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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아일랜드 ‘Storia: Updated’ 재출간

스톤 아일랜드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한 이야기.

스톤 아일랜드 Lab・Life 철학을 오롯이 담은 <Storia: Updated>.

스톤 아일랜드가 42년 역사를 아우르는 <Storia: Updated> 를 재출간한다. 2020년 첫선을 보인 <Storia> 개정판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새로운 챕터를 비롯해 56페이지를 추가한 컬러 양장본으로 만날 수 있다. 창립자 마시모 오스티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카를로 리베티 회장의 수십 년간 경영 철학이 유진 랩킨과 폴 고먼 같은 명망 있는 패션 저널리스트의 글로 기록됐다. 최초의 스톤 아일랜드 제품인 텔라 스텔라 재킷을 비롯해 1999년 폴 하비가 디자인한 퓨어 메탈 셸 재킷 등 주요 아카이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랜 팬과 수집가에게 소장 가치가 충분할 테다. 스톤 아일랜드 카를로 리베티 회장에게 <Storia: Updated>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책이라는 물성을 통해 브랜드를 전하려는 시도가 새삼 반갑습니다.
컬렉터는 물론 입문자에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각인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실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하고 발전했는지, 회사 내에서 연구와 제품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이야기합니다. 또 이 열정이 어떻게 여러 서브컬처에 울림을 주며 찬사, 존경, 지지를 이끌어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견고하고 농밀하게 다져진 브랜드의 시간과 결과물이 책에 고스란히 남았을 것입니다. 그 모든 시간을 통틀어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무엇이었을까요?
약 15년 전, 스톤 아일랜드는 ‘Lab’과 ‘Life’ 이론을 정립했어요. Lab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열정적 연구를 의미하고, Life는 옷 입는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며 그들에게 얼마만큼 자신감과 유대감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말합니다. 이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됐습니다. 브랜드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역사를 이어갑니다. 매 순간은 다음 순간과 연결되며 끝없이 펼쳐지죠. 스톤 아일랜드가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론과 신념이라는 핵심 기둥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브랜드가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정체성을 견고하게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처음부터 한계를 넘어서야 했어요. 두껍고 단단한 방수포 천으로부터 옷을 만들려는 시도로 탄생했으니까요. 비전통적 소재로 의류를 제작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특수 염색 공법을 개발해 독특한 색을 구현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실험했습니다. 이런 다소 강박적이고도 집요한 접근이 스톤 아일랜드만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하게 했고, 이것이 우리의 DNA라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초판에 없던 ‘Community’에 관한 챕터를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문화적 연결과 연대에 관해 책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요?
스톤 아일랜드 팬에게 전하는 일종의 보답입니다. 수집가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 음악,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팬들의 중요성을 탐구한 페이지죠. 스톤 아일랜드를 사랑하는 이들이 브랜드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고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산업에서 유행을 고려하지 않고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과 연구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혁신과 연구야말로 우리 본질이니까요. 지속적인 도전의 비결이 있다면, 바로 제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일 테죠. 42년의 노하우를 토대로 혁신에 필수인 측면적 사고를 계속 확장할 것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방향에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요.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챕터를 꼽을 수 있나요?
종종 가장 좋아하는 스톤 아일랜드 재킷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저는 늘 하나만 고를 수 없다고 대답하죠. 마치 가장 좋아하는 자식을 고르라는 것과 같으니까요. 책도 마찬가지예요. 이 책을 읽을 때면 감정이 북받치죠. 그만큼 모든 부분을 좋아합니다. 팬데믹이 창궐하던 2020년에 초판을 발행했기에 이번만큼은 책과 함께 여행하며 팬들을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어요. 11월 밀라노와 런던을 시작으로 다른 도시로의 여정을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인간적 교류는 우리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큰 에너지를 줍니다.

카를로 리베티 회장과 리암 갤러거.
에디터 정유민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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