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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을 가득 채우는 꽃향의 사케 4

입안을 적시는 우아한 꽃.

이와 5 아쌍블라주 5

이와(IWA) 창립자이자, 30년 가까이 돔 페리뇽 와인메이커로 활동했던 리샤르 조프로아. 이와 5 아쌍블라주 5는 그가 양조한 최초의 블렌딩 사케로, 와인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복합성과 아로마를 구현했다. 재스민과 장미, 솔잎 같은 알싸한 아로마가 청량감을 끌어올리고,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에 미끄러지며 유자, 화이트 페퍼, 감초의 풍미를 남긴다. 시간이 쌓일수록 가치를 더하는 와인처럼 숙성 잠재력을 지닌 사케다. _ 김나연 기키자케시

주조미 야마다니시키, 오마치, 고햐쿠만고쿠 | 정미보합률 35%

센킨 우라라 _위

하늘하늘한 봄바람처럼 섬세한 아로마와 은은한 탄산감이 탁월한 밸런스를 이룬다. 사케 시장에 도멘(domaine)이라는 개념을 쓴 혁신적 양조장 ‘센킨’의 야심작으로, 전통과 현대를 정교하게 결합했다. 자루에 술덧을 채우고 매달아 중력으로 술을 거르는 ‘후쿠시보리’ 방식을 사용해 섬세한 풍미를 표현했다. 세 가지 쌀을 블렌딩한 점 또한 특징인데, 야마다니시키의 우아함, 카메노오의 단단한 여성스러움, 오마치의 강렬함, 복합적 뉘앙스가 조화를 이룬다. 연간 2500병 한정 생산하니, 눈에 띄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_ 김나연 기키자케시

주조미 야마다니시키, 카메노오, 오마치 | 정미보합률 40%

나베시마 다이긴조 _아래

규슈 사가현의 대표 사케 브랜드 나베시마는 에도 시대 약 300년에 걸쳐 사가번을 다스린 나베시마 가문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곳의 간판 사케인 나베시마 다이긴조는 2011년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IWC)에서 사케 부문 최고 영예인 ‘챔피언 사케’로 선정되며 세계적 명성을 떨쳤다. 사용한 쌀은 효고현 특A 지구(야마다니시키 쌀의 최상급 산지)에서 재배한 야먀다니시키로, 쌀 본연의 달큼한 향과 함께 묵직한 보디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미세한 탄산감이 살아 있다. _ 김승화 기키자케시(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사까에’ 소속

주조미 야먀다니시키 | 정미보합률 35%

카제노모리 츠유하카제 507 _위

일본에서 ‘나마자케(生酒, 열처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케)’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13대째 이어오고 있는 유초 주조의 사케다. 1년 내내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곤고산에서 재배한 쌀, 무여과(無濾過), 무가수(無加水), 생주(生酒)를 고집하며 자연스러운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술을 짜낼 때는 기계적 가압 없이 자연적으로 흘러 떨어지게 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탱크에서 가장 안정적인 중간층 ‘만나카토리’만 병입해 맑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은은한 단맛과 산미, 촘촘한 탄산감이 조화를 이루는데, 그 사이로 생동하는 꽃향기가 특히 인상적이다. _ 김현욱 기키자케시(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소속)

주조미 츠유하카제 | 정미보합률 50%

W 준마이 야마다니시키 _아래

1870년에 설립한 와타나베 슈조텐은 기후현 히다시에 자리한 150년 전통의 양조장으로, 현재 9대째 와타나베 히사노리 대표가 선대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금도 목조 도구를 사용하며, 손끝에서 느껴지는 감각과 온도, 향을 중요시한다. 양조장의 대표 라인인 W 시리즈는 쌀 품종에 따른 맛의 차이를 오롯이 전달하고자 쌀 품종을 제외한 효모, 정미율, 무여과 생원주 등 모든 양조 조건을 통일시키고 있다. 그중 야마다니시키를 사용한 이 사케는 모스카토를 연상시키는 산뜻한 향과 밀도 있는 단맛, 부드러운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W 시리즈 중에서도 향과 맛의 밸런스가 뛰어난 제품으로 꼽힌다. 일본에서도 단 10곳의 특약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소한 사케다. _ 안두리 기키자케시

주조미 야마다니시키 | 정미보합률 45%

왼쪽에서부터_

킨스즈메 히쇼 준마이다이긴죠

호리에사카바는 2025년 4월 기준, <사케타임즈> 전국 랭킹 4위, 야마구치현 1위를 기록한 주목받는 양조장이다. 또 양조장이 자리한 야마구치현은 일본의 명수백선(水百選)에 선정될 만큼 양질의 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탄생한 킨스즈메 히쇼 준마이다이긴조는 천혜의 환경에 시간과 정성을 더해 빚은 술로,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시키고 술자루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방울만을 모아 만든다. ‘금빛 참새의 비상’을 뜻하는 이름처럼 입안에서 멜론과 복숭아, 백화 향이 새의 날갯짓처럼 우아하게 날아오른다. _ 안두리 기키자케시

주조미 야마다니시키 | 정미보합률 40%

야마가타마사무네 쿠레나이

야마가타 지역을 상징하는 꽃, 베니바나(紅花)의 기품을 사케로 풀어낸 작품이다. 야마가타마사무네 양조장이 해발 고도의 척박한 환경에서 직접 길러내고 재배한 데와산산 쌀을 40%까지 정미한 다음 술을 빚는다. 또 전통 기모토 제법(자연 유산균으로 발효를 유도하는 방식)을 적용해 깊고 밀도 있는 풍미를 끌어올렸다. 입을 적시는 순간 백화와 붓꽃이 흩날리듯 퍼지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은은하게 감돈다. 와인잔으로 마시면 향미가 한층 또렷하게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_ 김현정 기키자케시(JW 메리어트 ‘타마유라’ 소속)

주조미 데와산산 | 정미보합률 40%

센신 준마이다이긴조

쿠보타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인 센신 준마이다이긴조는 수행에 가까운 섬세한 양조 과정을 통해 절제미를 담은 술이다. 나가노현의 고급 사케 전용 쌀인 다카네니시키를 사용했으며, 쌀알의 28%만 남기고 정미해 투명에 가까운 맑은 질감을 빚어냈다. ‘마음을 씻는다’는 뜻의 ‘센신(洗心)’이라는 이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이 사케는 백화, 배, 멜론을 연상시키는 청초하고 은은한 향을 품고 있다. 입안에서는 잡미나 자극 없이 실크처럼 부드럽게 흐르며, 적당한 산미와 미세한 감칠맛이 겹겹이 쌓여 깊이를 더한다. 수묵화처럼 스며드는 긴 여운이 사케의 미학과 정수를 고요히 드러낸다. _ 김승화 기키자케시(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사까에’ 소속)

주조미 다카네니시키 | 정미보합률 28%

에디터 이도연 사진 정석헌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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