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투르비용’, ‘쇼메 앙 센’ 눈부시고 고귀한 물건들
작열하는 태양빛처럼 눈부시고 고귀한 물건.
CAR
BUGATTI
부가티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공개했다. ‘시론’의 후속 모델인 ‘투르비용’이 그 주인공이다. 카본 모노코크 보디에 25kWh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스틸 더블 위시본을 단조 알루미늄으로 대체했다. 이러한 경량형 구조 덕분에 하이브리드 형태를 도입했음에도 시론과 동일한 1995kg의 공차 중량을 자랑한다. V16 하이브리드로 대체된 파워트레인의 기존 최고속도는 380km/h. 이때 ‘스피드 키’를 삽입하면 445km/h까지 주행 가능하다. 실내는 새로운 하이퍼카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없이 아름다운 계기반을 구축했다. 3개 섹션으로 구분한 계기반은 하이엔드 오토매틱 워치의 무브먼트처럼 아날로그 방식으로 정교하게 자리한다. 250대 한정 제작한 투르비용 가격은 410만 달러(약 57억 원).
JEWELRY
BOUCHERON
삶의 필수 요소인 ‘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 ‘오어 블루’.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아이슬란드의 원초적 물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대담함과 정교함이 돋보인다. 이 컬렉션은 쏟아지는 폭포와 잔물결의 유기적 움직임, 바다 위 거친 파도 등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총 26피스 하이 주얼리에 담아냈다. 특히 ‘오 비브(Eau Vive)’는 부서지는 파도가 어깨선을 따라 넘실거리는 듯 보이는데, 파도의 움직임은 3D 기술을 통해 재현했다. 총 148cm 길이로 부쉐론 아뜰리에에서 가장 긴 주얼리인‘카스카드(Cascade)’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다이아몬드 약 1816개를 사용해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실감 나게 표현했으며, 화려한 광채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ENTERTAINMENT
STAR WARS
영화 <스타워즈>를 위해 제작한 단 두 대의 Y-윙 프로 토타입 중 하나다. 트렌치 런 장면에 등장하는 이 모델은 콜린 캔트웰이 디자인한 것이다. 콜린은 X-윙, 데스 스타, 타이 전투기,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등 <스타워즈>의 우주선과 기체를 디자인하고 실체화한 인물로, 1968년에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7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열리 는 헤리티지 경매에 출품되며, 대중에게 공개되거나 노출된 적이 없어 우수한 상태를 자랑한다. 시작 입찰가 는 30만 달러(약 4억1358만 원). 참고로 지난해 경매에 부친 X-윙 스타파이터 모델은 310만 달러(약 42억 8792만 원)에 팔렸다.
JEWELRY
HERMÈS
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아르디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컬러의 형태(Les Formes de la Couleur)’를 디자인했다. 비물질적 ‘색’이라는 개념을 형상화해 빛의 인지 작용에 대한 고찰과 실험의 여정을 하이 주얼리로 표현했다. 컬렉션 속 챕터는 6개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돋보이는 수프라컬러 (Supracolor) 챕터의 네크리스는 트라이앵글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루틸 쿼츠의 프리즘을 통해 빛의 회절과 흑에서 백으로의 전환, 색의 복사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문스톤과 스피넬, 캘세더니, 크리소프레이즈, 핑크 투르말린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풍부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한편, 포르트레 드 라 꿀러르(Portraits De La Couleur) 챕터의 링은 컬러와 기하학적 형태의 공명에서 영감받아 정교한 구조로 표현했는데, 루비의 레드는 정사각형, 사파이어의 블루는 원형으로 형상화했다.
GUITAR
EDDIE VAN HALEN
지난 2020년 타계한 전설적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의 일렉트릭 기타가 줄리엔 옥션에 출품된다. 1993 년 온타리오주 배리의 몰슨 파크에서 열린 ‘캐나다 데이’ 무대에서 이 기타로 ‘Jump’, ‘You Really Got Me’, ‘Rockin’ in the Free World’ 같은 반 헤일런의 히트곡을 연주한 바 있다. 캐나다를 상징하는 레드 & 화이트 컬러 외관을 갖췄으며, 메이플 넥과 베이스우드 보디, 시그너처인 디마지오 험버커를 통해 에디 반 헤일런만의 특색을 그려냈다. 경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판매 수익금은 암 연구 및 치료 비영리단체인 희망의 도시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는 인후암으로 사망한 에디 반 헤일런을 향한 경의의 표현이 될 것이다.
