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THE WHISKY
part 3. The Bar, 위스키 애호가 성지
애호가들의 이유있는 바 추천.
퍼플라벨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독립 병입 위스키를 보유한 곳. 100종이 넘는 만큼 같은 증류소의 원액을 병입자마다 어떻게 다르게 담아냈는지, 공식 보틀과 어떻게 다른지 경험하기 좋다. 간판은 있지만, 없다. 보라색 선이 그려진 액자를 발견했다면 이곳에 도착했다는 표식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46길 2-7, 지하 1층
바인하우스
복정동에서 청담으로 한 차례 이전했지만, 15년 역사를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김병건 오너 바텐더는 위스키만큼 바카라 글라스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빈티지 바카라 글라스에 위스키를 맛보는 낭만’은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 “바텐더의 정확하고 방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평도 잇따르는 곳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9길 13, 지하 1층
보이드
오픈한 지 이제 갓 1년 넘은 바. ‘더 부즈’를 거친 조정현 오너 바텐더의 공력이 사람들을 빠르게 이곳으로 이끌었다. ‘클래식하지만 공간과 접객은 무겁지 않은 사랑방 같은 곳’이라는 평은 이곳의 모토이기도 하다. 위스키 베이스의 스터 칵테일을 꼭 경험해보라는 추천인의 전언.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48길 52-5, 지하 1층
로스트앤파운드
버번위스키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 록 밴드 사진과 아트워크, 목재와 철재, 가죽을 소재로 한 테이블과 의자에서 ‘섬세한 상남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한국에 몇 병 없는 버번도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고. 버번 사랑이 철철 넘쳐 흐르는 주인장의 디테일한 설명은 덤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4길 5, 2층 202호
머스크
일본의 오센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오피셜 라인업은 물론 희귀 보틀 수집력이 돋보인다. 바에서 술을 빛나게 하는건 결국 사람. 위스키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김준희 오너 바텐더와의 대화가 위스키 마시는 재미를 배가한다는 평을 받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52길 14, 1층
벨보이
바텐더가 서 있는 바 내부와 바깥 경계를 아치형 문으로 연출한 점이 재미있는 곳. 몇 좌석 되지 않는 아늑한 분위기 덕일까. 유독 2차 혼술 자리로 많이 추천하는 곳이다. 위스키 덕후인 오너 바텐더의 취향으로 수집한 독립 병입 위스키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31길 29, 1층
텐트
텐트 속처럼 편안한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가격도 비교적 부담 없다. 위스키 주요 생산국을 넘어 호주, 덴마크, 프랑스, 레바논 등 다국적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충무로점은 단정한 클래식 바, 한남동은 위스키 소굴 같은 분위기로 취향에 따라 공간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2-10, 중구 수표로6길 31 2층
스왈로
작은 공간, 강력한 위스키 라인업. ‘커피바K’, ‘머스크’ 등 굵직한 클래식 바를 거친 김진환 바텐더가 운영한다. 좋은 소식을 물어다주는 제비(스왈로)처럼 애호가라면 귀가 열릴 법한 위스키에 대한 소식을 알차게 들려주는 곳. 게스트 바텐딩, 포장마차, 셰프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매달 다채로운 이벤트로 바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38, 1층
배럴
이렇다 할 클래식 바를 찾아보기 어려운 삼성동에서 1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왔다. 이름도 생소한 소규모 증류소의 위스키까지 고루 갖추면서 ‘위스키 애호가들의 성지’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모키 러버코스, CS 코스 등 테이스팅 코스로 다양한 위스키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04길 10, 이호빌딩 2층
스윙
10여 년간 위스키 덕질을 한 남지우 대표가 꾸린 사랑방. 남산타운 아파트 단지 상가에 위치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방에 사는 한 회사원은 아침에 이곳으로 출근해 위스키 몇 잔을 테이스팅한 뒤 기차를 타고 퇴근한다고. 그 열정을 끌어내는 건 알짜배기 셀렉션이다. 공간은 아담하지만 “내로라하는 바 이상의 라인업”이라고 귀띔한 이도 있었다. 아침부터 오픈하는 몇 안 되는 바 중 하나다.
주소 서울시 중구 다산로 32, 남산타운 제6상가
바코드
‘술맛이 싫으면 바코드에 오지 마세요.’ 이들의 슬로건에서 주인장의 술 사랑이 묻어난다. “‘단언컨대’ 서울 지역에서 스피릿 선택지가 가장 넓은 바”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추천한 이도 있었다. 코냑, 칼바도스도 다양하게 갖췄으며, 바텐더들도 즐겨 찾는 곳. 위스키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9길 26, 지하 1층
숙희
힙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바. 과일 칵테일로 유명한 곳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위스키 라인업도 방대하다. 해박한 위스키 지식을 겸비한 바텐더가 있으니 취향을 말하면 여지없이 알맞은 위스키를 추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12길 23, 2층
미스터사이몬
20년 이상 운영해온 최장수 몰트 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는 곳’, ‘좋은 바의 선정 기준을 정립해준 곳’, ‘클래식한 멋과 맛이 무엇인지 알려준 바’ 등 이곳을 방문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5길 1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