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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시작

대부처럼 묵직하고, 챔피언처럼 거침없는 정찬성.

레드 재킷 Gucci, 이어 커프와 링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은퇴 후 엄청난 섭외 요청을 받은 걸로 안다. 사실 우리도 그때 연락했었다.
당시엔 다 할 수가 없었다. 그땐 방송이나 인터뷰 요청이 많았는데,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주로 하고 있다. 코리안좀비 MMA, ZFN, 도시맥주 운영 등 대부분 격투기와 관련된 것들이다.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겠다.
신경 쓸 건 많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할 만하다. 체육관에만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다른 건 종종 아이디
어 내고, 회의하는 정도니까.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코리안좀비 굿즈 팝업 스토어의 반응이 뜨거웠다.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
나는 연예인이 아니지 않나. 종합격투기로 유명해지고, 유튜브도 관련 콘텐츠만 했는데, 격투기 팬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좋았다. 종합격투기의 인기를 방증할 수 있어서. 웃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국내 종합격투기 인기는 대중화되지 못했을 뿐 야구만큼 뜨겁다고 느낀다. 야구처럼 매일 경기를 하거나 방송에 나오는 것도 아닌데, (최)두호경기는 유튜브 조회 수만 봐도 500만 회 가까이 나왔다.

종합격투기가 왜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나.
아직까지 스포츠보다 싸움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광고주가 될 수 있는 기업에서도 자신들의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못 준다고 여기는 것 같고. 그래서 더현대 서울처럼 규모 있는 장소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싶었다. 계속 세상에,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

트렌치코트와 터틀넥, 팬츠, 슈즈
모두 Burberry, 링 Chrome Hearts.

그만둘 때가 왔음을 알았고,
솔직하게 말했다.
멋없어도 그게 나다.
그래도 내 진심을 알아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공감한다. 나도 유튜브 ‘좀비트립’을 보고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빠졌다.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싸움꾼과 숙련된 선수의 차이는 상당하더라. 부끄럽지만 그제야 종합격투기를 스포츠라고 인식했다.
그런 걸 원했다. 어떤 사람들은 ‘좀비트립’을 그냥 동네 싸움꾼들이 겨루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볼 수도 있다. 그들의 배경은 차치하고 나는 격투 실력이 궁금했다. ‘이 동네에서 이 친구들이 싸움을 잘한다는데 과연 제대로 된 격투도 잘할까’. 숨은 실력자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됐다.(웃음) 동네 싸움꾼과 선수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 6월 ZFN 첫 대회가 열렸다. 직접 만든 단체이자 대회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구상했나.
사실 종합격투기 대회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다. 좋은 선수도 많지만 안 좋은 선수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전적 관리를 위해 이길 수 있는 상대랑만 싸우겠다고 하거나, 돈 10만~20만 원 더 받으려 버티면서 대회 측 규정을 잘 따르지 않는 선수도 봤다.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 대회 개최에 대한 생각은 더 안 했었다. 그러다 작년 이맘때 UFC 쪽에서 물어보더라. “한국 시장을 좀 넓히고 싶은데 소개해줄 격투기 단체가 있냐”고. 얘기를 듣고 그럴 바에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할 자신이 있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조건으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UFC도 종합격투기가 한국에서 꽤 먹힌다는 걸 알기에 그런 제안을 한 것 아닐까?
물론이다. 내가 알기로 한국 사람들이 일본보다 종합격투기를 더 많이 본다. 일본이 찾아가서 관람하는 문화라면, 한국은 TV 중계를 통해서도 볼 수 있어 오히려 관람하는 사람이 더 많다. 미국이나 유럽, 브라질, 남아프리카 쪽으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UFC가 아시아를 공략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

ZFN 대회가 UFC 파이트 나이트 패스(격투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중계된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잘될 거란 확신을 가진 이유가 궁금하다.
나밖에 할 수 없다고 느꼈다. UFC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장 잘 알고, 훌륭한 선수에게 어떻게 연락하고 어떻게 그들과 합의해야 하는지 아니까. 같이 하는 회사도 잘 만났다. MCP ECC라는 공연기획 회사인데, 대표님과 뜻이 잘 맞았다. MCP ECC도 한국에서 제대로 된 종합격투기 대회를 만들어보자는 포부가 있더라. 덕분에 멋진 무대가 탄생할 수 있었다.

