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 ‘포르쉐 디자인 타워’ 궁극의 럭셔리 라이프 아이템?
극소수에게만 허락된 걸작.
CAR
ROLLS-ROYCE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프라이빗 컬렉션 ‘팬텀 신틸라’를 선보인다. 롤스로이스가 100념 넘게 고집해온 상징적 요소인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에 경의를 표하는 컬렉션으로 고대 그리스 예술 작품인 사모트라케의 니케 조각상에서 영감받았다. 안달루시아 화이트와 트라키안 블루의 투톤 컬러는 사
모트라키섬을 둘러싼 바다색을 표현한 것이다. 보닛 끝단에 자리한 환희의 여신상은 세라믹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자태를 뿜어낸다. 6.7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571마력을 발휘하며, 0에서 100km/h까지 5.4초 만에 도달한다. 단 10대만 제작한 이 모델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경험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약 200만 파운드(약 340억 원).
WATCH
A. LANGE & SÖNNE
1999년 랑에운트죄네 최초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다토그래프 컬렉션이 탄생했다. 25년이 흐른 지금, 다토그래프 업・다운 햄튼 코트 에디션 유니크 피스로 다토그래프 컬렉션이 또 한 번 진화를 시도한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그레이 다이얼의 조합이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중앙의 레드 크로노 세컨드가 스포티함을 더한다. 더불어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와 가독성을 높인 아웃사이즈 데이트, 핸드를 활용한 업・다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컴플리케이션을 갖춰 높은 기술력을 드러낸다. 무브먼트는 기존 다토그래프 업・다운에 내재된 L951.6을 사용해 약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단 한 피스 제작한 이 시계는 제네바 옥션에 출품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영국 자선단체인 프린스 트러스트(Prince’s Trust)에 기부된다.
GUITAR
PRINCE × VOX
‘그래미 어워드 7회 수상’, ‘팝의 전설’, ‘<롤링스톤> 선 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 100인’, ‘앨범 누적 판매량 1억 장’은 모두 아티스트 프린스를 수식하는 키워드다. ‘천재는 단명한다’는 속설처럼 그는 57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명반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삶을 풍요롭게 한다. 프린스를 사랑한다면 주목할 만한 경매가 열렸다. 2013년 여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서드아이걸과 함께 진행한 전설적 투어 ‘히트 앤 런’ 등 의미 있는 공연에서 사용한 그의 기타 ‘복스 HDC-77’가 공개된 것. 낙찰 시 그의 손 때 묻은 스터드 가죽 스트랩, 앞면에 프린스의 심벌과 뒷면에 ‘Prince’라고 쓰인 진주 셀룰로이드 피크, 하드 케이스까지 소장 가능하다. 추정가는 약 30만 파운드 (약 5억 2700만 원).
JACKET
FREDDIE MERCURY
× JEAN PAUL GAULTIER
프레디 머큐리가 마지막 라이브 공연 때 입은 바이커 재킷이 소더비 ‘대중문화’ 경매에 등장했다. 재킷은 장 폴 고티에가 1987~1988년 F/W 록 스타 컬렉션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100% 가죽 소재와 양팔 중앙에 장식한 스터드가 특징이다. 1988년 4월 14일 런던 도미니언 극장 콘서트에서 착용했으며, 자선 공연 ‘타임 뮤지컬(Time Musical)’에서는 이 옷을 입고 ‘Born To Rock n’ Roll’, ‘It’s in Every One Of Us’를 클리프 리처드와 듀엣으로 불렀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이 재킷을 뮤직비디오 ‘It’s a Hard Life’에 출연한 배우이자 친구인 바바라 발렌틴에게 남겼다. 이후 바바라는 에이즈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시간이 흘러 지금의 소유자가 인
수했다. 낙찰가는 3만5000파운드(약 6150만 원).
