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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과 쾌락을 아우르는 SUV 3

포르쉐 S E-하이브리드 쿠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미니 컨트리맨 S를 소개한다.

PORSCHE
S E-HYBRID COUPÉ

SPEC
구동 방식 6기통 3.0리터 트윈 터보엔진 및 전기모터(130kW)
최대출력 519마력
최대토크 76.5kg·m
가격 1억6250만 원

카이엔이 SUV 시장에서 새로운 거점을 확립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스포츠카와 세단뿐이던 하이엔드 브랜드 시장에 다재다능한 SUV를 만들어냈으니까. 초기 세대부터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친환경과 거리가 멀어 ‘황소개구리’라는 별명을 얻은 카이엔은 하이브리드 시장에 진출하며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V6 3.0리터 터보엔진과 함께 176마력(기존 대비 30kW 향상됨)의 새로운 전기모터를 탑재한 S E-하이브리드 쿠페가 그 증거다. 4.9초의 제로백과 254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이 차는 25.9kWh로 늘어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9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엔트리 모델대비 약 400kg 증량한 만큼(약 3120kg의 공차 중량) 핸들링 감각 또한 상대적으로 더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고속 주행 시 정숙함과 아늑한 승차감을 느끼고 나면 그런 불평은 말끔히 사라질 것. 순수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파워 모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아주 부드럽게 엔진이 켜지는데, 이때 즉각적 가속 반응이 따라오는 것도 이 차만의 강점이다. 주행 모드와 서스펜션 모드를 각각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는 장거리 여행에도 알맞다. 한편 운전석에는 3세대 신형 카이엔의 혁신적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인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부터 풀 디지털 계기반, 대시보드에 통합한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조수석용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브랜드가 주행 외 요소에도 얼마만큼 고민을 할애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신형 카이엔 모델의 풍부한 가능성은 오직 운전자만 알 것이다. _ 박찬(<맨 노블레스> 에디터)

MERCEDES-MAYBACH
GLS 600 4MATIC MANUFAKTUR

SPEC
구동 방식 8기통 4.0리터 가솔린엔진
최대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8.5kg·m
가격 3억1900만 원

마이바흐 GLS 600은 온갖 정교한 기술로 편안함을 완성한다. 4.0리터 V8 엔진은 전기모터와 맞물려 557마력의 힘으로 제로백 4.9초를 달성한다. 약 3톤에 육박하는 공차 중량임에도 엄청난 주행 성능이다. 9단 자동변속기는 그 거대한 힘을 빈틈없이 전달하면서도 즉각적이고 부드럽게 변속을 해치운다.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하체는 스프링과 댐퍼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노면의 요철을 지워낸다. 부담스럽게 솟아오른 과속방지턱을 작은 요철 수준으로 느껴지게 하는 수준이다. 코너를 돌아 나갈 땐 좌우, 앞뒤 기울어짐을 억제해 부딪힐 수 있다는 불안감조차 지워낸다. 이토록 정교한
테크놀로지가 실현될 무렵 2열의 승객은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에 취한다. 높은 보닛은 ‘성벽’처럼 도로 위 다른 차로부터 실내 공간을 분리하며, 대시보드에 두른 푹신한 가죽이 아스팔트 아래를 살짝 가려 언뜻 ‘카펫 위를 달린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기존 3열을 없앤 2열 공간은 여유가 넘친다. 나파 가죽을 씌운 시트를 전동으로 43.5도까지 눕힐 수 있다. 다리 받침대를 올리고 창문에 차양막을 치면 완전한 휴식 공간을 꾸릴 수 있다. 누워서 바라본 천장마저 호사스러운 가죽이 둘러졌다. 그야말로 우아함의 극치다. _ 홍석준(<모터플렉스> 기자)

MINI
COUNTRYMAN S

SPEC
구동 방식 직렬 4기통 터보 엔진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
가격 4990만 원

신형 컨트리맨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니의 판을 뒤집는다. 이번 신형은 미니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전 세대보다 더욱 커졌다.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150mm, 25mm, 105mm 늘었고 실내 공간과 직결되는 휠베이스도 20mm 늘었다. 앞 좌석 시트의 어깨와 팔꿈치 공간이 30mm 정도 넓어져 실제로 느끼는 공간감은 더 크다. 웬만한 중형 SUV 그 이상 수준이다. 게다가 편안함까지 추가했다. 신형 컨트리맨을 접해보면 “미니는 불편해서 못 타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나오지 않을 거다. “미니다움을 잃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니다움을 외면했다기보다 저변을 몇 섹터 늘렸다고 보는 것이 맞다. 거기에 트렌드까지 놓치지 않았다. 둥근 디스플레이 안의 내비게이션과 전방 카메라를 활용한 증강현실의 만남이 그렇다.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돋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디스플레이 안에 띄울 수 있는 건 축복과도 같다. 미니의 위트는 꽤 신선하다. 신형 컨트리맨은 브랜드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될 것 같다. 미니의 영역이 얼마나 넓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시작은 지금의 컨트리맨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차를 주목해야 한다. _ 김선관(자동차 칼럼니스트)

에디터 박찬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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