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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베가스!” 오감 만족 라스베이거스 여행기

여전히 유효한 오감 만족 라스베이거스.

F1 라스베이거스 서킷은 메인스트립을 가로지르는 6.1km로 조성했다.

설레는 여정과 짜릿함, 낯선 풍경과 이국적인 음식. 우리가 여행에서 기대하는 건 무한하지만, 만약 축약한다면 일상과의 분리일 거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강렬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여전히 라스베이거스는 유효하다. 확실히 이 도시는 사람의 도파민을 자극할 줄 안다. 카지노와 화려한 쇼 정도로 라스베이거스를 기억한다면 이곳이 얼마나 흥미롭게 변모하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지상 최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무대, 그리고 미식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F1 라스베이거스가 열린 T 모바일 존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F1 라스베이거스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조지 러셀.

F1 라스베이거스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히는 F1(FIA-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경기가 2024년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2023년부터 미국 관광청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어온 F1 라스베이거스는 단 두 번의 개최 만에 시즌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경기 역시 약 30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F1이 치러지는 도시는 대회 기간 내내 축제장으로 변모하지만, F1 라스베이거스가 더욱 특별한 것은 지구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의 면면을 가로지르는 6.1km 서킷에 있다. 서킷은 110m 높이의 원형 공연장 스피어는 물론 벨라지오, MGM 등 호텔과 리조트가 밀집한 스트립 도시 한복판에 조성했다. 오픈 휠 차량이 굉음을 일으키며 시속 40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영화 같은 풍경의 도시를 질주하는 것이다.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주요 호텔과 레스토랑에 설치된 프라이빗 부스에서 주행을 관람할 수 있는 것 또한 F1 라스베이거스의 특권이다.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적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새로운 구장.

NFL, NBA, MLB 등 미국 스포츠의 중심

주말이면 라스베이거스 거리엔 해적이 출몰한다. 지역 팀인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마스코트 레이더스 러셔(Raider Rusher)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서포터즈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는 것. 라스베이거스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렸으나 지금은 가장 뜨거운 스포츠의 메카다. 변화의 계기엔 NFL 인기 팀 레이더스가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시작됐다. 2022년과 2023년 연속 슈퍼볼이 개최된 배경을 살펴보면 라스베이거스가 지금 얼마나 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2020년 문을 연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 있다. 만달레이 호텔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개폐식 돔구장으로 설계했으며, 축구(soccer) 경기장으로 활용 가능해 2022년 프리 시즌에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건설하는 데 약 2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갔으며, 6만 5000여 명 수용 가능한 미국 최대 구장 중 하나다. 라스베이거스는 풋볼은 물론 축구와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다른 종목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 중이다. 2023년 NBA 인시즌 토너먼트를 개최했으며, 올해 NHL 드래프트 이벤트와 코라 아메리카 축구 경기를 개최했다. 또 지역 연고 프로 농구팀과 야구팀을 위해 스트립 남쪽에 최대 2만 명을 수용하는 스포츠 단지와 3만 석 규모의 돔 구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식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화려한 도시 풍경과 스포츠만이 아니다. 미식의 즐거움이야말로 이 도시를 한층 흥미롭게 만든다. 온전히 라스베이거스의 미식을 즐기고 싶다면 느지막이 일어나 여유롭게 브런치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이 도시의 밤은 유난히 길고 즐길 게 많으니까.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바(bar)에서 다이내믹한 시간을 갖고, 공연이 펼쳐지는 파인 레스토랑에서 정찬을 즐기자. 마지막으로 감각적인 바에서 칵테일 한잔. 라스베이거스의 놀라움은 이제 시작이다.

Bardot Brasserie
메인스트립의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미쉐린 스타를 받은 마이클 미나가 운영하며, 미식가들 사이에 유명한 브런치 전문점이다. 19세기 유럽의 살롱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핫플레이스다. 비프웰링턴·에스카르고 등 전통 프렌치 요리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대형 바에서는 스페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Swingers Las Vegas
한국에서는 아직 미니 골프라는 개념이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인기 스포츠다. 최근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오픈한 스윙어스는 총 9개 홀로 구성된 미니 골프 코스와 아케이드 게임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바다. 팀을 구성해 스코어를 기록하며 대결을 펼칠 수 있고, 바에서 다양한 주류와 음료는 물론 간단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Mayfair Supper Club
벨라지오 호텔 내부에 자리한 메이페어 서퍼 클럽은 레스토랑 이름처럼 정갈하고 호화로운 만찬을 제공한다. 약간은 격식 있는 차림을 권하는 안내문에서 알 수 있듯, 내부는 19세기 살롱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다. 스페셜 칵테일부터 나파 와인은 물론 스시, 스테이크, 이탤리언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레스토랑 중앙 무대에서는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Gatsby’s Cocktail Lounge
리조트 월드 내부에 있는 칵테일 바. 벨벳 소파와 금 도금한 가구, 캐노피 등으로 장식한 감각적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매일 바 중앙에 위치한 DJ 부스에 DJ가 오르면 댄스 무대가 마련된다. 브랜디에 다크 초콜릿, 히말라야 소금, 오렌지 에센스로 완성한 ‘스위트 드림’이나 보드카에 복숭아와 로즈메리, 딸기 퓌레 등을 넣은 ‘겟 아웃 앤 댄스’ 등이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다.

에디터 조재국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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