구상만 하던 대회가 실제로 구현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경기장 대관을 하고 모든 준비는 마쳤지만, 시작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날은 지금까지 본 한국 종합격투기 대회 중 가장 멋있다고 느꼈다. ZFN은 안 보이는 곳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보통 국내 소규모 대회에는 대기실이 잘 준비돼 있지 않아 선수들이 복도에 앉아 있거나 거기서 몸을 푼다. 우리는 경기 전 몸을 제대로 풀 수 있게 체력단련실을 만들었고, 대기실에 매트도 하나씩 배치했다.

준비하면서 고충은 없었나?
다행히 선수들이 잘 믿고 따라와줬다. 24명의 선수가 나왔지만 준비하면서 3개월 동안 아무도 부상이 없었다. 한두 경기는 보통 부상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세심하게 신경 쓴 덕분인지 첫 회에 대한 호평이 자자했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도 좋을까?
첫 대회 이후 연락 오는 선수도 많았다. 장소를 알아보고 있고, 올해 안에는 2회를 하려고 한다. 첫 회에 좀비트립의 아마추어 파이터들이 싸우는 ‘Z-로얄’ 매치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Z-로얄을 통해 프로 경기인 ‘Z-네이션’에 승급할 수 있는 출전권을 가진 선수들을 포함해 Z-네이션만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벤트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대부분 한국 선수와 해외 선수를 붙이는 메인 경기를 많이 준비했다면, 두 번째부터는 한국 선수끼리 붙는 경우가 많을 듯하다. 유튜브 ZFN 채널에서 선수를 더 노출할 예정이고, 영상을 보고 ‘이 선수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찾아오게 만들고 싶다. Z-로얄에 프로로 데뷔하고 싶어 하는 친구가
많은데, 그들의 발판이 되어주고 싶다.

1회는 국내 중계를 따로 하지 못했다. 2회 때는 가능할까.
UFC 파이트 패스 앱과 계약을 맺어서 사실상 국내 중계는 어렵다. 많은 걸 포기한 셈이다. UFC 파이트 패스 앱에 먼저 나가고, 나중에 내 유튜브 채널에도 올릴 수 있으니 그렇게라도 홍보할 생각이다. 앱에 나와야 하는 경기가 여섯 경기다. 나머지 경기에 흥행할 만한 선수가 나온다면 또 다른 한국 중계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레이 코트 Neu_In, 버건디 팬츠
Jil Sander by G.street 494 Homme,
워치 Jaeger LeCoultre, 선글라스
Ray ban by EssilorLuxottica,
Portrait Report,
화이트 턱시도 셔츠와 커프스
모두 스타일리스 소장품.

ZFN에서 알파벳 마지막 철자인 ‘Z’처럼 종합격투기의 마지막 리그가 되겠다는 포부를 지녔다는 뜻도 인상 깊었다. 마지막 리그라는 게 뭘까?
말 그대로 Z라는 게 알파벳의 맨 끝에 있지 않나. 나와 함께하는 MCP ECC나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종합격투기 대회가 되자’는 뜻과 함께 국내 ZFN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가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단체가 성공하려면 선수를 계속 묶어놓고 써야 한다. 어느 정도 돈을 주면서 키우는거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진 않다. 먼 훗날 선수에게 UFC에서 제안이 왔는데 ZFN에 남고 싶다고 할 만큼 훌륭한 단체가 되는 게 목표이긴 하다.(웃음)

은퇴 후 생활은 어떤가? 많이 바뀌었을 것 같은데.
가장 큰 변화는 운동하는 시간이 줄었다는 것. 격투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졌다. 예전에는 기술 하나도 빼먹지 않으려고 매번 영상을 찍었다. 대신 이제는 스파링할 때든 조언을 할 때든 내가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다.

