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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지드래곤 반지, ‘슈마허의 2006년형 페라리 248F1’ 궁극의 럭셔리 라이프 아이템?

슈마허의 기념비적 레이싱카부터 한 잔에 1000만원을 웃도는 와인까지.
스토리가 깃든 가치 있는 물건을 모았다.

RACE CAR
MICHAEL SCHUMACHER × FERRARI

전설적 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의 마지막 경주용 차량인 2006년형 페라리 248F1(섀시 번호 254)이 11월 14일 RM 소더비에 등장했다. 슈마허가 2006년 시즌 산마리노, 유럽, 미국, 프랑스, 독일 그랑프리에서 1위를 거둘 당시 탑승한 모델로, 그가 아일톤 세나의 폴 포지션 기록을 넘어섰을 때의 차량이기도 하다. 슈마허가 은퇴한 후 현 소유자가 페라리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의 예상 낙찰가는 최소 1000만 달러(약 138억원). 한편, 슈마허가 몰던 레이싱카는 과거에도 몇 차례 경매에 등장했는데, 그중 ‘F2003’ 모델은 약 220억 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되었다.

WATCH
PATEK PHILIPPE

파텍필립이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했는데, 모처럼 드레스 워치가 아닌 스포티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신제품 ‘큐비투스’ 컬렉션은 1976년에 출시한 노틸러스 디자인에서 착안해 익숙한 실루엣이지만, 둥근 모양이 아닌 각진 스퀘어 워치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라지 데이트 및 요일, 문페이즈를 갖춘 컴플리케이션 모델 그랑 데이트(약 1억2000만 원)와 스리 핸드 데이트 모델 스틸(약 5600만 원), 투톤 로즈 골드(약 8300만 원) 총 세 가지로 선보인다. 특히 그랑 데이트로 명명한 큐비투스 라인의 유일한 컴플리케이션 모델은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케이스 6시 방향의 프로파일에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다.

JEWELRY
JACOB & CO.

사진 출처 : @8l08l08l0wme

약 88개월 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의 행보 하나하나가 이목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회자되는 것은 신보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제이콥앤코의 볼드한 반지. 파라이바 투르말린 칵테일이라 불리는 이 반지는 44.27캐럿 천연 파라이바 투르말린과 2.33캐럿 화이트 다이아몬드, 0.56캐럿 핑크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특히 파라이바 투르말린은 브라질, 나이지리아, 모잠비크에서 발견되는 보석이자 세계 3대 희귀석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리셀가가 약 88억 원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 가격은 약 7억 원으로 예상된다.

OBJECT
FABERGÉ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달걀로 알려진 파베르제의 장식품. 19세기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황후를 위해 금세공인에게 의뢰하면서 탄생했고, 이후 하우스는 30년간 부활절마다 황제의 전통을 이어왔다. 현재 하이 주얼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파베르제의 대표 컬렉션이기도 하다. 황금색 문어를 품은 달걀은 007 협업 제품으로 <007 옥터퍼시>에 나온 달걀에서 영감받았다. 표면의 색상 역시 영화 속 오브제를 본떠 진한 녹색을 칠했고, 180개 넘는 보석을 세팅했다. 문어 눈에 세팅한 블랙 다이아몬드, 다리와 스탠드에 세팅한 흰색 다이아몬드, 스탠드에 포인트로 들어간 블루 사파이어가 18K 옐로 골드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50개 한정 판매.

WATCH
ROGUER DUBUIS

로저드뷔의 시그너처 컬렉션 ‘원탁의 기사’가 불멸의 마법사 멀린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아서 왕의 전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마법사 멀린에게 영감받은 ‘원탁의 기사 전지전능한 멀린 워치’는 이야기의 배경인 영국 북아일랜드의 주상절리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각 다이얼은 18K 핑크 골드 베이스플레이트로 제작했으며, 플레이트 위 다양한 높이의 56개 돌기둥은 모두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베이스플레이트 위에는 현무암, 핑크 골드, 블랙 글라스, 투명 글라스 블록을 배치해 풍부한 입체감을 더했다. 12인의 기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시간을 알리는 아워 마커로 각기 다른 기사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으며, 모두 18K 핑크 골드로 만들었다.

