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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FIGHTERS

격투기 팬들이 가장 염원하는 UFC 빅 매치 3.

STIPE MIOČIĆ
VS
JON JONES

“헤비급 전설들,
이젠 제발 싸워야 할 때다”

현재 UFC 헤비급엔 두 명의 챔피언이 있다. 존 존스와 톰 아스피날이다. 아스피날의 신분은 ‘잠정 챔피언’인데, 정식 챔피언 존 존스는 잠수 상태고 얼마 전 잠정 챔피언 아스피날이 1차 방어전에 성공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렇듯 현재 헤비급 상황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정이던 방어전을 부상으로 이탈했던 챔피언 존스는 원래 상대인 스티페 미오치치와 싸우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도전자 미오치치 역시 한마음으로 버티고 있다. 미오치치의 마지막 경기는 자그마치 2021년 3월 프란시스 은가노에게 KO패한 경기인데, 무려 3년 반 가까운 세월 동안 케이지를 떠났는데도 톱 랭커 자리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원래는 ‘챔피언’ 존스나 ‘도전자’ 미오치치를 끌어내려야 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존스 대 미오치치 전만 주야장천 밀고 있다. 존스와 미오치치는 분명 위대한 선수들이다. 존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UFC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UFC 최연소 챔피언에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을 모두 제패한 인물이다. 미오치치는 유난히 챔피언 수명이 짧은 헤비급에서 타이틀을 네 차례나 방어한 유일한 선수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고급 차라 해도 길을 계속 막고 있을 권리는 없다.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갈증 해소뿐 아니라 UFC 헤비급 전선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 경기는 연말에 꼭 열려야 한다.

베팅하고 싶은 선수
존 존스 존스와 미오치치는 스타일이 각각 다르다. 존스는 긴 리치를 이용해 화려한 킥을 날리다 거리가 좁혀지면 레슬링을 활용해 경기를 그라운드로 몰고, 미오치치는 헤비급답지 않은 날랜 움직임으로 상대를 현혹시키다 묵직한 펀치를 날린다. 치열한 대결이 되겠지만, 결국 존스가 페이스를 리드하다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 빠른 아래 체급 출신 존스는 미오치치의 스피드에 금방 익숙해질 테고, 커리어 내내 상대를 괴롭힌 특유의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계속 활용할 것이다. 미오치치 역시 레슬링 베이스를 갖고 있지만, 3년 넘는 공백 이후 존스와 25분간 난전을 벌이다 보면 서서히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_ 김대환(tvN SPORTS UFC 전문 해설위원)

스티페 미오치치
생년월일 1982년 8월 19일
193cm / 리치 203cm
전적 20승 4패
피니시 15회(15KO)
주요 업적 UFC 헤비급 챔피언 최다 방어(총 4회)

존 존스
생년월일 1987년 7월 19일
193cm / 리치 215cm
전적 27승 1패
피니시 17회(10KO, 7서브미션)
주요 업적 UFC 라이트헤비급 & 헤비급 챔피언

CONOR McGREGOR
VS
MICHAEL CHANDLER

지겨워지기 직전의 떡밥, 하지만 기대할 수밖에 없는 코너의 복귀전

코너 맥그리거가 복귀한다. 사실 코치로서도 이미 경쟁 중인 상대다. 지난 6월 29일 UFC 303에서 맥그리거는 마이클 챈들러와 디 얼티밋 파이터 (TUF) 시즌 31서 코치로 대결할 뻔했으나 불발되었다. 하지만 격투기 팬들은 2021년 7월 이후 옥타곤에 ‘선수로서’ 오르지 않은 맥그리거의 경기를 더욱 목말라한다. 악명 높은 그가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는 ‘선한’ 이미지의 마이클 챈들러에게 ‘두들겨 맞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맥그리거가 웰터급에서도 활약해 3개 체급 타이틀을 거머쥐는 모습을 기대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것은 3년 전이다. 맥그리거에겐 적지 않은 공백이다. 덩달아 챈들러도 뜻하지 않게 2년이라는 공백을 갖게 됐다. 이들은 떡밥이 쉬기 전에 어서 옥타곤에 올라 승부를 봐야 한다.

