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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의 무한한 확장

마침내 베일을 벗은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 하이엔드 호스피탤리티의 기준을 일상으로 확장한다.

카펠라 호텔 그룹 운영 총괄 수석 부사장 클라이브 에드워즈.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은 2028년 완공 예정인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멤버십 클럽이다. 동시에 하이엔드 여행 문화를 선도해온 카펠라 호텔 그룹의 품격 있는 안목과 큐레이션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크리스티앙 리에거가 설계한 이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 루프톱을 포함한 총 6개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는 웰니스 케어를 위한 ‘복싱 클럽’과 카펠라 서비스의 허브이자 사교 공간인 ‘리빙룸’이 있다. 3·4층에는 각각 이승준 셰프가 이끄는 ‘다이닝 룸 바이 윌로뜨’와 에드워드리 셰프가 운영하는 ‘더 루프’가 자리한다. 특히 더 루프는 산과 강, 빌딩이 어우러진 서울 전경이 병풍처럼 펼쳐져 도심에서 여유와 망중한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지난 10월 16일 클럽 론칭을 위해 방한한 카펠라 호텔 그룹 운영 총괄 수석 부사장 클라이브 에드워즈를 만났다. 그에게 이 공간에 담긴 비전과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카펠라 서비스의 허브이자 교류의 중심 공간 2층 ‘카펠라 리빙룸’.

카펠라 레지던스는 내곡동 헌인마을에, 클럽은 한남동에 자리한다. 각각 다른 위치를 선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헌인마을은 숲으로 둘러싸여 고요한 반면, 한남동은 비교적 번화한 지역이다. 입주자들이 자연과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고려한 선택이었다.

글로벌 럭셔리 호스피탤리티 브랜드로서 카펠라의 철학에 현지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 관건이었을 텐데, 공간 설계 시 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주변과의 유기성이다. 처음부터 그 자리에 존재한 것처럼 ‘자연스러움’이 핵심이었다. 나무, 돌, 가죽 등 자연 소재와 풍부한 채광을 활용해 실내·외 풍경이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고자 했다. 또 서울의 지리적 중심지인 한남동에 터를 잡은 만큼 지역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동시에 헌인마을의 레지던스가 지닌 ‘도심 속 성소’ 같은 느낌은 잃지 않으려 했다.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가 큐레이션한 작품으로 꾸민 1층 라이브러리.

전 층을 둘러보면서 디테일에 놀랐다. 조경, 마감재 등 들여다볼수록 정교함이 드러났다. 문화적·예술적 영감을 전하는 것 또한 우리의 가장 큰 과제였다. 대리석, 우드, 패브릭 등 소재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고, 층마다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가 큐레이션한 작품을 전시해 갤러리를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카펠라의 깊이와 미학을 더욱 선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르드 운동 기구와 전신 PBM 챔버를 갖춘 지하 1층 복싱 클럽.

클럽의 전담 직원을 칭하는 ‘컬처리스트(Culturist)’는 카펠라만의 개념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의미로 붙인 이름인가? 단순히 컨시어지나 버틀러가 아니라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카펠라 상하이에서는 건축 관련 인증을 받은 전문가들이 컬처리스트로 활동하며 고객에게 건축적 미학을 깊이 있게 설명한다. 서울의 클럽 역시 예술, 디자인, 미식 등 다양한 분야의 큐레이터와 협력해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곳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이 핵심이겠다. 그렇다. 카펠라만의 리추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문화의 수호자’라고 생각한다. 현지 문화를 이끄는 장인과 입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주는 것 역시 우리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하이난 투푸 베이에서는 현지 원주민 부족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전통 타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카펠라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레지던스 입주민 또한 카펠라만의 독창적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클럽은 프라이버시를 가장 중요시한다. 그런 의미에서 레스토랑과 루프톱을 퍼블릭 공간으로 열어둔 것은 다소 과감한 결정인 것 같다. 카펠라의 철학을 지역 커뮤니티와 보다 넓게 나누고자 개방했다. 동시에 지하 1층과 2층은 입주민 전용층으로 운영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닫힌 사적 공간’이 아니라 ‘공유 가능한 문화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길 바란다.

에디터 이도연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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