GOLF
IXI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 이제는 캐디의 도움 없이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 트롤리에 탑재된 고급 GPS 매핑과 AI 기반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코스를 탐색하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원활하게 골프장을 누빈다. 이 영민한 기계의 장기 중 더 솔깃한 건 스윙 분석 기능이다. 내장된 카메라로 스윙을 녹화하고 분석해 플레이어에게 맞춤형 팁을 제공한다. 또 3.5인치 풀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샷 거리, 클럽 선택, 볼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디지털 스코어카드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책정 가격은 4995유로(약 745만 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WINE
LIBER PATER

한 잔에 1000만 원을 웃도는 와인이 있다. 리베르 파테르에서 만든 2015년 빈티지다. 와인메이커 로익 파스케의 와이너리에는 필록세라 이전의 프랑 드 피에(접목되지 않은 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진정한 보르도 와인을 구현한다. 포도나무의 흑사병이라 불리는 진딧물 필록세라는 과거 프랑스 포도 품종을 절멸시키다시피 했지만, 로익 파스케는 프랑스 전역을 찾아다닌 끝에 남부에서 토종 품종을 발견했다. 2015 빈티지는 현재 거의 멸종된 생 마케르를 비롯해 ‘쁘띠 비두르’, ‘쁘띠 베르도’, ‘카스테’, ‘타르네’, ‘말베크’ 등을 블렌딩한 와인이다. 가격은 3만3000달러(약 4600만 원)에 달하며, 한 번에 단 500병만 생산하고 매년 만들지 않기에 더욱 가치 있다.

WATCH
ROLEX

12월 10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NFL 전설 톰 브래디의 소장품이 대거 출품된다. 소더비는 ‘GOAT 컬렉션: 톰 브래디의 시계와 보물’이라는 테마로 경매를 진행, 최근 전 품목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피스는 1969년에 제작한 레퍼런스 6241 데이토나 폴 뉴먼 ‘존 플레이어 스페셜(JPS)’ 모델. 로터스 포뮬러 1팀 레이싱카의 골드와 블랙 도색에서 영감받은 것으로, 14K 옐로 골드 케이스와 블랙 다이얼의 조합이 상징적이다. 2023년 NFL 시즌 초반에 이 시계를 찬 모습이 처음 포착되었고, 이후 패트리어츠 명예의전당 헌액식에서도 착용했다. 추정가는 약 90만 달러(약 12억6000만 원).

CAR
WARNER BROS.

워너 브라더스가 1939년에 만든 영화 <배트맨> 85주년을 기념해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 등장한 자동차 ‘텀블러’를 10대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특수 차량 개조 및 제작 전문 회사인 액션 비이클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제작한다. 항공 스틸의 튜브형 섀시를 기반으로 탄소섬유와 유리섬유를 조합한 차체 패널을 갖췄으며, 공차 중량은 2499kg에 달한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텀블러의 인테리어를 따르되 일부 내장재는 고객이 직접 커스텀할 수 있다. 차량 제작에는 약 15개월 소요되며, 현재 워너 브라더스가 책정한 가격은 29만 달러(약 4억540만 원)다.

CLOCK
LOUIS VUITTON

여행에 대한 열정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몽골피에르 아에로 타임피스’의 시작은 메종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창립자 루이 비통은 트렁크 메이커가 되기 전 여행자의 짐을 싸고 포장하는 일을 한 경력 덕분에 미적 측면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뛰어난 트렁크를 제작할 수 있었다. 그는 1906년 열기구 바구니에 부착할 수 있는 트렁크 ‘아에로’를 개발했는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데다 방수 기능까지 갖췄다. 당시 혁신적이던 이 트렁크에서 영감받은 워치가 바로 몽골피에르 아에로다. 스위스 하이엔드 클록 메이커 레페 1839와 협업한 제품이다. 모노그램 플라워 같은 메종의 시그너처 디자인 코드를 이식했으며, 기계식 시계를 탑재했다. 바구니는 미니어처 트렁크로 구현했고, 내부에는 무브먼트를 와인딩할 수 있는 레버를 장착했다.

WATCH
AUDEMARS PIGUET

오데마 피게가 단조 카본 소재를 처음 사용한 로열 오크 콘셉트의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GMT 라지 데이트 워치’를 새롭게 공개했다. 브랜드에서 자체 개발한 크로마 포지드 기술(Chroma Forged Technology, CFT)을 적용한 카본 소재로 만들어 무게가 가볍고 충격과 열, 습기에도 강하다. 블랙 세라믹 베젤에 포인트 컬러로 야광 블루를 더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린 것도 특징.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스플릿 세컨드, GMT, 빅 데이트 기능을 갖춘 셀프와인딩 칼리버 4407을 탑재해 높은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플라이백 기능은 일반 크로노그래프와 달리 사용자가 먼저 크로노그래프를 멈추지 않아도 이를 재설정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또 크로노그래프와 스플릿 세컨드 핸드를 즉시 원래 위치로 초기화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에디터 <맨 노블레스> 편집팀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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