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IT CLASSIC
진일보한 아날로그 카메라.
NIKON Z 30
니콘의 Z 시리즈 중 최소형, 최경량을 구현한 미러리스 모델. 덕분에 휴대가 간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날렵하게
피사체를 담는다. 특히 화상 처리 엔진 엑스피드(EXPEED) 6와 최대 5만1200까지 지원하는 ISO 감도로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를 확실하게 조절한다. 2088만 화소를 갖춰 고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전식 액정 모니터와 4K UHD/30p 화질로 어느새 취미로 자리 잡은 브이로그 영상을 찍기에도 알맞다. 영상 기록은 한 번 촬영 시 2시간까지 가능하다.
FUJIFILM X-T5
X-T5는 전면에 내세운 ‘사진에 집중하는 카메라’라는 콘셉트를 성능으로 증명한다. 6.2K 오버샘플링에 크로마 서브샘플링인 4:2:2 10비트로 녹화해 영상 촬영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전작 대비 1.5배 늘어난
4020만 화소, 두 배 높아진 고속 화상 처리 엔진을 보면 후지필름이 말하는 카메라의 본질은 영상도 디자인도 아닌 사진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손 떨림 보정 기능은 앵글을 보다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AI를 기반으로 한
오토포커스 기능은 피사체를 스스로 감지한다. 557g의 가벼워진 무게도 주목할 만하다. 디자인은 유지하되 내부 설계를 세밀하게 변경해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모두 포함해도 가뿐하다.
SONY Alpha 7R V
똑똑해지는 카메라 트렌드, 소니도 알파 시리즈 최초로 딥 러닝 기반의 알파 7R V를 공개했다. 알파 7R V의 리얼타임 인식 오토포커스 기능은 사람의 자세 데이터를 토대로 몸과 머리 등 피사체 위치를 그럴듯하게 포착한다. 비온즈 XR (BIONZ XRTM) 이미지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는 6100만 화소라는 압도적 성능으로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8K 영상 촬영까지 지원한다. 카메라 보디 일부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이니, 여러모로 요즘 이슈를 응축한 셈이다.
LEICA M6
유행은 돌고 돈다. 패션뿐 아니라 테크계에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줄 알았던 캠코더는 MZ세대 필수템이 됐고, 필름 카메라 열풍에 맞춰 라이카는 상징적 모델 M6를 재발매했다. M6는 1984년 출시 이후 사진작가
매리 앨런 마크(Mary Ellen Mark),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 등 유명 포토그래퍼들이 애용한 카메라다. 제품은 수작업으로 만드는데, 기계식 레인지 파인더는 100개가량의 부품을 조합해 0.72배 확대할 수 있는 뷰파인더를 탄생시켰다. 함께 귀환한 주미룩스–M 35 f/1.4 클래식 렌즈를 결합하면 인화했을 때 꽤 근사한 사진을 만날 수 있을 것.
CANON EOS R6 Mark II
캐논은 매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이른바 레전드라 불리는 ‘오두막(5D Mark)’ 이후에도 수차례 혁신을 거듭하더니 최근에는 한층 진화한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선보였다. EOS R6 Mark II는 캐논의 새로운 이면조사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해 약 2420만 화소를 자랑한다. 해상도와 고속 연사 촬영 기능도 놀랍다. 이미지 처리 칩셋 중 가장 빠른 DIGIC X 엔진을 통해 높은 해상력과 기계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12매의 연사 촬영을 실현한다. 영상 성능도 강화했다. 6K 오버샘플링 기술로 크롭하지 않아도 4K 60/30 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다. 여러 면에서 캐논의 신작은 아마추어부터 전문 사진가까지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