“더 이상 격투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졌다”는 말은 욕심이 없어졌다는 건데, 아쉬움은 전혀 없나.
물론 아쉽다. 최근에 두호와 (최)승우의 시합을 도와주러 갔을 때도 느꼈다. 경기에서 이기면 아무것도 부럽지 않은 상태가 된다. 그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더 이상 못 느낀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계속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선택에 후회는 없다. 은퇴할 시기가 와도 받아들이지 못해 오히려 상황도 몸도 더 안 좋아지는 선수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레드 레더 코트와 이너 톱, 팬츠 모두 Versace,
앵클부츠와 벨트, 글러브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조금 웃기지만, 챔피언이 됐다면 인생의 목표는 이뤘어도
지금만큼 행복했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
확실한 건 현재 느끼는 행복은 다른 행복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찬성은 여전히 한국 종합격투기에 한 획을 그을 만큼 멋진 선수다. 국내 최초 UFC 타이틀전에 도전했고, 페더급 랭킹 상위에도 들었다.
사실 나도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정말 원했지만, 이루진 못했다. 내가 후배 선수들에게 위로처럼 곧잘 하는 말이 있다. “누구나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하는데, 다 챔피언이 되면 ‘챔피언’이라는 단어를 못 쓸 거다. 그만큼 노력하면 된 거다” 나 역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고, 그럼 된 게 아닐까.

팬들도 그걸 알기에 은퇴전이 더 감명 깊지 않았을까. 옥타곤에 엎드려 꽤 긴 시간 눈물 흘리고 인사하는 장면, 아내와 포옹하는 장면 등 UFC 팬뿐 아니라 정찬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뭉클함을 느꼈을 것이다. 다시 그 순간을 돌아보면 어떤 감정이 드나.
감정에 솔직했던 것 같다. 이기고 나면 “한국에서 봅시다” 같은 얘기를 하려고 했다. 아직도 그때 멘트로 놀리는 친구가 많다. 그런데 한 번도 기분 나쁜 적은 없었다. 그만둘 때가 왔음을 알았고, 솔직하게 말했다. 멋없어도 그게 나다. 그래도 내 진심을 알아주는 팬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시합을 준비할 때, 옥타곤에 올라갈 때 나는 내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이곳에 선수로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니 ‘괜찮을까?’ 하는 마음과 ‘UFC 선수로 이렇게까지 살아올 수 있었구나’하는 고마운 감정, ‘이제 끝이다’라는 후련한 기분까지. 만
감이 교차했다.

돌이켜보면 행복했나?
행복했다. 조금 웃기지만, 챔피언이 됐다면 인생의 목표는 이뤘어도 지금처럼 행복했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 확실한 건 현재 느끼는 행복은 다른 행복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가장 큰 행복은 뭔가?
(옆에 있는 아내를 툭 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코리안좀비 MMA, 도시맥주, 유튜브, ZFN까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것.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먹고 싶으면 먹고, 뭔가 하고 싶으면 망설일 필요 없다는 것.

비록 은퇴했지만 한 번 싸워봤으면 좋았겠다는 선수도 있나?
항상 챔피언들과 싸우고 싶다. 맥스 할로웨이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조제 알도와 싸워봤지 않나. 지금은 일리아 토푸리아인데,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나이대에 그와 싸웠다면 어땠을까’ 이따금 상상해보긴 한다. 그래도 현역 당시 잘하는 선수들과는 다 싸워봤다. 다 졌지만.(웃음) 이제는 모두 좋은 동료가 됐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것도 있는지 궁금하다.
뭐, 다 격투기와 관련된 것이다. 어떻게 타격해야 하고, 움직여야 하고, 운동해야 하고, 먹어야 하는지. 초반에는 그냥 막 했다. 어떤 훈련 방식과 음식이 좋은지도 모르고 젊으니까 닥치는 대로 한 거다. 근데 그때는 제대로 된 훈련법이랄 것도 없었다.

