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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궤적

색으로 말하는 자동차 5대. 페라리, 벤틀리, 지프, 아우디, 포르쉐.

FERRARI SF90 Stradale

스쿠데리아 페라리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슈퍼카. 다시 말해 ‘공도 위에서도 달릴 수 있는 F1 레이싱카’를 표방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자사 양산차 최초로 1000마력이라는 최대출력을 달성한 모델이기도 하다. 페라리의 상징과도 같은 12기통 엔진을 제외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덕분이다. V8 가솔린 트윈 터보엔진과 전기모터가 만나 도합 최대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어마어마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거기에 eDrive 주행 모드에서는 전륜구동으로만 주행이 가능한데, 단순히 앞바퀴에 힘을 보내는 게 아니라 전기모터로 훨씬 미세한 좌우 토크 분배가 가능해 더욱 새롭다. 고속 안정성 또한 걸출하다. 차량 후면에는 셧오프 거니라는 가변 스포일러가 자리해 코너 제동이나 방향이 전환하는 순간 다운포스를 즉각적으로 증가시킨다. 거기에 퍼포먼스 주행 모드 시에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활용해 압도적 배터리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BENTLEY Bentayga EWB

벤틀리의 새로운 플래그십 카. 자동차가 구현할 수 있는 호사의 정점을 드러낸다.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펜더 쪽에 자리한 헤드램프가 영국 클래식 카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전면부 크롬 도금, 앞 펜더 위에 자사의 ‘B’ 디테일을 새겨 넣어 은근한 방식으로 정체성을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휠베이스다. 3175mm로 전작 대비 18cm 늘었다. 2열의 공간감이 한층 깊고 넓어졌다는 의미다. 프라이빗 제트기의 퍼스트 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은 4+1 형식의 시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호화스럽지만, 실용적인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 최초로 적용한 자동 온도 감지 시스템은 실내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에어컨·히터 등을 제어하며, 자세 조정 시스템은 시트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지해 에어 포켓이 승객의 몸을 적절하게 자극하거나 이완한다. 장거리 운행에 안성맞춤인 기능이다. 주행 시에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가솔린엔진을 기반으로 최대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롱 휠베이스 버전인 만큼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을 갖춰 유턴을 할 때도 즉각적이고 민첩하게 반응한다.

JEEP Wrangler Rubicon

6년 만에 페이스리프트한 랭글러 루비콘. 사각 형태의 세븐-슬롯 그릴을 크게 강조했으며, 원형 헤드램프와 전면 범퍼는 고급스럽게 다듬었다. 실내 인포테인먼트의 변화도 눈에 띈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이전 세대보다 다섯 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갖춰 편의성을 제고했다. 모델 고유의 매니시한 아이덴티티 또한 잃지 않았다. 측면의 각진 실루엣과 후면부의 투박한 사각 테일램프, 내부 공조장치의 직관적 버튼이 지프만의 철학과 고집을 대변한다. 시동을 걸면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묵직한 엔진음을 발한다. 최대출력은 272마력에 최대토크 40.8kg·m. 오프로드 차량인 만큼 험지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만, 온로드에서도 터보래그 없이 경쾌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자아낸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새로운 조합이 엔진 필링이나 노면 마찰음을 억제한 덕분이다. 한편 하드톱을 벗겨내면 차체의 유니크함이 배가된다. 프레임 보디 특유의 높은 시팅 포지션으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AUDI RS3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면부 디자인이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의 왼쪽 상단에는 RS 배지가 새겨져 있다. 자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초고성능 세단인 만큼 ‘RS(Racing Sports)’라는 특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릴에 물든 블랙 컬러는 사이드 스커트, 사이드미러, 리어 디퓨저 등에 함께 적용되어 더욱 공격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웰컴 라이트 안에서도 다이내믹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15개의 사각형 픽셀이 R, S, 3, 체커기를 차례로 그려내 주행 욕구를 증폭시킨다.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옆에 장착한 RS 버튼을 누르면 고성능 차량 특유의 기민함을 곧바로 체감할 수 있다. 누르는 횟수마다 뿜어져 나오는 주행 감각이 각각 다르다. 2.5리터 V5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DCT 변속기가 이뤄내는 엔진음은 날카로우면서도 탄탄하다. 최대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50.99kg·m의 주행 성능을 도로 위에 흩뿌리며 역동적 움직임을 빚어낸다. 거기에 자사 시그너처인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한층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구현했으며, mVDC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전반적 차량 민첩성을 제고했다

PORSCHE Taycan 4S

포르쉐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 타이칸은 스포츠카가 포용할 수 있는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일반적 전기차가 아닌 ‘전기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4도어 스포츠카’라는 특성을 안고 가는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다. 4S는 그중에서도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통해 용량과 출력을 확대한 트림이다. 전면부 보닛 디자인과 후면부 테일 라이트를 언뜻 보면 911이 연상된다. 내부의 낮은 시팅 포지션과 클러스터 디자인, 대시보드 상단의 아날로그시계도 마찬가지다. 달라진 점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훨씬 더 미래적으로 빚어냈다는 점이다. 계기반을 포함한 총 5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수석에서도 내비게이션과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주행 시에는 더없이 역동적이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해 움직임이 무거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감 없이 지워낸다. 최대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주행 성능으로 2270kg이라는 묵직한 공차 중량을 잊게 한다. 차량 하부에 깔린 93.4kWh 배터리를 오버 부스트로 사용하면 최고 571마력의 힘을 발산한다. 배터리 효율 능력 또한 군더더기 없다. 1회 충전 시 289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단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에디터 박찬 사진 최민석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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