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열 가지 기어
TEN to GO

HARLEY-DAVIDSON
STREET GLIDE™ LIBERTY EDITION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2500대 한정 생산한 스트리트 글라이드TM 리버티 에디션. 1976년, 건국 200주년을 기념한 바이센테니얼 모델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미드나잇 앰버 컬러 위에는 상징적 이글 그래픽을 새기고, 푸른빛 윈드실드와 레드·화이트·블루 시트 스티칭, 전용 배지로 특별함을 더했다. 박쥐 날개를 닮은 배트윙 페어링은 공기 흐름을 고려해 고속 주행 시 라이더에게 들이치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낸다. 1923cc 수랭식 밀워키에이트 117 엔진은 최대 175Nm의 토크를 발휘하며,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카이라인 OS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 등 장거리 투어링에 유용한 기능을 담았다. 시대를 관통하는 헤리티지와 첨단 기술로 빚은 할리데이비슨만의 자유다.

PANASONIC
LUMIX L10 TITANIUM GOLD EDITION
카메라를 손에 들면 평소 그냥 지나치던 풍경도 한 번 더 보게 된다. 파나소닉의 디지털카메라 라인업인 루믹스가 25주년을 맞아 브랜드 255번째 모델인 L10의 티타늄 골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빛에 따라 미묘하게 표정이 달라지는 금속 보디에 사피아노 가죽 질감의 마감을 더한 것이 특징. 약 2520만 화소 센서와 라이카 DC 바리오-주미룩스 24-75mm F1.7-2.8 렌즈를 탑재하고, 779개 측거점의 위상차 AF와 5.8K 오픈 게이트 촬영을 지원한다. 무게는 약 508g. 플랫한 보디에 한 손으로도 안정적으로 다이얼을 조작할 수 있어 어떤 순간에도 빠르게 카메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HELINOX
CHAIR ZERO LT
캠핑 의자를 챙길지 말지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피와 무게 때문이다. 헬리녹스의 체어제로 LT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게가 494g에 불과하기 때문. 생수 한 병보다 가벼운 무게로, 헬리녹스가 지금까지 만든 체어 중 가장 가볍다. 그렇다고 견고함까지 덜어낸 것은 아니다. 텐트 폴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은 DAC의 전용 TH72M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과 나일론 레진 허브를 적용해 최대 120kg의 하중을 견딘다. 좌석에는 반투명 모노필라멘트 격자 구조의 ‘고스트그리드(Ghost Grid)’ 립스톱 원단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마모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길이 또한 접으면 36cm라 백패킹은 물론 자전거 여행이나 카약처럼 짐을 최소화하는 여정에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다.

DEVIALET
MANIA EXCLUSIVE COLLECTION
몰입감 높은 음악 감상을 위해 밀폐된 리스닝 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드비알레가 아웃도어 라이프에 맞춘 포터블 하이파이 스피커 ‘마니아’의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숲의 이끼와 해 질 녘 노을, 아침 안개에서 영감받은 모스 그린, 로즈 블룸, 화이트 미스트 세 가지 컬러로 구성했으며, 각 제품에는 같은 색으로 맞춘 코쿤 휴대용 케이스를 제공한다. 야외에서도 마니아의 핵심 음향 기술은 그대로다. ASC(액티브 스테레오 캘리브레이션)가 스피커의 위치와 주변 환경을 감지해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조정하고, 4개의 알루미늄 풀레인지 드라이버와 2개의 우퍼가 360도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다. 30Hz~20kHz의 주파수 응답과 최대 10시간 작동하는 배터리, IPX4 등급 생활 방수까지 갖췄다. 자연의 색을 입은 마니아 하나면 공원과 숲, 호숫가 어디든 근사한 야외 리스닝 룸이 된다.

SAMSUNG ELECTRONICS
GALAXY WATCH ULTRA2
가혹한 야외 환경과 다이내믹한 도심을 경계 없이 넘나드는 이에게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견고한 조력자다. 10ATM 방수와 미 군사 규격에 부합하는 내구성을 갖췄으며, 3나노미터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듀얼 주파수 GPS 시스템은 복잡한 도심은 물론 산악 지대에서도 정확한 위치 파악을 돕는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다양한 신체 지표를 세밀하게 측정해 운동과 건강 상태를 추적하며, 최대 5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는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확보한다. 세계적 다이빙 장비 브랜드 마레스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도 올 하반기부터 지원한다. 수심과 잠수 시간, 수온 등 다이빙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으며, 해당 기능은 Wear OS 기반 스마트워치 중 향후 2년간 갤럭시 워치 울트라2에 독점 제공한다. 산과 바다로 향할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워치다.

