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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ON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부터 롤스로이스 스펙터까지. 누구나 꿈꾸는 신형 하이엔드 세단 3대.

PORSCHE
PANAMERA 4 E-HYBRID

SPEC
구동 방식 6기통 2.9L 트윈
터보엔진 및 전기모터(PHEV)
최대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6.2kg·m
가격 1억8610만 원

‘파나메라’는 포르쉐의 기술적 고집과 성취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포르쉐는 시대 흐름에 맞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감각적으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새롭게 출시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가 그렇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매 순간 가장 적절한 비율로 동력을 품어낸다. 이 차량의 출시 임박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과연 911이 아닌 파나메라가 도로 위에서 황홀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었다. 포르쉐의 본고장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4시간 동안 직접 몰아본 결과, 그 의구심은 확신에 도달했다. 플래그십 세단의 거대함과 스포츠카의 예민함 사이에서 절묘하게 맞춘 최적의 균형미, 그러면서도 노면 소음을 강력하게 제어해 일반 차량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정숙함. 그리고 그 정숙함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는 순간 맹렬함으로 돌변한다. 스티어링 휠을 틀 때마다 느껴지는 특출 난 코너링 성능과 새롭게 개발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 덕분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1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탑재 기준). 2.9리터 V6 트윈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8단 PDK 변속기가 만나 최대출력 470 마력과 최대토크 66.2kg·m의 이상적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저속에서부터 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만큼 체감할 수 있는 가속력은 그 위를 훨씬 웃돈다. 전력으로만 구동하는 E-파워 모드를 사용하면 시속 14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전기모터에서 곧바로 내연기관으로 변환할 때 특유의 이질감 없이 매끄럽게 변주된다. 총평해보면,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모델이다. 그리고 그 영역을 넓혔음에도 포르쉐가 제시하는 설득력은 잃지 않았다. 이런 게 바로 실력이다. _ 박찬(<맨 노블레스> 에디터)

ROLLS ROYCE
SPECTRE

SPEC
최대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91.8kg·m
주행 가능 거리 383km
가격 6억2200만 원

스펙터를 2도어 쿠페인 레이스의 후속 전기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성격은 비슷하지만, 스펙터는 레이스와 비교 불가한 차다. 한 급 더 큰 차로 봐도 무방하다. 주행 감각은 어떨까. 일단 소음이 더 억제됐다. 전기차인 만큼 엔진과 변속기의 소음을 틀어막던 리소스를 모두 노면과 바람 소음 방어에 투입한 모양이다. 승차감 역시 한결 부드럽다. 움푹 패인 곳을 지나갈 때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 그러나 운전대 반응이 굉장히 민감하고, 서스펜션 압력이 상황에 따라 빠르게 바뀌어 운전이 답답하거나 불안하지 않다. 급가속을 할 때면 585마력을 맘 놓고 바닥에 뿌릴 수 있을 정도로 섀시가 견고해진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따로 있다. 바로 가속 감각이다. 롤스로이스가 그간 12기통 엔진을 고집한 건 상징적 출력이 아닌 저속 토크 때문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갖춘 자동차를 움직이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스펙터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롤스로이스의 이런 설계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가속페달을 건드리는 순간 이 거대한 차가 깃털처럼 미끄러져 나간다. 스펙터를 타보고 신분 표현 수단 정도로 생각했던 롤스로이스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정신없이 예쁘다. 7억 원 정도가 적당하다 느껴질 정도로. _ 류민(자동차 칼럼니스트 및 콘텐츠 기획자)

BENTLEY
FLYING SPUR S V8

SPEC
구동 방식 8기통 4.0L
가솔린 트윈 터보엔진
최대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
가격 3억2920만 원

벤틀리가 플래그십 세단인 플라잉스퍼 S V8을 통해 담은 가치는 자연스러움이다. 보닛과 루프에는 검은색을 칠해 리무진의 시각적 무게감을 한결 덜어냈다. 운전석에 앉으면 또 다른 경험이 펼쳐진다. 코끝을 통해 전해지는 은은한 가죽 향은 채도가 옅은 버건디 가죽으로부터, 적절한 마찰력과 부드러움을 함께 품은 촉감은 알칸타라와 가죽을 맞댄 스티어링 휠에서, 청아한 맑은 파열음은 실내 메탈 장식에서 비롯된다. 그중 백미는 에어컨 토출구를 여닫는 레버의 조작감. 기계장치를 다루는 만족감과 소재의 고급감을 복합적으로 풀어낸 요소다. V형 8기통 엔진이 연출하는 소리와 질감에서도 그 어떤 ‘착색’을 더하지 않았다. 치밀하고 단단하게 들려오는 엔진음과 묵직하게 깔리는 배기음은 실내에 고스란히 스며든다. 550마력의 최대출력은 거대한 파도가 차를 밀어내듯 점진적으로 흘러나온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의 정점을 찍는 건 에어 서스펜션이 자아내는 포근한 주행 감각이다. 모든 게 자연스럽고 오감을 즐겁게 한다.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벤틀리가 풀어낸 하이엔드의 가치다. _ 홍석준(<모터플렉스> 기자)

에디터 박찬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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