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빛 환대’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란?
모두를 위한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
온갖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파리 거리. 여전히 신문과 잡지를 읽는 이가 많은 나라답게 각종 신문 가판대 역시 도시의 상징 중 하나다. 이에 영감받은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는 2021년 가을 프라하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찾는 이를 환대했고, 에르메스의 세계관을 펼쳤다.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가 서울에 상륙했다. 오프닝 행사가 열린 6일 오전엔 잠시 가을비가 내렸다. 야외 행사라는 우려와 달리 운무가 수묵화처럼 펼쳐진 우면산 뒤로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솟은 선명한 오렌지 키오스크의 생경함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근사했다.
존재 자체로 근사한 모습은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오감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유쾌한 미스터 키오스크가 나눠주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에르메스 페가수스 오리가미 디자인을 직접 종이접기로 만들거나 퀴즈에 참여해 책갈피를 받기도 했다. 늦은 오후에는 음악광장에 DJ와 라이브 밴드의 음악이 울려 퍼졌다.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방문하는 모든 이가 받아볼 수 있던 <르 몽드 에르메스> 매거진. 11개 언어로 만들고 60만 부를 발행하는 <르 몽드 에르메스>는 엄선한 글과 그림, 사진을 통해 에르메스의 세계관을 함축해 보여준다. 최신호는 올해 에르메스 테마인 ‘포부르의 정신(The Spirit of the Faubourg)’을 조명한다. 16개 제품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파리 매장이자 뮤지엄, 정원, 스튜디오로서 에르메스의 꿈이 하나 되는 포부르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다. 에르메스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는 서울 이후 아테네를 거쳐 베트남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