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 RM 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RM 65-01: 경량화의 정점, 스플릿 세컨즈의 혁신.
이런 리차드 밀의 혁신성과 예술성, 비전이 담겨있는 세 가지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RM 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는 2020년 처음 출시됐다. 개발하는 데만 5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브랜드 최초로 자동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해 출시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출시 이후 레드 골드와 카본 TPTⓇ, 티타늄, 카본 TPTⓇ, 그레이 쿼츠 TPTⓇ 등 네 가지 모델을 출시했고, 올해는 청명한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파스텔블루와 따사로운 태양을 연상시키는 다크 옐로 두 가지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케이스 소재는 리차드 밀과 오랜 시간 협업해온 노스 씬 플라이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쿼츠 TPTⓇ로 제작했다. 쿼츠 TPTⓇ는 여러 겹의 실리카 섬유로 만든 복합 신소재로, 각 층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 레진을 침전시킨 후 위치 자동화 기계를 통해 45도 각도로 변경하며 층층이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 뒤, 오토 클레이브(고압처리기)에 넣어 6바의 압력과 120。C로 가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리차드 밀의 공장으로 옮긴 뒤 CNC 머신을 통해 케이스 형태로 가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케이스는 높은 강도와 함께 독특한 물결무늬가 나타나는데, 저마다 다른 패턴을 이루며 시계 하나하나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거듭난다.
케이스 색상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이전 모델의 특징적 형태와 기능은 유지했다. 무브먼트 또한 전작과 동일한 셀프와인딩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RMAC4를 탑재했다. RMAC4는 통합형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특유의 부드러운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가능케 하는 6개 기둥으로 이뤄진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췄으며, 시간당 3만6000회 진동하는 하이비트 설계로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RM 65-01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는 2개의 크로노그래프 핸드를 통해 동시에 두 가지 시간대를 계측할 수 있다. 케이스 2시 방향의 푸셔로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시작과 멈춤을 제동하고, 4시 방향의 푸셔로는 리셋을 제어할 수 있다. 10시 방향의 푸셔는 스플릿 세컨즈 핸드를 멈출 수 있어 첫 번째 시간을 측정할 수 있고, 이어 푸셔를 한 번 더 누르면 스플릿 세컨즈 핸드와 크로노그래프 핸드가 겹쳐 작동하는 방식이다. 파스텔블루 쿼츠 TPTⓇ 모델에서는 오렌지 핸드가, 옐로 쿼츠 TPTⓇ 모델에서는 화이트 핸드가 크로노그래프 핸드이며,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핸드는 각각 옐로·레드 컬러다.
이와 함께 다이얼 4시와 5시 사이에 크라운 중심부의 버튼을 눌러 기능을 선택하는 셀렉터와 선택된 기능을 알려주는 기능 인디케이터가 자리하는데 W는 와인딩, D는 날짜, H는 시간 조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케이스 8시 방향의 푸셔로는 크라운과 로터의 도움 없이도 빠르게 와인딩할 수 있는 고속 와인딩 메커니즘을 작동할 수 있다. 파스텔블루 쿼츠 TPTⓇ 모델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옐로 쿼츠 TPTⓇ 모델은 12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청명한 컬러가 돋보이는 파스텔블루 쿼츠 TPTⓇ 모델.
앙글라주, 마이크로블라스트 등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다운 수준 높은 마감이 돋보이는 칼리버 RMAC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