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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행하는 남자 안경 9

올 가을 유행하는 안경들을 소개한다. 근사한 안경에 걸맞는 멋진 시 한 구절까지.

레오퍼드 사각 프레임 안경 Prada.


현실을 직시하는 방법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전한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삶의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을 드러냈다.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고명재,
여름과 식물, 슬픔이 한자리에 모여드는 순간의 감정을
말한다.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 이승희,
불안과 외로움, 그리움 등 찰나에 머물러
형용할 수 없는 것을 담았다. <기억 몸짓> 안태운,
삶의 찬란을 바라는 사색을 46편의 시로 담았다.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 안미옥, 삶의 신비로움과
희망을 표현했다. <당근밭 걷기> 안희연,
인간관계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고백은 어째서 편지의 형식입니까?> 오병량,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시인이 느낀 고통을 유쾌하게
그려낸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 권민경,
작은 것은 사소한 것이 아닌 본질에 가까운 것이라 말한다.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박연준,
한 시대를 풍미한 문화 요소를 시 곳곳에 배치해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사물이나 사건을 보고 쉽게 단정하지 않고 신중하게
명명하는 방식으로 시를 전개한다. 역설적 아름다움을 담은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모두 문학동네.

크리스털 장식 캐츠아이 안경 Gucci,
볼드한 레오퍼드 프레임 안경 Balenciaga.
울라브 하우게가 평생 정원사로 일하며 쓴
400여 편의 시 중 30편을 수록했다.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울라브 하우게, 봄날의책.
투 브리지 에이비에이터 안경
McQueen by Sea’n McGirr.
단일한 화자가 아닌 다양한 이의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음악집> 이장욱, 문학과지성.
클래식한 하금테 안경 Miu Miu.
가난과 고독, 사회 곳곳에 팽배한
반목에 관한 좌절을 표현하며 연대를 향한
목소리를 포옹이 주는 온기로 비유했다.
<7초간의 포옹> 신현림, 민음사.
크리스털 참 장식 안경 Gentle Monster.
인간 실존의 경이로움과 삶에 대한
투명한 관조가 담겼다.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열림원.
사각 무테 안경 Cartier.
부정의한 세계에서 부정된 존재로서
자각과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외로운 너는 개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고>
강민영, 파란.
메탈 프레임 안경 Ray-Ban by
EssilorLuxottica.
지나간 기억을 다양한 시적 대상을 빗대어
표현했다. <가을을 수선하다> 조성례, 지혜.
빈티지한 뿔테 안경 Moscot.
내면에 존재하는 혼란스러움을 표현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밤으로 비유한
<촉진하는 밤> 김소연, 문학과지성.
레오퍼드 프레임에 의학용
금속 소재 브리지를 접목한 안경
Mizushima by Kumkang Optical.
사랑의 시작을 테마로 시인 67명이
사랑 시를 담은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시요일, 미디어창비.
에디터 허지은 사진 김흥수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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