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목할 국내외 신규 레스토랑
BON APPETIT
NUWA 누와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1을 통해 ‘중식 여신’으로 이름을 알린 박은영 셰프가 신사동에 다이닝을 새롭게 오픈했다. 10여 년간 정통 중식을 다뤄온 탄탄한 내공에 최근 홍콩에서 체득한 감각을 더해 독창적으로 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약재로 쓰는 한국 식재료와 발효 기법을 적극 끌어들여 기존 국내 중식당에서는 접하기 힘들던 새로운 풍미를 구축했다.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광둥식 오리 바비큐로, 중국 향신료에 통오리를 하루 동안 재운 뒤 훈연과 건조 과정을 거쳐 고온의 오븐에서 구워낸다. 덕분에 겉면의 바삭함과 속살의 촉촉한 식감이 대비를 이루며 미각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백미인 시래기 생선탕은 생선 뼈와 머리를 푹 고은 깊은 육수에 부드러운 시래기와 백김치, 실한 생선 살을 더해 완성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찌개의 편안함을 닮았으면서도 중식 특유의 이국적 터치를 가미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도 동파육 만두, 무화과 탕수육, 시추안 치킨 등 박은영 셰프의 개성이 담긴 요리를 통해 새로운 중식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652, 신사 스퀘어 2층
TIME 화~일요일 12:00~15:00·18:00~22:00, 월요일 휴무
INQUIRY 02-518-2003
DELVERO 델베로
청담동에 위치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쎄조니를 이끌어온 이태우 셰프가 새로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열었다. 델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진짜의’, ‘진정한 것에서’라는 뜻으로, 요리에 대한 셰프의 진심과 철학을 담아낸다. 이러한 생각은 조리 과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오픈 키친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면 레몬 미소 누룩과 깻잎 식초 등 직접 만든 발효 재료가 담긴 병이 눈에 띄는데, 이탈리아 퀴진을 바탕으로 한국의 발효 재료를 더해 셰프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요리의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런치 테이스팅 코스는 스몰 바이트로 시작해 토마토와 고추장 소스로 만든 단새우 콜드 파스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채소 샐러드인 바냐 카우다가 이어진다. 메인으로는 양고기구이가 등장하며, 디너 코스는 장어 요리와 오리로 만든 라비올리 등이 추가되어 한층 풍성한 구성을 이룬다. 코스의 흐름에 맞춰 준비된 와인 페어링도 즐길 수 있어 셰프가 풀어내는 새로운 이탤리언 다이닝을 더욱 깊게 경험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48길 48-18, 2층
TIME 수~일요일 18:00~22:00, 월·화요일 휴무
INQUIRY 010-2156-5765
MEZZOGIORNO BY FRANCESCO MAZZEI
메초조르노 바이 프란세스코 마체이
런던의 19세기 건축 유산을 간직한 코린티아 호텔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높은 천장과 바로크 건축에서 영감받은 인테리어, 그리고 무라노에서 제작한 샹들리에의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고전적인 우아함과 따뜻한 분위기를 동시에 전한다. 메뉴는 레스토랑을 이끄는 셰프 프란체스코 마체이의 고향인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의 전통에서 출발한다. 험준한 산과 극적인 해안선을 품은 이 지역 특유의 대담한 맛을 바탕으로 강렬한 고추와 진한 풍미의 은두야 소시지, 향긋한 베르가모트 등 반도 전역의 요리 전통을 폭넓게 아우른다. 대표 메뉴로는 셰프 어머니의 레시피에서 출발한 가지 파르미지아나, 돼지 라구와 훈제 리코타를 곁들인 푸실리 파스타, 블루 치즈를 곁들인 티본스테이크 등이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중심의 와인 리스트, 그리고 테이블 옆에서 직접 완성하는 아페리티보와 다양한 칵테일이 더해져 활기찬 유럽식 다이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ADD 10a Northumberland Ave., London, UK
TIME 화~금요일 12:00~15:00·17:00~21:30, 토·일요일 12:30~15:30·17:00~21:30, 월요일 휴무
INQUIRY restaurants.london@corinthia.com
Lielle 리엘
뉴욕의 아쿠아비트와 퍼세, 스톡홀름의 프란트센, 싱가포르의 젠 등 세계적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 마르쿠스 예른마르크가 로스앤젤레스에 첫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공간은 요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절제된 미학을 고수한다. 특히 안쪽으로 부드럽게 휘어진 맞춤 제작 곡선형 좌석은 시선을 자연스럽게 테이블 중앙으로 모아주며, 셰프의 아내이자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안드레아가 연출한 섬세한 테이블 세팅이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다. 테이블 위에는 코르크 차저 플레이트와 핸드메이드 리넨 냅킨, 와비사비 감성이 깃든 세라믹 식기 등 세심하게 고른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다. 그 위를 채우는 것은 캘리포니아 식재료에서 영감받은 창의적인 테이스팅 메뉴로, 해조류와 함께 조리한 밥 위에 올린 그릴 전복과 절인 고추, 유자를 곁들인 캘리포니아산 스쿼브구이 등이 미각을 자극한다. 올 후반기에는 같은 건물 위층의 밝고 개방적인 공간에 보다 캐주얼한 와인 바 ‘마레(Mare’e)’도 문을 열 예정이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기억해둘 것.
ADD 9575 W Pico Blvd., Los Angeles, CA, USA
TIME 화~토요일 17:30~21:00, 일·월요일 휴무
INQUIRY contact@liell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