TEQUILA
CLASE AZUL
예술 작품 같은 자태와 맛으로 유명한 클라세 아줄이 한정판을 공개했다. 이름하여 ‘클라세 아줄 데킬라
더 로프트 브루클린 컬렉션 I’. 녹청색 보틀은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마천루 크라이슬러 빌딩에서 영감받아 만들었으며, 망치로 두드린 구리 캡으로 뉴욕시 건축 풍경이 변화해온 시간을 표현했다. 병입한 테킬라는 마스터 디스틸러 비리디아나 티코노의 손과 미국산 위스키통을 거쳐 프랑스 노르망디 칼바도스통에서 마무리 숙성했다. 가격은 1250달러(약 172만 원)이며, 뉴욕에서 단 1000개 판매한다. 특별 초대장을 받은 고객만 구매 가능해 리셀 시장에선 이미 다섯 배 가격을 웃돈다.
WATCH
RICHARD MILLE
RM 65-01 워치가 여름을 맞아 화사한 컬러를 입었다. 따사로운 여름 태양빛을 담은 옐로 쿼츠 TPTⓇ와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는 파스텔블루 TPTⓇ다. RM 65-01 워치는 브랜드 최초의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로, 개발하는 데 5년이 소요될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8시 방향의 푸셔를 이용해 시계를 와인딩할 수 있으며, 크라운에 장착된 기능 셀렉터 푸셔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4시 방향 창을 통해 와인딩, 날짜, 시간 기능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으며, 현재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만큼 다이얼의 주요 기능에 따라 고유 색상을 적용했으며, 푸셔와 크라운에도 동일한 컬러 코드를 사용해 손쉽게 조정 가능하다. 옐로 쿼츠 TPTⓇ 워치는 120피스 한정 생산해 희소가치를 높인다.
OLD CAR
SHELBY COBRA
SUPERFORMANCE
미국의 유명 올드카 경매사인 뱅가드 모터 세일즈가 공개한 1965년형 쉘비 코브라 바이 슈퍼 퍼포먼스 모델. R 패키지가 적용된 MK3 모델로, 임팩트 블루 외관에 카본 플래시 스트라이프 & 레드 엑센트 트림을 새겼다. 아울러 최대출력 580마력을 자랑하는 5.2리터 XS V8 엔진에 트레멕 TKK 5단 수동 기어와 파워 4W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운전석은 검은색 가죽에 붉은 스티치로 고급스럽게 마감했으며, 버킷 시트, 싱글 롤 바, 가죽 트리밍 센터 콘솔, 글로브 박스,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을 모두 갖췄다. 주행거리는 532마일(약 851.2km)에 불과하며, 예상 낙찰가는 약 17만9900달러(약 2억4871만 원).
JEWELRY
CHAUMET
쇼메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쇼메 앙 센(Chaumet en Sce`ne)’을 공개했다. 총 39피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음악, 춤, 마술 세 가지 예술 분야의 요소를 활용했다. ‘마술처럼(As If by Magic)’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관객을 사로잡는 마술사처럼 매혹적인 시각적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대칭을 이루는 루비와 다이아몬드에 거울 같은 효과를 줘 서로 비추는 모습을 담아내는 등 신비로운 자태를 볼 수 있다. 특히 ‘공중 곡예’ 테마는 얽혀 있는 선으로 줄타는 곡예사를 표현해 특별함을 더하는데, 다섯 줄 다이아몬드 장식의 티아라, 10.18캐럿 오벌 컷 다이아몬드와 1.51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 펜던트나 참으로 변형이 가능한 이어링등으로 구성했다.
WATCH
PANERAI
파네라이가 발광 기술의 정점을 찍었다. 이탈리아 해군 선박의 계기반이나 갑판에서 헬리콥터 착륙을 유도하는 표지판에 쓰던 ‘이룩스 (Elux)’ 기술을 시계에 끌어들인 것이다. 이름은 섭머저블 이룩스 랩-아이디라 붙였고, 전기화학 표면 처리 기법을 적용해 티타늄에 세라믹을 입힌 신소재 티-세라미테크TM 케이스를 적용했다. 사람 손에서 태어난 혁신과 혁신의 만남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터. 케이스 지름 49mm에 수심 500m 방수 가능하며, 디이얼에 직선형 파워 라이트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얹어 남은 발광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매년 50개 한정 출시하며, 3년에 걸쳐 총 150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중 올해 50개는 이미 사전 예약이 끝났다. 가격은 1억4000만 원대.
CHAIR
JEAN PROUVÉ
널찍한 등받이에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 외형이 돋보이는 시테 체어. 장 프루베의 초기 걸작으로 꼽히며, 프랑스 낭시의 한 대학 기숙사에 두기 위해 제작했다. 그가 집 거실에 둘 만큼 애용하던 의자이기도 하다. 금공 수업을 받은 장 프루베는 목제 가구가 주를 이루던 당시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스틸을 활용한 시테 체어다. 새하얀 크림색 패브릭과 가죽 시트에 붉은 톤 스틸 프레임을 더한 제품은 1932년에 제작한 것이다. 프랑스의 한 수집가가 소장하다가 도쿄 사인 갤러리에 전시되었고, 도쿄의 수집가가 향유하다 최근 소더비의 프라이빗 세일 컨템퍼러리 아트 경매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