HELLE
HARDING RUBIN 2026 LIMITED EDITION
노르웨이의 나이프 브랜드 헬레를 대표하는 ‘하딩’이 올해 마흔 살이 됐다. 이를 기념해 만든 ‘하딩 루빈’은 1986년 에를링 옵스타드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하딩을 바탕으로 전 세계 1000자루만 제작한다. 노르웨이어로 ‘루비’를 뜻하는 이름처럼, 손잡이와 칼집 곳곳에 루비빛을 입혔다. 붉게 염색한 가죽을 손잡이에 끼워 넣고 칼집에는 붉은 스티치를 둘렀다. 손잡이는 하딩 창립 연도인 1986년에 채집한 목재를 썼는데, 균사가 파고들며 남긴 얼룩덜룩한 무늬가 오히려 세상에 하나뿐인 결을 그려낸다. 여기에 너도밤나무를 겹겹이 덧대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렸다. 10cm 길이의 날은 단단함과 예리함을 겸비한 H3LS 드롭 포인트 블레이드로 제작했으며, 손잡이 끝까지 이어지는 강철 구조가 균형을 잡아준다.

LFD
SALOMON ÚNICO BY RESOLVER
“마음껏 즐겨라. 독특하고 예술적이되, 무엇보다 좋은 담배여야 한다.” 라 플로르 도미니카나(LFD)를 이끄는 리토 고메즈가 롤러에게 건넨 주문에서 ‘살로몬 우니코’가 탄생했다. 길이 7인치, 가장 두꺼운 부분이 64링 게이지에 이르는 살로몬 형태로, 한 명의 롤러가 직접 말아 완성한다. 백미는 담뱃잎 자체를 캔버스로 삼은 외관. 초록빛 칸델라와 짙은 마두로, 밝은 코네티컷 시드 등 서로 다른 래퍼를 자르고 덧대 낙엽과 도마뱀, 깃털, 앵무새, 카무플라주 등 각기 다른 문양을 만든다. 필러와 바인더는 모두 도미니카산이며, 한 상자에는 서로 다른 디자인 10대가 담긴다. 어떤 디자인을 만나게 될지, 또 어떤 풍미를 낼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묘미다. 결국 그 호기심이 시가에 불을 붙이게 할 것이다.

PELICAN
DAYVENTURE SLING COOLER
펠리칸이라는 이름 자체가 견고함을 대변한다.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의 차고에서 시작해 1978년 첫 프로텍터 케이스를 선보인 뒤 경찰과 소방, 군, 항공 우주 등 혹독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보호 장비로 명성을 쌓았다. 데이벤처는 이러한 노하우를 아웃도어용 소프트 쿨러로 풀어낸 라인이다. 슬링 쿨러는 최근 새로운 컬러를 더해 선택지를 넓혔다. 840D TPU 소재를 이중 코팅한 외피와 고밀도 독립기포 폼, 누수 방지 지퍼를 적용했으며, 8.5리터 공간에 캔 12개 또는 와인 4병을 담을 수 있다. 압축 성형한 바닥은 형태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패딩 스트랩을 이용하면 어깨에 둘러멜 수 있다. 펠리칸 특유의 내구성과 보랭 성능은 물론 휴대가 간편한 형태로 완성했다.

HERMÈS
GOLF PUTTER
스포츠는 에르메스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창작 영역 중 하나다. 1837년 마구 제작으로 출발한 메종은 승마를 비롯해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 서프보드, 골프용품 등 다양한 스포츠 오브제를 꾸준히 선보였다. 2026 가을·겨울에는 ‘미지의 세계로(Venture Beyond)’라는 테마 아래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여정을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풀어냈다. 이번에 공개한 골프 퍼터도 그중 하나다. 간결하게 다듬은 헤드와 샤프트는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하고, 손이 닿는 그립은 에르메스의 장기가 드러나는 불카프 가죽으로 마감했다. 매끈한 금속과 가죽의 대비,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형태가 특징이다. 기능을 우선하는 골프 클럽에도 소재와 마감에 대한 메종의 기준을 고스란히 적용했다. 때로는 필드에 나서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좋은 장비의 역할이다.

DJI
OSMO POCKET 4P
광활한 풍경과 멀리 있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고 싶을 때 렌즈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 시리즈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오즈모 포켓 4P는 이러한 고민을 덜어준다. 1인치 CMOS 센서의 20mm F2.0 광각 카메라와 1/1.28인치 CMOS 센서의 60mm F1.8 중망원 카메라를 갖춰 넓은 풍경부터 인물과 멀리 있는 디테일까지 빠르게 시점을 전환할 수 있다. 최대 12배 줌과 액티브트랙 8.0은 먼 거리에서도 움직이는 피사체를 안정적으로 따라가며, 10비트 D-Log 2는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기록한다. 광각 카메라는 4K/240fps 슬로 모션 촬영을 지원해 찰나의 움직임도 영화 같은 순간으로 완성한다. 230g의 가벼운 보디에 3축 기계식 짐벌을 더해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 장면을 구현한다. 주머니에 넣기 좋으면서도 여행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장면을 담아내는 등 다재다능한 기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