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스 픽’ 12월의 아이템
에디터들이 선정한 이번 시즌 가장 완벽한 아이템 4.
DIOR MEN

DIOR PALMARÈS 파티를 위한 단 하나의 물건.
연말 옷차림에 대한 힌트는 디올의 2025 F/W 컬렉션에 있다. 밤낮으로 아름다움만을 좇는 남자의 모습이랄까. 허리를 강조한 페플럼 재킷, 화려한 자수로 뒤덮인 수려한 코트, 실크로 빚은 셔츠 등 각각의 옷들이 저마다 빼어난 얼굴로 런웨이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 호사스러운 옷차림을 현실에서 적용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 진짜 해답은 신발이다. 미끄러지듯 유려한 검은색 글레이즈 송아지 가죽 위에 반질반질한 실크로 매듭지은 밴드 장식 로퍼. 청바지 차림에도 이런 신발만 있다면 초대받지 않은 파티라도 가고 싶어질 테다.
- 에디터 홍혜선
- 사진 김흥수
CARTIER

LOVE UNLIMITED BRACELET 사랑의 형태는 무한하다.
1969년 까르띠에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는 사랑을 단단히 봉인하는 러브 브레이슬릿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5년, 러브 컬렉션은 나사를 조여 착용하는 고전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포용적인 사랑의 철학이 담긴 디자인을 선보인다. 200여 개 링크를 연결한 구조의 러브 언리미티드 브레이슬릿은 손목을 따라 흐르듯 감기고, 혼자서도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새로운 잠금장치는 편의성과 함께 브레이슬릿을 연장해 손목에 여러 번 감는 등 스타일링의 재미를 배가한다. 시대 흐름과 함께 사랑의 형태는 더욱 다채롭게 변화한다. 유연하게 움직이고 확장하는 이 브레이슬릿은 사랑이 틀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가 없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테다.
- 에디터 박소연
- 사진 김흥수
MONCLER GRENOBLE

ELGON JACKET & NYLON SKI GLOVES 다이내믹한 겨울을 위해.
몽클레르의 럭셔리 하이 퍼포먼스 라인 그레노블 컬렉션은 추위도 멋과 즐거움으로 승화한다. 도심과 설산을 아우르는 엘곤 재킷은 내장형 후드와 파우더 스커트로 매서운 바람과 차가운 눈이 옷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 울 소재의 포근한 감촉과 가벼움, 어떤 팬츠와도 잘 어울리는 호환성은 긴 겨울을 견디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레노블 컬렉션의 완벽한 보온은 손끝에도 머문다. 산악 스포츠를 위해 탄생한 나일론 스키 글러브는 지퍼 포켓에 후끈한 손난로를 넣을 수 있다. 기능과 스타일을 겸비한 그레노블 컬렉션과 함께 올해도 한겨울 운치를 만끽해볼 것.
- 에디터 허지은
- 사진 김흥수
FJORD AUDIO

A100 PHONO AMPLIFIER K-오디오가 빚어낸 소리 조각.
한국의 신생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피요르 오디오가 영국 ‘노스웨스트 오디오 쇼 2025’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뒤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론칭과 함께 선보인 모델 A100 포노 앰프는 다이내믹 레인지(96dB)를 극대화한 설계로 턴테이블의 섬세한 소리 질감을 꽉 찬 밀도로 채운다. UTS(Upper Tube Set)는 하모닉 노이즈와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진공관을 뒤집어 장착하고, 알루미늄 가이드와 링으로 체결했다. 하이엔드 오디오란 바로 이런 거라고 말하듯, 고전과 현대의 명연을 높은 순도로 표출하는 A100 포노 앰프는 완벽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제공한다.
- 에디터 강승엽
- 사진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