베팅하고 싶은 선수
마이클 챈들러 UFC 303 경기가 취소되기 전까지 이들의 배당은 거의 동률이었다. KO/TKO승은 맥그리거, 판정승은 챈들러에게 배당이 높게 책정됐다. 이는 초반 맥그리거의 핀 포인트 타격에 당하지 않고 자신의 특기인 레슬링으로 몰아붙인다면 유리하다고 보는 이가 많다는 증거다. 챈들러에겐 큰 기회로, ‘로또’만큼 파이트머니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맥또’다. 챈들러가 가드가 풀린 상태에서 난타전만 하지 않는다면 이길 승산이 높다.
_ 정성욱(격투기 전문 매체 <랭크 파이브> 기자)

마이클 챈들러
생년월일 1986년 4월 24일
172cm / 리치 181cm
전적 31전 23승 8패
피니시 18회(11KO, 7서브미션)
주요 업적 전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생년월일 1988년 7월 14일
175cm / 리치 188cm
전적 28전 22승 6패
피니시 20회(19KO, 1서브미션)
주요 업적 전 UFC 페더급, 라이트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경기

ISLAM MAKHACHEV
VS
ILIA TOPURIA

“하빕 후계자와 맥그리거 키드의 맞대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29승 무패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하빕이 30세에 은퇴하길 바란 아버지 압둘마나프의 유언 때문이고, 두 번째는 같은 체급 후배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였다. 기특한 후배 마카체프는 하빕의 뜻대로 ‘마카체프 시대’를 활짝 열었다. 현시점 마카체프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만한 도전자를 찾기는 힘들다.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른 선수가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다.토푸리아는 지난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2라운드 펀치 KO로 무너뜨리고 벨트를 차지한 젊은 강자다. 15승 무패 전적에 KO승 5회, 서브미션승을 8회나 기록한 킬러다. 챔피언이 막강할수록, 도전자가 당돌할수록 흥행 파워는 더 올라간다. 하빕만큼 빈틈없는 마카체프에게 경외심을 가지면서도, 그를 위태롭게 할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모든 격투기 팬들의 마음일 터. 토푸리아가 오는 10월 UFC 308에서 도전자 맥스 할러웨이를 이긴다면 두 체급 타이틀에 도전할 명분을 갖게 된다.

베팅하고 싶은 선수
이슬람 마카체프 이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토푸리아가 마카체프를 도발하는 그림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옥타곤 안에서 업셋까지 실현하리라고 보기는 힘들다. 레슬링은 물론이고 원거리 타격까지 갖춘 마카체프의 거리를 뚫고 들어가기엔 토푸리아의 체격이 작기 때문이다. 토푸리아는 키 173cm로 그다지 크지 않다. 178cm의 마카체프에게 맞을 각오를 하고 거리를 좁혀 싸워야 하는데, 여기서 마카체프는 강력한 레슬링 싸움으로 토푸리아를 괴롭힐 수 있다. 클린치로 물고 늘어져 토푸리아의 체력을 갉아먹는 작전을 쓸 확률이 높다. 물론 토푸리아의 펀치가 적중한다면 볼카노프스키를 실신시킨 그림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_ 이교덕(<스포티비뉴스> 격투기 전문 기자)

일리아 토푸리아
생년월일 1997년 1월 21일생
173cm / 리치 175cm
전적 15전 15승
피니시 13회 (5KO, 8서브미션 )
주요 업적 UFC 페더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생년월일 1991년 10월 27일
178cm / 리치 178cm
전적 27전 26승 1패
피니시 17회(5KO, 12서브미션)
주요 업적 세계삼보선수권대회 74kg급 금메달,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터 박찬 일러스트 도요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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