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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 Pioneer

항공 시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브레게 타입 XX 컬렉션.

HISTORY OF TYPE XX

인류는 언제나 하늘을 날고 싶어 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 이카루스의 날개부터 16세기 박쥐 날개를 본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오너솝터’, 1903년 라이트 형제가 개발한 최초의 동력 비행기까지. 인간이 새처럼 지속적으로 비행기를 조정할 수 있는 진정한 ‘비행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침내 파일럿이 등장했다. 파일럿이 항공기에 탑승한 극한의 상황에서 방향을 비롯해 세밀하게 기기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각과 비행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다. 이를 위해 계기반에 특수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했고, 더불어 위급 상황을 대비해 보조할 수 있는 손목시계가 필요했다. 바로 이것이 파일럿 워치가 탄생한 시작점이다.

브레게 창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5대손인 루이 샤를 브레게는 일찍부터 하늘 세계에 매료돼 1911년 루이 브레게 항공 공방을 설립했다. 헬리콥터의 전신인 자이로플레인을 비롯해 다양한 항공기를 제작한 루이 브레게는 자연스레 항공계 워치메이킹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브레게의 파일럿 워치, 타입 XX 컬렉션 역사의 시작은 195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항공 산업 전용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던 브레게는 프랑스 공군이 블랙 다이얼에 야광 숫자 및 핸드, 견고한 무브먼트, 회전 베젤, 플라이백 기능을 비롯해 조종사용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와 관련해 1952년 프로토타입을 제시했고, 이듬해인 1953년 항공 기술 서비스(Service Technique de l’Ae’ronautique, STAe’)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당시 선정된 브레게의 경우 민간에게도 동일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군용과 민간용 두 가지로 제작했다. ‘타입 20’이라는 이름은 1953년 브레게 하우스 장부에 등장한다.

1956년 프랑스 비행기 테스트 센터에 판매한 브레게 크로노그래프 N.2499.
1955년 항공부에 공급한 브레게 타입 20 밀리테르 크로노그래프 No.7211.
초음속 항공기 콩코드에 탑재할 크로노그래프를 브레게에 의뢰한 내용을 담은 문서.
항공 기술 서비스(STAe’)가 인증한 타입 11 도면. 5 브레게 타입 20 크로노그래프를 최초로 착용한 여성 비행사 자클린 오리올.
브레게 타입 20 크로노그래프를 최초로 착용한 여성 비행사 자클린 오리올
브레게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대잠수함전 수송 항공기 계기반.
1955년 브레게 타입 20 크로노그래프와 동일한 시기의 프랑스 공군 다쏘 미스테르 IV 전투 폭격기.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TYPE 20 CHRONOGRAPHE 2057
&
TYPE XX CHRONOGRAPHE 2067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타입 XX 컬렉션은 2023년 새로운 컬렉션으로 재탄생했다. 군용과 민간용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했으며, 상징적 원형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타입 20 크로노그래프 2057은 1955년부터 1959년 사이 프랑스 공군에게 공급한 타입 20에서 영감받았다. 과거 모델과 동일하게 블랙 다이얼을 유지하되,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했다. 아라비아숫자와 베젤의 삼각형 디테일, 모든 핸드는 야광 코팅 처리한 민트 그린으로 다이얼 컬러와 대비를 이룬다. 3시 방향에는 30분 카운터, 9시 방향에는 60초 카운터를 배치했으며 4시와 5시 사이에 날짜 창이 있다. 지름 42mm 스틸 케이스는 과거 모델과 마찬가지로 플루티드 양방향 베젤을 탑재했다. 서양배 모양 크라운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2시 방향의 푸셔는 크로노그래프를 활성화하고 4시 방향의 푸셔는 플라이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민간용 버전인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은 1957년 제작한 2988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다이얼에 자리한 3시 방향의 15분 카운터, 6시 방향의 12시간 카운터,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모두 서로 다른 크기로 제작해 역동적 매력을 뽐낸다. 아라비아숫자와 핸드, 베젤의 삼각형 디테일에는 아이보리 컬러의 야광 코팅을 더했으며, 날짜 창은 4시와 5시 방향 사이에 자리
한다. 지름 42mm 스틸 케이스는 눈금 디테일을 더한 플루티드 양방향 회전 베젤을 갖췄으며, 푸셔 기능은 타입 20 크로노그래프 2057과 동일하다.

TYPE XX CHRONOGRAPHE 2067 GOLD

타입 XX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한번 변화한다. 민간용 버전 타입 XX 2067에 골드와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 것. 새로운 워치 또한 컬렉션 초기에 등장했던 상징적인 시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레게 컬렉션 최초로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양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했으며, 우아한 로즈 골드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더불어 선버스트 블루 다이얼과 스네일 디테일을 적용한 3개의 카운터가 풍부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디스플레이와 크라운, 푸셔 기능은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과 동일하며, 핸드는 끝이 뾰족한 형태로 독특한 매력을 뿜어낸다. 아라비아숫자와 핸드, 베젤의 삼각형 디테일에는 화이트 야광 코팅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스트랩은 미드나이트블루 컬러 악어가죽과 나토 스트랩을 제공하며 스트랩 교체 시스템, 일명 퀵체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스트랩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기존과 동일한 칼리버 728을 탑재했다. 플라이백 기능을 갖췄으며,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 디테일과 로터를 감상할 수 있는데, 항공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블랙 골드 로터로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버전을 조립하는 모습.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버전을 조립하는 모습.
로즈 골드 케이스와 블루 세라믹 베젤이 조화로운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로즈 골드 케이스와 블루 세라믹 베젤이 조화로운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백케이스.
민간용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과 군용 타입 20 크로노그래프 2057.
에디터 유재영 사진 브레게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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