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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 BOM!

네 명의 뮤지션이 소리가 아닌, 글과 그림으로 봄을 노래했다.

봄아 봄아 어서 오라 by Kim Oki

“꽃 피는 봄이 오면 마음도 정신도 따뜻해지려나.
매서운 겨울 보릿고개 넘어왔으니 꿈 찾아 희망 찾아 꽃 따라 걸어봅시다.”

어지러운 마음과 현실에 희망을 심었다. 흩뿌린 듯한 먹색의 붓 터치는 겨울만큼이나 혹독한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캔버스 위아래에는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상상 속 동물 봉황과 용이 활개를 친다. 양옆에는 김오키의 마음을 정화해주는 환상 속 동물인 판다와 곰을 작게 그려 넣었다.

💿추천곡: 별처럼 빛나는 “봄날 햇살 받으며 의자에 앉아 맛난 차 한 잔으로 목구멍 적시면 음악과 함께 몸도 마음도 볕처럼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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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키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랑스 영화 <증오>의 삽입곡 중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의 ‘Say It’에 반해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총 17장의 앨범을 발매할 만큼 작업량이 상당하다. 2014년 <천사의 분노>, 2020년 <스피릿 선발대>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재즈 & 크로스오버 재즈 음반’, ‘최우수 재즈 & 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 상을 수상했다.

무제 by sogumm

“누가 알리요? 죽은 풀 봄바람에 다시 꽃 피울지.” _ 이하

중국 당나라 시인 이하의 시 구절을 인용했다. 봄은 강한 생명력을 지닌 계절이다. 봄바람은 죽은 풀을 살릴 수도 있을 거라는 따뜻하고 강한 희망을 담았다. 꺾인 풀과 떨어진 꽃잎으로 죽음을, 나는 새와 나비로 봄과 생명을 표현했다. 나와 같은 마음의 시를 이미지로 노래했다.

💿추천곡: Water of March 뮤지션 임금비와 2022년 봄에 함께 발표한 곡. “And the riverbank talks of the waters of March. It’s the end of the strain it’s the joy in your heart”. 봄이 완벽하게 담긴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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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2019년 AOMG의 <사인히어>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때 AOMG 소속이었고, 현재는 바밍타이거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나른한 창법과 신선한 프로듀싱으로 뚜렷한 색을 드러내는 싱어송라이터다. 오혁, 염따, 우원재, 실리카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제이봄 by Zayvo

“겨우내 잘 보이지 않던 곤충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 곤충들은 겨울 내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 그들만의 세상과 문명이 있는 게 아닐까요?”

겨울 동안 숨어 지내던 곤충들의 세상을 그렸다. 곤충들이 땅 아래서 공연도 하고, 놀이 기구도 타고, 운동도 하며
그들만의 왕국을 즐기는 모습이다. 땅 위에 서 있는 남자아이는 제이보다. 그 옆에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는 제이보의 반려동물 두식이와 똑순이다.

💿추천곡: 멍멍잉 “온몸으로 봄 햇살을 맞으며 강아지와 산책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곡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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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보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발표한 곡을 모아 2019년 데뷔 앨범 <모음집>을 발매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뮤직비디오와 앨범의 아트 작업을 직접 하기도 한다. 죠지, 따마, 박문치 등 음악을 만들고 그림도 그리는 친구들과 ‘따뜻한 마음’이라는 크루를 만들었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곡을 쓰는데, 귀엽고 따뜻한 노랫말이 동화책을 연상시킨다.

그대는 내 사랑 by Kang Huh Dallim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수선화부터 시작해 낮은 자리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는 노루귀를 반갑게 보고 있자니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움들이 눈에 띈다. ‘다음엔 무슨 꽃이 피더라’ 하는 찰나
가열차게 영역을 표시하는 잡초들과 웃자란 나무 전정도 해줘야 하나 싶다.
그렇게 나의 정원에 생명들이 기지개를 피우고 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아! 봄 이 녀석이 왔구나.”

‘오 내 사랑 그대여 흩날리는 꽃비마냥 황홀하게 닿을 듯 말 듯 이마음을 그대에게 보내오.” 강허달림이 12년 만에 발매한 3집 앨범 수록곡 ‘그대는 내 사랑’의 노랫말이다. 한 곡을 쓸 때마다 그간 메모해놓은 것을 뒤적이고, 쓰고 또 쓰고 지우고 또 지운다고. 앨범의 아홉 번째 트랙인 이 곡도 그렇게 완성됐다. 대한민국 1세대 힙합 아티스트 현진영과 함께 불렀다. 각자 배우자에게 전하는 어깨 들썩이는 흥겨운 세레나데이기도 하다.

💿추천곡: 그대는 내 사랑 12년 만에 발매한 3집 앨범 수록곡 ‘그대는 내 사랑’. 지난 앨범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밝은 노랫말과 경쾌한 멜로디라 더욱 특별한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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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허달림
‘신촌블루스’ 보컬이었던 강허달림은 블루스 장르를 넘어 한국 음악계 재야의 고수로 통한다. 그녀는 독백을 남기듯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 인생의 척박함과 쓸쓸함에 공감하는 노랫말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OST ‘또 하루는’과 BTS의 뷔가 SNS를 통해 추천한 ‘꼭 안아주세요’로 대중에게 다시 한번 이름을 각인시켰다. 2013년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 정착했고, 가족과 함께 텃밭, 나무를 가꾸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누리고 있다.

에디터 이도연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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