를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20년에는 이강인, 엘링 홀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과 함께 ESPN 선정 미래 스타 15인에 이름을 올린 자원이다. 22세로 어린 편에 속하지만, 바르셀로나 유소년의 산실인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024년 코파 아메리카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크랙’이 필요했던 울산은 라카바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170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탄탄한 밸런스와 탁월한 개인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라카바가 울산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간절한 동기부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티아스 라카바
나이 : 2002년생
신체 : 170cm, 74kg
이전 소속팀 : FC 비젤라
포지션 : 윙어

MARIO ĆUŽE

지난 시즌 파란을 일으킨 강원FC는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했다. 강등권을 예상하는 이가 많았지만 결국 강원은 강했고, 창단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하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12득점 6도움으로 강원의 돌풍을 이끈 양민혁이 잉글랜드로 향했고, ‘특급 도우미’ 황문기까지 군 복무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나름 국내 자원을 영입했지만, ‘킬러’가 부족하다. 그래서 선택한 카드가 바로 마리오 추제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추제는 190cm의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돌파력을 갖춘 측면 윙어다. 크로아 티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최상위는 아니지만 나름 경쟁력 있는 동유럽 국가 리그에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누빈 경험도 있다. 제공권도 좋고, 문전에서의 침착함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등번호 11번을 받은 만큼 강원에 돌풍을 일으킬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_ 김동환(<풋볼리스트> 기자)

마리오 추제
나이 : 1999년생
신체 : 190cm, 79kg
이전 소속팀 : HSK 즈린스키 모스타르
포지션 : 윙어

에디터 박찬 일러스트 도요(Doyo)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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