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오브 더 이어’ EP. 2 THE BOTTLE
바텐더가 주목한 보틀.
미셸 쿠브어 블로소밍 오드 셰리드·캔디드 몰트
Michel Couvreur Blossoming Auld Sherried·Candid Malt
대만 위스키 카발란이 BTS RM과 박찬욱에게 힘입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면, 올해는 프랑스 위스키 미셸 쿠브어가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숙성하지 않은 스코티시·프렌치·아이리시 위스키를 부르고뉴로 가져와 숙성하고 블렌딩하는데, 숙성 시 50~100년 된 와인 캐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보틀인 인트라바 간자 외에도 스파이럴 챕터 IV, 오버에이지드, 베리 셰리드 등 선택지가 많다. 특히 블로소밍과 캔디드는 구형 보틀의 싱글 몰트에서 느낄 수 있는 농밀하고 고풍스러운 셰리 풍미가 매력적이다.
산토리 츠쿠리와케 2024 컬렉션
The Suntory Tsukuriwake 2024 Collection
야마자키・하쿠슈 증류소의 다양성과 실험적 면모를 비교 경험해볼 수 있는 컬렉션이다. 싱그러운 피트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는 18년 숙성의 ‘야마자키 미즈나라’와 ‘하쿠슈 피티드 몰트’, 그리고 골든 프로미스 품종의 보리를 사용해 맥아 풍미가 가득한 ‘야마자키 골든 프로미스’, 아일라 지역의 피트로 만들어 스모키한 향이 인상적인 ‘아일라 피트 몰트’ 총 네 가지로 구성했다.
기원 코리아 바 에디션
Ki One Korea Bar Edition
증류소 출범 4년, 첫 위스키를 출시한 이후 2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외국인에게도 한국 위스키를 소개할 수 있을 만큼 퀄리티가 많이 개선됐다. 2024년에는 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에디션을 한정 생산했다. 달콤한 여름 과일과 이국적인 향신료 노트, 캐러멜, 호두 풍미가 담겨 있다.
카덴헤드 어센틱 컬렉션 아드벡 29년
Cadenhead’s Authentic Collection Ardbeg 29 Y
카덴헤드 매장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던 어센틱 컬렉션을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고숙성 피트 위스키는 피트의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드벡 29년은 아드벡 특유의 피트 뉘앙스가 단단하며, 고숙성 버번 캐스크의 우디함과 달콤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틸링 스몰 배치
Teeling Small Batch
여러 버전이 있지만 가심비까지 생각할 때 틸링 스몰 배치는 인상적인 아이리시 위스키다. 꽃과 허브, 바닐라, 다채로운 향신료 힌트를 지녔다. 버번 캐스크 숙성 후 아메리칸 럼 캐스크를 거쳐 건포도를 비롯해 독특한 건조 과일 풍미를 담았다. 둥글둥글한 단맛이 오래 지속된다.
발베니 더 세컨드 레드 로즈 21Y
The Balvenie The Second Red Rose 21Y
버번과 셰리 캐스크를 벗어난 새로운 캐스크 숙성 위스키가 다수 나오고 있는 요즘을 생각하면, 그 옛날 위스키 마스터가 미래를 예측한 게 아니었을까 싶은 한 병. 21년 동안 숙성한 후 호주 시라즈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을 거쳐 강렬한 달콤함, 화사한 향신료 풍미가 어우러졌다.
보머거스 데클러레이션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Bomberger’s Declaration Kentucky Straight Bourbon
믹터스 증류소에서 생산한 한정판 버번위스키다. 3년 자연 건조 후 토스팅과 탄화 과정을 거친 친커핀 오크를 숙성 과정에서 사용해 깊고 다채로운 풍미와 섬세함을 지녔다. 정향, 시나몬 등 향신료, 커피, 초콜릿에 가까운 스모키함, 민트를 비롯한 허브 피니시까지 맛이 복합적이다.
레드브레스트 15
Redbreast 15
‘싱글 팟 스틸’ 제조 방식을 채택했으며,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각각 최소 15년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했다. 아일랜드 고유의 증류 방식 덕에 목 넘김은 점잖지만 복합적 풍미를 자랑한다. 향긋한 베리류 과일과 은은한 향신료, 오크 향이 길고 정교하게 뻗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