VINTAGE WATCH
HEUER × STEVE McQUEEN
미국의 전설적 영화배우 스티브 매퀸이 착용한 호이어 모나코 워치가 12월 소더비 뉴욕에서 열리는 ‘호이어 챔피언스’에 출품될 예정이다(태그호이어는 1980년대 태그 그룹의 워치 브랜드 인수 전까지 브랜드명이 ‘호이어’였다). 제품명은 호이어 모나코 레퍼런스 1133B. 매퀸이 영화 <르망 (Le Mans)>(1971)에서 착용한 4개의 워치 중 하나로, 촬영이 끝난 후 세트장 정비공이던 베번 웨스턴이 약 40년간 소장해왔다. 예상 가격은 50만~100만 달러(약 6억6800만~13억3700만 원). ‘매퀸과 모나코 워치’는 모터스포츠와 워치 신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이미지로 꼽히는 만큼 이 워치가 누구의 손에 쥐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TRAVEL
ORIENT EXPRESS
부티크 호텔을 싣고 달리는 열차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럭셔리 기차 여행의 상징이 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탈리아 여행 열차 ‘라 돌체 비타’ 의 첫 여정이 공개됐다. 로마~베네치아~포르토피노, 로마~마테라~팔레나, 로마~시칠리아 등 북쪽에서 남쪽까지 종단하는 노선을 다양하게운 행하며, 1박부터 3박까지 여정을 제공한다. 실내는 1960~1970년대 이탈리아로 타임슬립한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객실은 딜럭스와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로 나뉜다. 12개 객차에는 최대 62명의 승객만 수용해 프라이빗 여행의 정수를 보여준다. 딜럭스는 1인당 1박에 3800달러(약 508만 원)부터이며, 스위트는 5100달러(약 682만 원)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6600달러(약 1100만 원)부터다. 2025년 4월 10일부터 여정이 시작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SNEAKERS
OFF-WHITE™ × NIKE
지난 9월 서울은 2025 S/S 패션 위크가 진행되는 어느 도시보다 뜨거웠다. 제3회 프리즈 서울이 열렸고, 퍼렐 윌리엄스가 한국을 찾아 패션계가 떠들썩했다. 윌리엄스의 한국 일정 중 주요 이벤트는 자신의 디지털 옥션 플랫폼 주피터와 지드래곤의 컬래버레이션 경매 행사였다. 경매에 등장한 지드래곤의 소장품 한 점 한 점이 이목을 끌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회자된 물품은 오프화이트와 나이키가 협업한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시카고’. 버질 아블로가 지드래곤에게 직접 선물한 제품이자 지드래곤만의 감각적 커스터마이징이 더해져 희소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종 낙찰가는 8750달러 (약 5280만 원).
OLD CAR
MERCEDES-BENZ
1957년형 메르세데스-벤츠 300SL 로드스터. 10월 4일 뉴포트에서 진행될 본햄스 카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300 SL 로드스터는 최초의 슈퍼카로 기록될 만한 기념비적 모델로, 300SLR의 프레임 섀시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1950년 당시 ‘가장 빠른 컨버터블’ 타이틀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외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갈매기의 날개와 같은 모양으로 개폐되는 걸윙(Gullwing) 도어다. 300SL에 처음 적용된 걸윙 도어는 멋을 위해 장착된 것이 아닌, 레이스카의 원형으로서 자리한 요소다. 더불어 긴 보닛과 롱 노즈 형식 외관, 트렁크 양옆에 장착한 에어밴트 등이 레이스카의 정체성을 계승한다. 각 요소 덕분에 유명한 자동차 수집가 사이에서 가장 구매욕을 자극하는 차량으로 꼽힌다. 1999년 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가 뽑은 ‘세기의 자동차’에서 ‘스포츠카’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WATCH
VACHERON CONSTANTIN
손목을 빛나게 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은 매년 십이지에서 영감받은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메티에 다르 레전드 오브 더 차이니즈 조디악 시리즈로 예술공예적 다이얼이 돋보이는 에디션이다. 이번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바위 위에 똬리를 튼 코브라를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표현했다. 18K 골드 다이얼 위에 곱게 빻은 에나멜 파우더를 정제수와 섞어 도포한 후 각 컬러를 입힐 때마다 고온의 오븐에서 반복적으로 구워내는 그랑 푀 기법을 적용했다. 식물 잎사귀를 보다 예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네바의 고대 공예 기법인 ‘플럭스 코팅 미니어처 불투명 에나멜’을 적용한 것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 지혜와 부활, 영생을 상징하는 뱀을 품은 이 시계는 핑크 골드와 플래티넘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각 25개 한정 출시한다.
RESIDENCE
PORSCHE
리오넬 메시가 사는 그 집, ‘포르쉐 디자인 타워’가 방콕에 들어선다. 미국 마이애미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선보이는 포르쉐 디자인 타워다. 95m 높이의 이 타워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간은 ‘패션 스페이스 (Passion Space)’다. 거주자의 자동차 컬렉션을 보관할 수 있는 고급 차고로, 건물 중심축에 설계된 나선형 엘리베이터를 통해 프라이빗 차고로 진입할 수 있다. 이곳은 주차 공간뿐 아니라 사교 모임과 행사를 위한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더불어 포르쉐의 미션 R 콘셉트카에서 영감받아 만든 X-프레임의 건물 받침대, 포르쉐 911 타르가의 루프 메커니즘을 적용한 테라스 도어 시스템 등 건물 면면에 포르쉐 DNA를 이식했다. 드림 하우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이곳은 22세대로 구성했으며, 평균 가격은 1500만 달러(약 14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