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꼭 봐야 할 리미티드 제품 6
희소해서 더욱 가치 있는 것들.
CIGAR
DAVIDOFF
2012년부터 십이지신을 테마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여온 다비도프가 올해 드래곤 에디션을 추가하며 12가지 동물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번엔 화려한 구성으로 돌아왔다. 프랑스 리모주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포슬린 트레이, 용 비늘 패턴으로 장식한 시가 세트, 그리고 골드 시가 커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은 시가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관해주는 휴미더다. 중국 아티스트 장자오잉(Zhang Zhaoying)이 디자인한 그림에 프랑스 모자이크 작가 시카 비아 그보(Sika Viagbo)가 200시간에 걸쳐 모자이크를 한 땀 한 땀 붙여 완성했다. 한편, 시가는 십이지신 에디션 중 가장 긴 더블 코로나 사이즈로 선보이는데, 총 여덟 종류의 잎을 블렌딩했다. 모든 제품에는 넘버링을 각인해 소장 가치를 더한다.
WATCH
VACHERON CONSTANTIN
1817년부터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해온 중동에 주목해 탄생한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 트리뷰트
투 아라베스크 워치. 특히 시계 장식으로 활용한 모티브는 아랍에미리트 모스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에서 영감을 받았다. 82개 돔과 4개의 탑 곳곳에 장식한 아라베스크와 플로럴 패턴을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구현한 인그레이빙 장인은 라인 인그레이빙을 사용해 섬세하게 묘사했다. 다이얼은 마슈라비야에서 영감받아 블랙 컬러 위에 오픈워크 및 인그레이빙 기법을 적용해 플로럴 패턴을 세밀하게 표현해 정교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투르비용과 미닛 리피터가 장착된 인하우스 무브먼트 2755 TMR을 탑재했으며, 단 한 피스만 제작한 유니크한 피스로 희소성을 높였다.
BAG
LOUIS VUITTON
퐁뇌프 다리 위에서 펼쳐진 퍼렐의 데뷔 쇼에서 단연 돋보인 아이템은 밀리어네어 스피디 백. 2024년 S/S 파리 맨즈 패션 위크 기간 퍼렐이 디올 맨과 겐조, 로에베 등 프런트 로에서 든 가방으로 이목을 끌었다. 노란색 악어가죽 소재에 체인과 지퍼는 옐로 골드로, 자물쇠와 체인 스트랩은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디테일을 살렸다. 배우 제이콥 엘로디와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착용한 모습이 파파라치 컷으로 포착돼 더 유명해진 이 가방은 현재 주문 제작만 가능하다. 색상은 옐로・레드・그린・블루・브라운 다섯 가지로 구성했다.
WHISKY
THE MACALLAN
지난 11월 18일 소더비 경매에서 싱글 몰트위스키 ‘맥캘란 1926’ 한 병이 무려 218만7500 파운드
(약 35억 2500만 원)에 판매됐다. 이로써 이번 위스키는 와인, 증류주를 통틀어 주류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된 술이 됐다. 맥캘란 1926은 1926년에 증류해 60년 동안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한 후 1986년 단 40병 한정 출시한 빈티지 위스키다. 지금까지 생산된 빈티지 맥캘란 중 가장 오래된 술이기도 하다.
이번에 판매된 제품의 라벨은 이탈리아 예술가 발레리오 아다미가 디자인했다. 본래 단 12병 출시했는데, 그중 한 병은 2011년 일본 대지진 때 파괴되어 희소성을 더한다.
OLD CAR
LAMBORGHINI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 사용된 1989년형 람보르기니 쿤타치 25주년을 기념한 에디션이 11월 27일 본햄스 경매에 출품되었다. 입찰가는 135만 달러(약 17억4000만 원 였지만, 판매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 쿤타치는 극 중 ‘조던 벨포트’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액션 장면에 사용된 차량으로, 촬영하면서 생긴 앞 범퍼와 측면의 충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관계자는 촬영 당시 상태를 세심하게 보존했다고 설명하며 구매자에게는 조던 벨포트의 의상,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의 사인이 담긴 감독용 의자, 물막이 판자 등을 증정한다고 전했다.
WATCH
ROLEX
2023 KBO리그에서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만큼 이목을 끈것은 다름 아닌
롤렉스 시계. 호피 패턴이 인상적인 데이토나 116598 SACO는 야구팀에 애정이 깊던 구본무 선대 회장이 1998년에 구매한 것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시 MVP 선수에게 주겠다고 한 고가 시계다.
골드 케이스와 여덟 피스의 다이아 인덱스, 바게트 컷 사파이어로 채운 베젤까지 고급 부품을 사용한 화려한 모델이자 지금은 나오지 않는 제품이기에 당시 가격 8000만 원대, 현재 시세로는 약 1억5000만 원을 호가한다. 전설의 시계 주인공은 팀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오지환이었다. 하지만 그는 선대 회장의 유품을 구단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축승회에서 시계를 받자마자 다시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반납했다. 대신 새로운 롤렉스 시계를 선물로 받았다.
JEWELRY & WATCH
PIAGET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특별한 피스를 선보인다. 하이 주얼리 브로치와 커프 워치. 화려한 디 자인의 드래곤 브로치는 쿠션 컷 옐로 사파이어와 오렌지 컬러 스페사르타이트, 레드 스피넬 총 세 가지 스톤이 조화롭게 자리한다. 용의 본체에 사용한 라운드 컷 루비와 스페사르타이트, 스피넬, 브릴리언트는 영롱함을 극대화한다. 드래곤 커프 워치는 용의 뿔처럼 가장자리에 오닉스가 둘러져 있으며, 다양한 커팅의 다이아몬드를 조합해 입체감을 더했다.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용이 감싸 안은 듯 세팅한 거대한 크기의 블랙 오팔.
대담한 매력을 지닌 커프 워치는 원하는 마감 기법과 젬스톤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TRADING CARD
BABE RUTH
베이브 루스의 트레이딩 카드가 720만 달러(약 94억7000만 원)에 팔렸다. 루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에 데뷔한 1914년 볼티모어 지역 신문사에서 신문에 동봉해 무료로 배포했던 카드다. 현재 남아 있는 10장 중 하나로,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100년 넘게 보관하다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에 내놓았다.
예상가 1000만 달러에 미치진 못했지만, 미키 맨틀(1260만 달러)과 호너스 와그너(725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루스의 19세 시절 모습이 인쇄돼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키 맨틀의 카드 역시 1952년 신인 시절에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