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 폐막, 한국 대표팀 메달 초과 달성!
도전과 감동의 무대’ 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월 8일, 2024 파리 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정적인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 169개국 4,500명의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경기를 펼치며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줬다. 한국 선수단도 뛰어난 성적으로 국민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22위를 기록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쾌거를 이뤘다.
특히 사격, 보치아, 탁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보치아는 정호원 선수, 탁구는 김기태, 김영건 선수, 사격은 조정두, 박진호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정호원 선수는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 등급 BC3) 결승에서 호주의 대니얼 미셀을 합산 점수 5대 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이자 1988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국 보치아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진호 선수는 10m 공기소총 입사에 이어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패럴림픽 신기록(합계454.6점)을 세우며 우리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다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고 신예 선수들은 주목받았다. 탁구 김영건 선수는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달성했고 보치아 강선희 선수와 훨체어펜싱 권효경 선수는 첫 패럴림픽대회 출전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도 계속됐다. 최용범 선수는 카누, 김황태 선수는 트라이애슬론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는 메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도전으로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점이다. 노르딕 스키 선수 출신인 원유민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은 IPC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전 세계 패럴림픽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게 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단은 4년 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뜨거운 열정과 감동의 순간들을 가슴 깊이 새겼다. 대회가 끝나는 것은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제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의 시선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을 향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향해, 패럴림픽의 여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 그레이트홀에서 진행된 해단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배동현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 등 장애인 스포츠 관련 주요 인사 16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특별 제작한 순금메달과 태블릿 PC를 전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