해외 훈련을 경험한 후 본인의 훈련이나 선수 양성에 적용의 필요성을 느낀 건가?
맞다. 하지만 그게 또 쉽지 않다. 종합격투기는 정신력과 관련이 깊은 운동이다. 아무리 내가 좋은 걸 배워 선수들에게 알려줘도 그것만 생각해선 안 된다. 싸움도 중요하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 단계까지는 그냥 생각 없이 싸우라고 말한다.(웃음) 실력을 갖추지 못한 선수에게는 그게 오히려 성적에 도움이 되더라.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체계적 접근이 필요한 건가?
그건 확실하다. UFC에 간다면 그땐 전략적으로 가야 한다.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니까. 이번에 두호와 경기 나가기 전에도 싸울 상대에 대한 파악, 올라가서 벌어질 상황에 대한 예습을 끊임없이 했다. 상대였던 빌 알지오는 계속 움직이면서 발차기 기술을 자주 썼던 선수다. 우리는 압박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최두호 선수는 ‘UFC on ESPN 60’에서 긴 공백기를 버티고 값진 승리를 얻었다. 그가 승리했을 때 소회는 어땠나.
두호는 잠재력이 충분하고 분명 세계 랭킹에도 올라갈 수 있을 만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같은 팀이든 아니든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고 싶었다. 본인이 한 만큼 빛을 본 것이기에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내 일처럼 기뻤다.

현재 본인이 생각하는 코리안좀비 MMA 최고 유망주가 있다면.
천재 1, 2호로 불리는 박재현, 장윤성 선수. 둘은 처음부터 남달랐다. 선수들의 훈련 강도는 엄청 나서 첫 주에는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욕이 사라진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신체적 재능은 둘째 치고 정신력이 좋다. 대부분 빈틈없이 하루를 훈련하면 하루는 쉬는데, 두 친구는 그렇지 않다.

친한 사람들과 맥주 한잔하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고 했는데, 잘 맞는 친구와 함께 맥줏집 도시맥주도 시작하게 됐다. 요즘도 즐겁게 하고 있나?
압구정 본점으로 시작한 게 벌써 5호점이나 생겼다. 원래는 자주 가서 서빙도 하려고 했는데 내가 나가니까 계속 사진도 찍어드려야 하고 손님들이 갈 생각을 안 하더라.(웃음) 요즘은 주말에 나가 지인들과 편하게 술 한잔할 때도 있다. 사실 내가 운영하는 곳인 줄 모르고 오는 분도 많다. 근데 그게 또 좋다. 도시맥주가 객관적으로 잘돼고 있다는 방증이니까.(웃음)

코리안좀비 MMA, 유튜브 채널 운영은 저마다 어떤 매력이 있나?
체육관에서 코치를 할 때는 선수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밌다. 발전하는게 느껴지니까. 일반인이 운동하러 올 때 이만한 운동이 없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도 즐겁다. 유튜브는 가장 어렵다. 조회 수 많이 나오는 콘텐츠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유튜브에서 유명한 싸움꾼 불러 싸움 시키면 된다. 하지만 나는 격투기를 대중화하고 싶고,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알리고 싶다. 그래서 고민이 많다. 추구하는 방향을 지키면서 어느 정도 조회 수도 고려해야 하니까.

‘좀비트립’ 시즌 4에 대한 계획도 있는지.
기획을 계속 하고 있긴 한데 아직 미정이다. ‘좀비트립’ 4가 될지, 다른 방식의 콘텐츠가 나올지 아직 모른다. 1·2시리즈처럼 가지 않되 격투기 잘하는 사람은 또 찾고 싶거든. ‘좀비트립’ 3 할 때는 이전 두 시리즈보다는 잘될 수 없다는 걸 예상했다. 하지만 그렇게 가야 제대로 된 선수들도 찾을 수 있었다. 대중은 조회 수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예상만큼 나왔고, 결과적으로도 만족한다. 그 콘텐츠를 통해 ZFN Z-로얄도 열 수 있었으니까.

이쯤 되니 종합격투기 홍보 대사처럼 느껴진다. 최종 목표는 뭔가?
격투기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다 잘하겠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뭘 하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 그것만큼은 자신 있고.

쇼트 레더 재킷과 니트 집업,
팬츠, 스니커즈 모두 Burberry,
안경 Ray ban by EssilorLuxottica,
Portrait Report,
슬리브리스 스타일리스 소장품.
에디터 김지수 사진 이용희 헤어 태현 메이크업 신성은 스타일링 박선용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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